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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닉 코파 jo(제이오) 플라틴을 써봤습니다.(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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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께서 몇 가지 러버를 알려주시면서 하나 고르면 보내줄테니까 써보고 사용기를 부탁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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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들은 도닉 회사 제품들인 어쿠다 1,2,3과 코파 X1 시리즈, 바리오골드 그리고 코파 jo 플랜틴 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사실 포핸드 주력 러버가 테너지입니다.

현재 테너지64를 쓰고 있는데 주위 회원들이 쓰는 것을 써보니 05가 드라이브 감각이 더 좋아서 다음에는 05를 써볼까 하고 있는 상태지요.

 

근데 저런 제의를 받았으니 무엇을 골라야할까 고민되었습니다.

사용기를 써야 한다니 잘 써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제가 수많은 러버를 거쳐서 테너지로 정착해 있는 만큼 사용기를 쓸 수 있을 만큼 써보고 난 뒤에는 제가 그걸 계속 쓸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 그렇게 되면 보내주신 성의가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중전이 계속 쓰게 될 확률이 많은데 그것까지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 중에 어쿠다 시리즈는 최근의 경향대로인 끌림 중시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제가 써보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 백핸드 롱핌플에 포핸드는 스매싱 중심 플레이어인 우리 중전한테 맞지 않으면 나중에 처치곤란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일단 제외를 했고 바리오골드는 최근에 우리 중전이 써본 러버입니다. 당연히 저도 써봤지요.

 

근데 바리오골드는 성능을 떠나 내구성이 너무 약해서 매우 스트레스를 주는 물건이었습니다.

붙인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라켓을 잠시 바꾸느라고 옮겨 붙였더니 뽕이 동전 두 개 정도만하게 뜨고 스폰지도 여기저기가 뜯어져 나가더군요.

그래서 아직 쓸만한데도 떼서 안 쓰고 있는 물건입니다.

 

결국 최종 결정은 코파 jo 플랜틴 이었습니다.

코파 시리즈 중에서 한번도 안 써본 물건이기도 하고 최근의 끌림 중시형도 아니고 기존에 썼었던 오메가 시리즈나 플라즈마 에너지파워그린 그리고 테너지와 비교가 가능한 물건이었으니까요.

 

제가 선택한 것은 코파 jo 플랜틴 검정 맥스 였습니다.

도착한날 뜯어보니 포장이 아주 튼실하게 잘 되어 있더군요.

설레는 마음으로 뜯어서 어디에 붙일까 고민하다가 제 중전의 주력라켓이며 저의 서브라켓인 엔젤스페셜에 붙였습니다.

 

거기다 붙인 이유가 또 있습니다. 사실 현재 저는 티모볼스피릿을 쓰고 있습니다만 그건 포핸드 파워를 중시하는 저의 스타일이지 롱핌플 사용자는 대부분 전용라켓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용라켓에서의 성능을 보는 것이 중요했고 또 지금 현재의 티모볼스피릿보다 더 오랫동안 써왔던 엔젤스페셜이므로 감각의 차이를 느끼기도 더 쉽고 중전의 주력라켓이기도 하니까 그 라켓의 크기에 맞춰 놓는 것이 나중에 중전에게 물려주기도 좋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요.

 

아무튼 그렇게 부착을 해서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고고탁님은 언제쯤 사용기가 올라오나 궁금해 하셨는데 사실 한 두 번 써보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직도 겨우 일주일 남짓 써본 것이라서 정확한 사용기라기 보다는 그냥 느낀점이라는 정도로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써본 환경을 이해하셔야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써본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coppa_jo_platin.jpg

 코파제이오플라틴

 

1. 전체적인 느낌

 

일단 처음 개봉했을 때 느낌은 단단해 보이고 깔끔합니다.

테너지의 경우 처음 뜯어도 중고물품 느낌이 들 정도로 윤기가 없고 그냥 검정색일 뿐이지만 이건 새것이라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 집니다.^^

 

코파 jo 플라틴은 코파 jo 골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플랜틴의 스폰지 경도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47도로 단단하게 만들어서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것이 바리오 골드지요.

 

바리오골드는 매우 딱딱한 느낌이 들었었고 타구감도 그랬습니다.

플랜틴의 경우 바리오골드보다는 부드러웠습니다만 이것도 한국 사람들의 성향에 상당히 맞는 약간은 단단한 느낌도 듭니다.

 

전체적으로 포핸드롱을 해보며 느껴지는 감각은 다른 독일제 하이텐션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공도 잘 나가고 안정감도 괜찮습니다.

 

스폰지는 비교적 단단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딱딱한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내구성은 바리오골드보다는 좋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오래 써보질 않아서 아직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테너지로 오기 전에 오메가3 유로버전을 상당기간 오래 썼었는데 오메가3의 경우 처음 달고 치면 통통 튀는 느낌이 심해서 한 일주일은 쳐야 컨트롤이 안정되는데 이것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근데 쇼트나 드라이브를 툭툭 해보니 공이 잘 죽습니다.

, 잘 꼬라박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동안 치면서 보니 공이 직선적입니다.

 

테너지는 끌림중시 성향이 강한 만큼 뻗어나가는 힘은 좀 약하고 묻히는 감은 좋으면서 공이 약간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곡선적으로 갑니다.

근데 코파 jo 플라틴은 공이 아주 직선적입니다.

 

그래서 평소 스윙으로 드라이브를 걸거나 쇼트를 대었을 때 공이 힘이 없어 죽는 것이 아니라 공이 아래쪽으로 치우치며 네트로 꼬라박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스윙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볼까요?

 

1. 화백쇼트

스매싱까지는 아니고 포핸드로 툭툭 치는 것이나 백핸드 쇼트의 경우 일반 독일제들과 큰 느낌상의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안정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이 상당히 잘 나갑니다.

그냥 쇼트만 툭툭 대도 상당히 빠른 공이 위력적으로 갑니다.

다만 미리 말했듯이 공이 직선적이라 스윙을 약간 올려치거나 각을 약간 열어주거나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2. 보스커트

보스커트 역시 해보니 직선적입니다.

그래서 약간 들어주듯 해주는 것이 더 잘 들어가고 안정적이었습니다.

무심코 그냥 푹 찍으면 꼬라박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잘 뻗어나갑니다. 너무 힘이 들어가면 오버미스날 확률도 많습니다.

다만 힘조절만 잘 하면 상대의 눈앞에서 밀고 들어오는 공을 만들기가 쉽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괜찮습니다.

 

3. 플릭과 잔플레이

탁구대 위에서 손목을 이용한 잔플레이도 어렵지는 않았습니다만 희한하게 공이 직선적이라는 것이 여기도 영향을 미칩니다.

전반적으로 약간 들어치는 느낌이나 각을 조금 더 열거나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심코 그냥 툭 치다가는 꼬라박기 쉽습니다. 조금 까다로운 놈입니다.^^

 

4. 드라이브

평면러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이브 능력이겠지요.

플라틴의 드라이브 능력은 참 좋습니다.

드라이브가 들어갔을 때 스핀량이 상당합니다.

테너지와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테너지를 쓰지 않는다면 큰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을만한 매력적인 물건입니다.

 

근데 역시 특징은 공이 직선적이라는 겁니다.

드라이브가 포물선을 그리지 않습니다. 그냥 쫘악 나갑니다.

 

저는 원래부터 드라이브를 들어올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거의 스매싱에 가깝게 앞으로 치고 가는 스타일이라 처음에 적응될 때까지는 네트로 꼬라박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일단 적응되고 나니까 스피드가 좋고 포물선이 없이 직선적으로 쫘악 들어가며 회전량이 상당하므로 상대가 수비를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낍니다.

 

연속으로 걸어봤는데 쫙쫙쫙 들어간다는 느낌입니다.

 

5. 전체적인 느낌

 

전체적으로 보면 3세대 하이텐션 즉, 고탄성고마찰 계열인 오메가3, 록손, 시누스 같은 독일제 러버들과 비교해서 더 좋고 나쁘고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4세대의 끌림 중시형 즉, 베가, 헥서 같은 것들과는 태생이 좀 다르므로 비교가 어렵겠지요.

테너지하고 비교를 해도 테너지64의 경우는 비슷합니다.

05하고 비교하면 더 잘나가며 보편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만 스피드가 상당히 괜찮고 공이 직선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분들이 쓰면 좋겠습니다.

시누스, 오메가3, 테너지64 등의 러버를 쓰면서 공이 쫙쫙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좀 답답했던 분들...

또 드라이브보다는 스매싱으로 승부를 거는 분들...

드라이브를 걸어놓고 상대가 막으면 스매싱으로 끝을 보는 분들...

드라이브를 걸긴 하지만 툭툭 거는 스타일이 아니라 즉, 루프성이 아니라 직선적인 스피드드라이브로 한방도 노리고 계신 분...

연속으로 쫙쫙 뻗어나가는 드라이브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고 싶은 분...

백핸드 롱핌플을 쓰면서 찬스가 나면 스매싱으로 승부를 보는 분...

전진에서 빠른 박자에 빠른 스피드의 스매싱으로 승부를 거는 여성분들...

드라이브를 걸면 공에 힘이 별로 없고 포물선을 그리며 어정쩡하게 날아가서 상대에게 역습을 잘 당하시는분...

 

이런 분들이 쓰시면 아주 괜찮은 러버 같습니다.

물론 5만원짜리 러버이니 싼 러버가 아닙니다.

 

록손으로 비교하면 록손450보다는 록손500에 가깝고 오메가에 비교하면 오메가3유로와 오메가2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평소 독일제를 써온 분이나 테너지도 64를 썼던 분이라면 처음 써도 적응이 별로 어렵지는 않겠습니다.

처음부터 손에 어색한 감각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사용기를 빨리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겨우 일주일 남짓 써보고 글을 올리기 때문에 얼마나 정확하게 이녀석의 특성을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분간 써본 느낌은 그렇습니다.

 

지금껏 제가 플라즈마430, 470, 에너지파워그린, 오메가2, 오메가3유로, 록손450, 500, 테너지64, 05 등등을 써왔습니다만 지금까지 써본 러버 중에 스피드는 상급에 속하고 공의 구질이 가장 직선적이었습니다.

 

물론 스피드가 빠르고 공이 잘 나간다고 컨트롤이 어려울 정도로 확확 나가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오히려 오메가3유로를 처음달면 통통 튀는 느낌 때문에 그럴 때가 많았지요.

 

일단 총평으로 해보자면 무난하면서 보편적이고 왠만한 분들이 써도 두루 만족하실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러버인데 임펙트가 들어가면 공이 상당히 직선적으로 뻗어서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러버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써보고 쓰는 사용기라 많이 허접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써보고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면 보완하겠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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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산님의 댓글

no_profile 설봉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사용기 잘 봤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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