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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규의 탁구토론 제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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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이옥규의 탁구토론 제4회 이어갑니다.

그 동안 좀 적조했습니다.
요 며칠 의기소침해서 어린애처럼 방황했습니다.

나이가 60세가 넘어도 마음씀씀이는 아직도 의젓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네요.

그냥 그러려니 할 일도 꼭 옳고 그름을 갈러봐야 직성이 풀리니깐요.

언제 어른이 될는지...

하나를 주고 열을 얻는 방법도 있다는데...
인생은 논리는 “1+1=2“의 산수 논리가 잘 적용이 안 되는가 봅니다.
제가 산수실력은 초등학교때 전교 1등이었습니다.
매사 따지기를 좋아했던 어린애였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아직 18년이 남았네요.

탁구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탁구를 첨 접한 때가 초등 6학년 말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누님이 현재의 매형과 데이트할 때 저를 탁구장에 데리고 가서 누님이 탁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조신한 누님이 매형과 단 둘이 데이트하는 것이 좀 그랬던 모양입니다.
딱 1번(?) 같이 탁구데이트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한 두어 달 후 우리 동네(대전시 은행동)에 탁구대가 생겼습니다. 그 당시 구둣방하시는 아저씨가 휠체어타시는 장애가 있는 분이었습니다.

아저씨가 구두를 수선할 때는 탁구대는 동네 조무래기들 차지가 되고, 아저씨가 일이 없을 때는 동네에서 제일 잘 치는 중2학년 동네 형하고 쳤습니다.

지금 제 기억으로도 그 형 폼이 선수 폼처럼 좋았습니다. 구둣방 아저씨하고 랠리가 꽤(20번 이상) 이어 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탁구 한 번 이라도 더 쳐 볼려고 형님, 누님 구두 갖고 가 수선 의뢰(?)도 한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양쪽에 줄서서 “6점내기 떨어지기“겜을 했었죠. 한 15분 이상 기다리고 한 2∽3분 쳤던 것 같습니다.
상대 잘못 만나면 1분 안에 끝나버립니다. 너무 허무합니다∽

이옥규가 무럭무럭 자라서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여름 방학이 왔습니다.
수학만 갖고는 세상 못 살아갈 것 같습니다(예측은 했었는데...).
영어라는 과목도 새로 생겼습니다(지금은 영어로 밥먹고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의사가 되고자 여름 방학 때 학교 도서관에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4층 도서관 창으로 저 멀리 “탁구장“간판이 보입니다.
너무너무 탁구가 치고 싶습니다.

꿈을 꾸어 봅니다.
해성 같이 나타난 이옥규 선수! 동네 제 1인자 OOO를 꺾다!

도저히 공부가 안 됩니다.

작전을 바꾸어 봅니다.

“불철주야(不撤晝夜)” 공부에서, “주탁야독(晝卓夜讀)”으로
낮에는 탁구로 꿈을 키우고 밤에 공부하자.
나름 결정을 하고나니 맘이 가벼워져 “꿈”을 이루기 위해 “탁구장”으로 GO!

탁구장이 몇 층에 있었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지하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탁구장 이름은 기억이 납니다.
“원동 탁구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헌데 탁구장 출입구 안 쪽 한적한데에서 모자를 삐딱하게 쓴 중3학년 형들이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순간 너무 무서웠습니다.

꿈이고 뭐고 이 소굴(?)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그 담배 소굴을 어떻게 지났는지..
탁구장 안으로 들어가 혼자 왔다고 얘기하고 어떻게 탁구를 시작했는지...

지금도 탁장에 혼자가면 서먹서먹한데...
그 당시 어떻게 탁장에 혼자 갈 생각은 했는지...
친구랑 같이 간보러 갔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여튼 방학 한 달 동안 열심히 탁구를 수련(?)했습니다.
거의 하루 6시간 이상을 탁구장에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레슨이 따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담배 꼬나문 형들이 쳐주기도 했고...
관장님이 펜홀더 라켓을 쉐이크 그립 비슷하게 쥐고 펜홀더 한 쪽면으로만 요리조리
포·백 볼을 숏블럭으로 잘 받아 주었었습니다.

탁장 입문 한 달 후 관장님하고  21점 겜에서 한 10점 잡히고 겜 했던 기억이 어렴프시 나네요.

인근 “시흥초등학교” 탁구부(여자탁구부로 기억)선수들이 우리(?)탁구장에서 연습했었습니다.
코치 선생님 성이 “고”씨 이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제 눈에서 불이 납니다.

선생님의 호통 소리 “너는 이렇게 치라고 하는데 왜 자꾸 엉뚱하게 치냐”가 제 귀를 마구 파고듭니다.

그 당시 어깨 너머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허기진 거지처럼 애닲게 바라보는 제 모습이 가여웠던지 저에게도 몇 번 “동냥젖”을 보태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그 당시 대전 시흥초등학교 여자탁구부 선수분들,

 원동탁구장에서 담배 꼬나물던 선배님들,

원동탁구장 관장님께서 이 글을 접한다면 그리고

 똘망똘망(?)한 이 꼬마 녀석을 기억한다면 연락(010-9088-0259) 부탁드립니다.
후사(?)하겠습니다.

저는 정식 레슨을 받으면서 탁구를 시작하지 못했지만 운이 좋아 어깨너머로 조금 격이 있는 탁구 스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레슨 시스템도 없었고, 교본도 없었고, 유투브도 없던 시절,
나에게는 “어깨너머”가 있었기에 그 나마 제가 이 정도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꿈은 이루어 졌냐고요?
꿈 얘기는 다음 회편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제목이 “이옥규의 탁구토론“이니 탁구 이론 얘기도 지금부터 하겠습니다.

제가 한 2주일 전에 밴드에 제4회 글을 잠깐 게시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10여 페이지 정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리고 제가 읽어보니 너무 깁니다. 재미도 없습니다.
읽어볼 사람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해서 내리고 동영상을 제작하여 올리기로 또 “작전”을 바꾸었습니다.

한 2∽3일이면 될 줄 알았습니다.
유투브에 동영상 올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동영상 편집 배워서 편집하고, 자막 넣는 것 배워서 자막 넣고...

유투브 좋더라고요..
동영상 올리는 법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독수리 타법의 타이핑...
초보 기술...
편집 작업에 2∽3일, 자막 작업에 한 3∽4일 걸리더라고요.

하여튼 열심히 제작한 동영상입니다.

제가 50여년전 탁구를 처음 입문했을 당시를 생각하며 제작한 동영상입니다.

제가 35여년간 습득한 탁구지식을 기반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왕 초보분부터 중수에이어 초보 탁구지도자분들께서도 유용한 동영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부적적한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고 조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영상을 보실때는 꼭 “자막”을 활용해서 감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발음이 명확하지 못하고, 편집의 미숙으로 내용이 잘 이어지지 못했고,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고, 주의 소음도 많고, 하여 꼭 자막으로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영상 화면 우측 하단부의 “자막”표시를 클릭하시거나 설정에서 “자막사용”으로 전환하시고 ‘동영상한국어“선택하시면 됩니다.

절대로 “한국어(자동생성)“을 선택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50여년 전 탁구입문시의 심정으로 제 동영상을 다시 봅니다.
그리고 한 마디 자신에게 반문해 봅니다.

말은 좋다만...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을까?

제 대답은...
단 70%만이라도 몸에 밴다면 당신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oYxqKi963Q

탁구기술에관한 댓글은 아래 저희 게보밴드에서 부탁드립니다.

https://band.us/band/63576147/post/4008


감사합니다.

이 옥 규/탁구인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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