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러버'라는 차별용어, "오목대'라는 이상한 용어, '뽕'이라는 웃긴 용어 > 수비수포럼

'이질러버'라는 차별용어, "오목대'라는 이상한 용어, '뽕'이라는 웃긴 용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백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3건 조회 8,210회 작성일 17-09-08 14:21

본문

탁구를 치다보면 핌플러버(핌플아웃러버)라는 말보다는 '이질러버', 혹은 '오목대'라 부르는 경우가 흔하지 않나요?

그러나 이는 모두 탁구계에 고쳐가야 할 용어이기에 말씀드립니다.

1. 이질(異質) 러버

흔히 숏핌플과 롱핌플 같은 핌플아웃러버를 '이질러버'라고들 부릅니다만, 이 용어는 사라져야할 차별용어입니다.

'이질러버'라는 말은 평면러버만이 존재했던 수십년 전에 질(특성)이 다른 러버라고해서 부른 초기용어일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핌플아웃러버가 국제공인되어 널리 쓰고 있는데도 아직도 그렇게 부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몰라서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부르는 초보 같은 분들이야 예외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계속 이런 용어를 입에 올리는 심리 이면을 들여다 보면(모두가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평면러버가 기준이자 정통인데 반해서 돌기(핌플)가 드러난 러버는 일종의 이단이며 애써 경시하는 시각이 저변에 있다고 봅니다. 자기가 경기에 져도 그 탓을 상대의 이상한(?) 러버에 돌리는 심리도 있을 수 있고요.. 핌플러버 입장에서 본다면, 역으로 평면러버가 이질러버가 될 것입니다.

이질(異質), 즉 질이 다르다는 말은 기존에 있던 것을 기준(standard) 혹은 올바른 정통으로 보는 입장이어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이미 핌플아웃러버가 일반화된 오늘날에 '이질'은 없습니다. 또한 러버는 특정 기준이 있는게 아니라 다양성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질러버라는 말은 주류인 평면러버 측의 '차별적 용어'입니다.

쉐이크핸드 라켓의 전후면에 각각 핌플인(평면)과 핌플아웃(롱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주세혁이나 서효원 선수를 수비형플레이어라고 칭하지 이질선수라고 하지않듯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기술의 다양성을 활용하는 게 탁구의 묘미겠지요.

사용 용어만 봐도, 골프나 테니스에서는 명확하고 소통되는 용어가 일반적인데 비해 탁구는 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일명 '뽕라바' , '롱뽕', '숏뽕'라는 말도 즐겨쓰는 지경이니까요.ㅎ

이질이라는 말이 평면러버(핌플인) 중심적 사고에서 나오는 점에서 순화된 용어사용을 계몽해가면 좋겠습니다.

2. 오목대(??)

'오목대'라는 명칭도 잘못 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핌플아웃러버를 흔히 '오모테(表)'라 말하는데 이를 한국에서 뜻도 모르고 잘못 발음하여 '오목대'라 불리고 있습니다.
오모테(表)는 한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겉, 표면이라는 뜻입니다. 다시말해 예전엔 평면 러버(핌플인 러버)가 보통이었으나 핌플(돌기)을 겉으로 드러낸 러버(핌플아웃러버)라는 의미에서 오모테라 불렀던 겁니다. 오목대든 오모테든 굳이 사용할 용어는 아닐 것입니다.

분명한 건 이질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본에서 '이질'이라 부르지 않고 '오모테(表)'라 하는 것도 그러한 차별성의 본질을 아는 의식수준이라 안쓰는 것이며, 또한 영어에서도 핌플이 속에 있느냐 겉에 있느냐의 객관적 표현이지 질이 다르니 같으니 같은 상대적인 뜻으로 명명하지 않는 겁니다... 따라서 이것을 우리식으로 한다면 '돌기러버' 쯤이 되겠네요..

핌플러버를 사용하는 탁우들 조차 부지불식 간에 이질러버니 오목대 같은 부적절한 말을 쓰는 경우가 많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추천3 비추천1

댓글목록

명수사관님의 댓글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134	3개월간 수비수 전형으로 바꾼 소감... 댓글6개	히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8	5	0	09-27
133	수비수들의 슈퍼플레이 모음 영상 댓글7개	여유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1	5	1	01-13
132	롱핌플로 보스커트 넣는 방법 - 강의 영상 댓글17개	여유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5	4	0	01-31
131	탁구 복귀 소감 및 페인트롱3 사용기 댓글15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2	4	0	03-03
130	역시 동호인 수비수는 공격라켓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듯 댓글5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9	4	0	05-05
열람중	'이질러버'라는 차별용어, "오목대'라는 이상한 용어, '뽕'이라는 웃긴 용어 댓글23개	청백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1	3	1	09-08
128	공격수에서 수비수로의 전향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 그리고 생체 아마추어 수비수가 살아남는 법! 댓글20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6	3	0	06-29
127	수억고 공격수와 수비수의 상호연습 댓글12개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1	3	0	09-11
126	재미 있는 전형의 시도(일석삼조, 일석사조 전형) 중펜의 재발견 댓글3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3	0	09-11
125	블록과 쵸핑, 반격을 섞는 수비형 올라운드 유형에 최적의 러버는 무엇일까요? 댓글6개	글렌피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0	3	0	07-30
124	수비수 전향 뒷 이야기 및 페인트 소프트의 재발견 이야기 (1부) 댓글15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5	3	0	04-16
123	수비수 볼박스 연습 댓글15개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0	2	0	03-06
122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7) - 레슨 7일째, 상대의 보스커트가 길게 나올 경우 어떻게 할까? 댓글12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0	2	0	04-19
121	수비수가 왼손잡이를 만났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면 좋을까? 댓글12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9	2	0	05-06
120	수비수의 백핸드 러버가 과연 두꺼운 것이 좋은 것일까? 댓글12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6	2	0	06-20
119	수비수 Lesson 영상 September 2015 댓글21개	대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1	2	0	10-14
118	닥터노어이바우어에서 나온 데스페라도 롱핌플 두께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댓글11개	탁구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4	2	0	08-25
117	안티러버 수비 댓글19개	jaeb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3	2	0	03-11
116	이런 상대 너무 어려워요(롱컷트 수비수에겐) 댓글32개	환상의 백핸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7	1	0	10-31
115	돌출러버수비수 구질등.. 댓글29개	노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5	1	0	02-13
114	커트수비수 촙(Chop) 연습장면 댓글12개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6	1	0	09-14
113	수비수가 어떻게 경기를 수비모드로 끌고올 것인가? (노하우 좀 주세요.)\| 댓글11개	夢海(이석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1	1	0	11-25
112	수비수의 포핸드 트위들링 노하우 좀 공유해요.(몽해의 마지막 글) 댓글25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3	1	0	12-22
111	포스코에너지 여자 탁구단 원포인트 레슨 참가후기 댓글22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9	1	0	03-09
110	공격수 보스커트와 수비수 보스커트의 차이점과 공통점 댓글9개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2	1	0	03-24
109	수비수 백핸드 롱 커트 댓글8개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5	1	0	03-28
108	수비수가 숏핀플에는 이렇게 취약한가? 서효원 결승에서 댓글12개	쇼트장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4	1	0	03-31
107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1) - 레슨 첫 날, 스텝과 백스윙의 높이와 스윙의 길이에 대하여~ 댓글15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8	1	0	04-01
106	수비수 빅토리아 파블로비치의 스텝을 좀 자세히 관찰해 봅시다. 댓글11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9	1	0	04-11
105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6) - 레슨 6일째, 커트 방법의 새로운 발상 댓글8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5	1	0	04-16
104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8) - 레슨 8일째, 내가 포핸드로 깎아준 공을 상대가 내 포핸드 깊이 루프로 걸… 댓글10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2	1	0	04-23
103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9) - 레슨 9일째, 포핸드 커트의 기본 개념 댓글11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8	1	0	04-25
102	생활체육에서 수비수가 통할까? 댓글16개	힘듦...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7	1	0	04-26
101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10) - 레슨 10,11일째, 역습 공격 타이밍을 언제 잡으며 역습 기회를 어떻게… 댓글8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3	1	0	05-02
100	커트수비수의 교본(주세혁 대 황성훈) 댓글13개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9	1	0	05-12
99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14) - 레슨 15일째, 서브와 리시브 댓글9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0	1	0	05-28
98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15) - 레슨 16차시, 기습 공격은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댓글9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0	1	0	06-02
97	夢海의 수비 레슨 일기 (16) - 레슨 17차시, 실전에서의 기술에 대한 세밀한 조정 및 코브라 서브 댓글12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5	1	0	06-15
96	칼잡이 숏핌플을 만나다. 댓글17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2	1	0	06-24
95	수비수 입장에서 살펴본 숏핌플 러버들의 특징 댓글7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8	1	0	06-29
94	수비수전향으로가고싶은데.. 댓글8개	livli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7	1	0	07-01
93	우리나라도 숏핌플 수비수도 키워야 하지 않을까? 댓글21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2	1	0	08-03
92	우리나라 수비수와 중국 수비수는 스텝이 다르다? 댓글8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4	1	0	08-04
91	이번 카타르 오픈에서 한잉 선수의 블레이드가 바뀐 것을 보셨습니까? 댓글16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8	1	0	02-23
90	수억중학교 여자 코치의 수비수 종합 훈련 댓글13개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7	1	0	03-14
89	폴리볼 시대를 살아야할 수비수에게 - 포핸드 쵸핑은 잊어라~ 댓글30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1	1	0	05-15
88	수억여고 공격수의 롱핌플, 숏핌플 수비수에 대한 다양한 연습 방법 댓글17개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1	1	0	05-15
87	대화문장 형태로 표현해본 세가지 유형 수비수들의 사고방식(?) 댓글19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0	1	0	06-02
86	수억여중 공격수와 수비수의 상호 연습 댓글11개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0	1	0	07-16
85	오스트리아 오픈 한잉 우승, 리지에, 리퀴안 복식 준우승... 우리 효원이는 어디간거니~ㅜ.ㅜ 댓글12개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5	1	0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