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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 코덱스러버 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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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kRcbgVCZw4?t=1998

≪코덱스러버 출전기≫

찌르릉 찌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핑퐁플렉스의 이명재 대표다.

핑퐁플렉스는 매주 토요일 유투브로 방영되는 "경매방송"과 "핑퐁플렉스를 이겨라(이하 약칭 "핑이")"라는 프로로 한참 뜨고 있는 유투브 실시간 탁구 체널이다.

코덱스러버의 출시에 맞추어 게보특집으로 경매방송을 꾸미고 "핑이" 프로에도 직접 출현해 달란다.

코덱스러버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 별 생각 없이 쾌히 승낙했다.

승낙 후 곰곰이 생각해보니 "핑이"출연은 큰 부담이 된다.

기 방영된 "핑이"프로를 살펴보니 총 네 분하고 플레이 한다.

하수 여자분(로아), 중수 펜홀더 남자(갈치), 중고수 쉐이크 남자(용키), 선출쉐이크(형서) 이렇게 네 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 두 분은 큰 문제가 안 되어 보이는데 후반부 두 분이 맘에 걸린다.

특히 선출분이 좀 껄적지근하다.

기존에 방영된 프로를 살펴보니 선수시절때 꽤나 명성이 있었던 이명재 대표를 맞드라이브 대결에서도 앞서고 실 겜에서도 이긴다.
이명재 대표하고는 내가 5점 핸디로도 못 이겼던 기억이 있다.
전국적으로 망신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차제하고,

자칫 코덱스러버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이 커진다.

갑자기 우리집 아씨(집사람)의 성난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나타난다.

왜 쓸데없는 짓해서 전국적으로 망신당하고 코덱스러버 홍보도 망치냐고!
하여튼 평생 도움이 안 된다고!

결전의 날은 아직도 2주일이나 남았는데...
두려움이 슬슬 엄습해 온다.

드디어 결전의 그 날!

서비스 연습도 조금하고 로봇하고 몸 좀 풀어볼 요량으로 휴일임에도 사무실에 출근하였다.

경매에 출품할 용품을 챙기는데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서브연습 한 번 못해보고 촬영장 용인으로 출발했다.

서울에서 가다보니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약속 시간보다 좀 늦게 도착했다.

서둘러 경매 준비를 마치고 코덱스러버 리뷰 영상을 녹화하고 나니 점심은 커녕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음료수 2캔으로 당보충 후 "핑이"겜에 나섰다.

눈치를 보니 김형서 코치의 컨디션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 첫 번째 매치
지역 8부 로아선수 핸디 7점(나는 전국 4∽5부/지역2부의 실력임)

제가 백이 롱핌이라 핸디가 7점이라도 별로 큰 부담이 없다.
3:1 이옥규 승

☞ 두번째 매치
지역 5부 갈치(펜홀더 전형)

조금 부담을 느낀다.
지역5부라 부수에대한 부담은 적으나 펜홀더라는 점이 좀 찝찝하다.

나이도 20대후반이나 많아야 3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펜홀더라니?

혹 선출? 최소한 군대 또는 동네 탁구는 되어 보인다. 펜홀더에서 풍기는 경륜(?)이 두렵다.

역시 뭔가가 있다.
내 드라이브가 회전이 좋은데 상대방 블럭이 좋다.
결과는 0:3 이옥규 패!

굳이 패배의 변을 말하자면,
상대방 수비능력을 너무 얕보았다.
부랴부랴 먼 길을 달려오고 경매준비 및 리뷰촬영을 바삐 하다 보니 몸이 좀 경직되었던 것도 좀 핑계가 되기는 하나,

이틀 전에 코덱스러버 52도에서 54도로 갈아탄 것이 좀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지난 4월 초에 코덱스러버 견본이 도착했을 때 한 이주일 54도를 부스팅하여 사용하다가 결국은 적응을 못하고 52도로 바꾸었다.

52도는 부스팅하지 않았고 약 3개월간 잘 적응해왔다. 코덱스52도 전에는 넥서스 53도 러버를 주로 약 1년 반 동안 사용했었다.

경매방송 이틀 전에 코덱스러버가 입고되어 54도를 부스팅없이 시타해 보니 괜찮아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핑이"겜이 다소 부담이 되긴 했지만 54도의 힘이 맘에 들고 고수를 이기려면 힘 있는 한 방이 필요할 것 같아 52도에서 54도로 갈아타고 출전하기로 했다.

핑계야 어쨌든 두번째 겜은 졌다.
옆에서 이명재 대표가 내 실력이 준 것 같다며 비아냥거리는 것 같다.

아무튼 지고 나니 약도 오르고 다음 겜이 걱정이 된다.

☞ 세번째 매치
지역 3부 용키(쉐이크 평면러버)와 한 판

경기에 앞서 이명재 대표가 내기 제의를 한다.
저녁으로 때울 피자를 걸겠다고 한다.

바라는 바다.
뭔가 내기가 걸리면 경륜이 있는 내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두 번째 겜에서 어느 정도 몸도 풀렸으니 승산이 있어 보인다.

결과는 3:1 이옥규 승

코덱스러버 54도의 위력적인 드라이브가 많이 살아난 겜이다.
헌데 백쪽 롱핌은 여전히 불안하다.

아무튼 피자 따먹어서 기쁘다.

☞ 네번째 매치
선출 형서(쉐이크 민러버)

이 번 매치도 내기를 걸었다. 상품은 러버.
내기의 달인 이옥규!
또 이기자!

→ 첫 번째 겜(셋트)
첫 겜은 역전에 재역전 듀스까지 갔고 운 좋게 내가 이겼다.

형서선수가 초반 많이 리드하고 나가서 나를 좀 얕보지 않았나 싶다.
형서선수의 포핸드 하회전 서비스의 회전율이 너무 크다.
역시 선출 볼은 회전계수가 틀리다.
서브 리시브에 더 신경을 써야 하겠다.

첫 겜은 운도 좋았으나 코덱스러버의 포핸드 드라이브가 먹히는 것 같다.

두 번째 겜도 함 해볼 만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두 번째 겜

초반 내가 많이 앞서 나간다. 듀스에서 역전패한 형서선수가 좀 부담이 되었는가 보다.

연속 4번째 매치를 계속 플레이 하다 보니 셔츠와 마스크가 너무 젖었다.

타임 걸고 셔츠 갈아입고 온 이후 얻어 놓은 점수 다 까먹고 듀스에서 패!

역시 형서선수의 강한 하회전 서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허나 내 포핸드 드라이브도 힘을 발휘했다.
세 번째 겜에서는 더 부지런히 뛰어야 하겠다.

→ 세 번째 겜
나의 완승이다.
형서 선수가 좀 맘을 놓았나 보다. 형서선수의 실수가 잦고 내 포핸드 드라이브도 위력을 발휘해서 내가 쉽게 이겼다.

→ 4번째 겜
심기일전하고 배수의 진을 친 형서선수의 수비가 돋보이고 또한 형서선수의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돋보인 겜이었다.
이옥규의 완패

→ 5번째 겜
서로 한 치의 양보도 불허하는 마지막 겜이다.
선출이 맘을 먹고 달려드니 역시 힘들다.
4점 핸디가 무색하게 바로 5:5 동점이 되어 버린다.

상대방 얼굴을 쳐다보니 좀 여유를 찾은 듯하다.
나도 각오를 다지는 마음으로 파이팅을 외쳐본다.

4점 핸디겜에서 5:5 동점이 되니 형서선수가 넘 맘을 놓아 버린 것 같다.
나의 포핸드 드라이브로 7:5로 앞서 가더니 순식간에 10:6에 이어 겜을 끝내 버린다.

코덱스러버 54도의 위력을 막판까지 잘 보여준 것 같아 너무 좋다.

나를 “핑이“에 초대해준 이명재 대표와 같이 겜을 해준 핑퐁플렉스 멤버 4인방 류주연(로아), 박길준(갈치), 김용채(용키), 김형서(형서)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며칠 전 월탁뉴스에 의하면 밤 늦게까지 경매해서 어렵게 모은 돈 500만원의 거금을 두드림스포츠에 탁구장학금으로 기탁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기를 쓰고 이긴 사실에 좀 미안함과 쑥스러움이 느껴진다.

아래와 같이 관련 뉴스를 올리오니 핑퐁플렉스에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http://m.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68&fbclid=IwAR0OAvmxL_xMJfFgsZ3MbQJiXg2Brw5fB5mFhI_HsrDvAOfNpdkOZnoDlxs


마지막으로 코덱스러버의 특성과 부스팅에 대하여 간단히 말씀 드리고자 한다.

코덱스러버는 탄성좋은 독일 “E·S·N”스펀지와 약점착성 탑시트가 결합되어 점착성러버 스핀력의 장점과 독일러버 스피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러버이다.

보다 상세한 코덱스러버의 특성은 아래 리뷰 영상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AFBOybeBv64

보통 고경도의 중국 점착성러버는 부스팅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코덱스러버는 독일고탄성 스펀지를 장착하였으므로 굳이 부스팅을 할 필요는 없다.
나도 부스팅을 하지 않고 사용한다.

현재 전문 선수들 사이에선 부스팅이 대세이며 테너지러버도 부스팅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

부스팅을 선호하는 선수들은 무슨 러버든지 꼭 부스팅을 하는 것 같다.

부스팅을 할 경우 도포한 부스터 양에 따라 24∽48시간 정도 러버를 완전히 자연건조후 라텍스 글루로 부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건조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부스터가 글루를 녹여서 러버가 블레이드에 완전히 고착되지가 않을 수 있다.

볼이 자꾸 이상하게 넷트행이 많으면 이런 경우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점착성러버를 첨 사용할때는 어느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나의 경우는 넥서스러버에서 코덱스러버로 적응하는데 약 3주 이상은 걸린 것 같다.

적응이 완전히 끝난 지금은 계속 코덱스러버를 사용하고 싶다.

사용 시 주의 점은 러버표면이 끈적거리므로 먼지, 습기가 잘 탄다. 겜중 수시로 입김 또는 손바닥 등으로 닦아가면서 플레이하길 권한다.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는 러버표면의 보호필름을 제거한 후 주방세제로 러버표면을 부드럽게 닦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본 유투브 영상 제작에 큰 힘을 써주신 핑퐁플렉스 멤버에게 감사드립니다.
코덱스러버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옥 규/게보코리아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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