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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수비 쪽 공부를 한 이후로 용품에 대해서 잠깐 뒤져보았는데요. 아이기스에 제타 유럽이 좋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 붙여보게 되었습니다.

 전 아직 레슨을 받은지 얼마 안되서 자세히는 못 말씀드리겠고 오늘 하루 써본 느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썼던 조합은 아이기스, 서브마린, 베가 프로(예전에 쓰던 라켓에 있던 걸 붙여 봤습니다.) 입니다.

 서브마린의 경우는 포핸드와 백핸드에 붙이고 시작을 했는데 포핸드 쪽은 커트 회전이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백 쪽에 붙인 서브마린은 정말 회전도 잘 먹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아마 포핸드 쪽 임팩트가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단, 누가 써도 힘 안주면 엄청나게 안 나간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베가 프로의 경우는 회전량이 좋았습니다. 제 불완전한 임팩트로도 어느정도 회전이 걸어졌습니다. 보스커트 회전량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강타를 받을 때 느낌이 좀 이상했습니다.

 제타 유럽입니다. 우선 아이기스에 제타 유럽이 좋다는 평을 듣고 붙인 것이어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회전량이 많고 안정감있게 넘어갑니다.

 우선 서브를 구사하기 편했습니다. 특히 긴 횡하회전 서브에서는 날카로운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에서는 공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위력적인 드라이브가 구사되었습니다. 회전량도 많았고 안정적입니다. 거기에 한 방에 뚫는 위력도 있었습니다. 공격적인 수비수에게  좋은 무기가 될 듯 합니다. 특히 공 깨지는 소리 때문에 상대가 움찔하는 면도 있어서 청각적인 플러스 알파도 있었습니다.

 커트에서는 임팩트가 제대로 들어갔을 때는 강한 후퇴회전이 걸렸습니다. 특히 어느 순간 제대로 챘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의 후퇴회전을 드라이브 한 것은 거의 네트행이었습니다. 거기다가 과하게 길게 뻣지 않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또한 나갈 것 같다라고 생각되었는데 끝 부근에 들어온 커트가 상당수 였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당황해서 헛손질을 많이 하고 긴장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타일이 공격50에 수비 50입니다. 연속 커트보다는 상대의 약한 루프를 카운터로 채서 득점하려고 생각하는데 제타 유럽은 카운터 드라이브가 위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아까 말했던 공 깨지는 소리 때문에 상대가 움찔하는 효과가 있었고 좀 더 압박에 플러스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아직 제가 수비 레슨을 얼마 받은지 안되서 완전히 다룰 수는 없었지만 탁구장에서 수비 쪽 할 줄 아는 분들(예전에 수비수 였던 분과 올라운드 플레이의 일환으로 양핸드 커트를 하는 동호인)이 쳐보시고는 수비수들에게 훌륭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시더군요.  

 포핸드 쪽 러버는 거의 결정이 난 듯 합니다. 다만 다음에 오메가4 유럽을 써보고 확실히 결정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용품이 나한테 안맞는 다며 실력 부족을 용품 탓으로 돌린 것도 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안 통할 것 같습니다 ^^;;;

이제는 열심히 레슨받고 연습해서 제 스타일에 맞는 플레이를 해보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부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