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제4세대 텐조바이오스 러버, 즉 스핀중시형 러버들 -테너지/헥서/베가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이들 러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엑시옴의 야심작--- 베가 시리즈 --- 에 대한 용품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모든 용품이 그렇듯이 사용자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서 평가되는 경우가 많으니
절대 절대적이 아니며,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사용자의 정보>
● 전형 : 펜홀더 드라이브/쇼트 전형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된 디펜스, 그리고 한방의 드라이브)
● 부수 : 지역 2-3부 수준
● 연령 : 40대 중반 - 구력 30년 (움직이기 싫어함)
● 성격 : 호기심이 많고 저지르기를 좋아해서, 이것 저것 사보다가 항상 후회한다.
● 시타내용
-블레이드 : 김택수 구형 (88g) - 손목을 많이 쓰기 때문에 블레이드는 가벼워야 한다.
-기존 사용러버 : 모리스토 2000 외에는 맞지가 않는다. 계속 실패의 연속 (거의 모든 러버 사용경험)
-비교 대상러버 : 오메가 시리즈, 테너지 시리즈, 헥서
● 시타기간 : 3개월 - 대회 출전 2회
모리스토 의 대체품을 찾아 계속 방황중이며, 올해들어 벌써 23개의 러버를 교체하는 미친(?)짓을하다
베가 시리즈에 대한 광고문구에 혹해서 또다시 질렀습니다.
결과는 '기대이상' 이었습니다. 성능과 가격에서 모두... 물론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사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사용해 보았습니다. - 하도 실망을 많이 해서요...ㅎㅎ
가장 먼저 시타한 러버는
<베가 유럽>
-스폰지가 특이하다. 검정색이다.
-포어핸드 롱 : 어? 잘 안나갈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가는데?....
-쇼트&블로킹 : 와...완전 좋다. 상대 드라이브 맞추기만 하면 저절로 들어가는 느낌? 공 죽일필요 없이..
-드라이브 : 역시 뻗는 힘이 약하다. 그러나 안정적이다. 제대로 안맞추면 삑난다.
★ 기존에 오메가1,3 테너지25 쓰시던 분들에게 권장함. 일단 싸다. 단돈 4만원!
오메가 1과 3의 중간정도의 느낌이랄까? 가격대비 성능도 더 나은것 같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
대단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수 있을거 같다. 근데 드라이브가 너무 약하다는 느낌임.
이로서 베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어 다시 새로운 러버에 도전하였습니다.
스타일이 원래 한방인지라, 베가 아시아에 대한 기대감으로 ...
<베가 아시아>
-포어핸드 롱 : 가벼운 시타... 이거 아시아 맞아? 유럽과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 대신 정확한 임팩트시
경쾌한 타구감과 함께 힘이 느껴진다. 손끝에 감각이 잘 전달된다.
-쇼트&블로킹 : 완벽하다. 상대 드라이브 각도만 맞추면 저절로 들어간다.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든다.
사실 약간 우려했던 부분인데, 상대 회전을 죽여주면서 뻗는 힘은 유럽보다 낫다.
-드라이브 : 비껴 맞으면 힘이 약하다. 단, 제대로 임팩트(많이 맞추면서)시,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시원하게 공 찢어지는 느낌.기분 좋다. 근데 느낌보다 실제 공은 그다지 뻗지 못하는거 같다.
-서비스 : 회전 잘 먹는다. 커트 회전 모두 만족스럽다.
★ 기존에 오메가 2, 테너지 64 쓰시던 분들께 권장함. 가격 대비 훌륭한 러버다.
오메가 1과 오메가 3의 중간정도 느낌?
좋은 콘트롤과 비교적 적당한 힘을 갖춘 훌륭한 러버라고 판단됨.
☆ 임팩트시 손에 전해지는 느낌은 매우 좋지만, 의외로 뻗는 힘이 약한편임.
특히 강한 커트볼이 왔을때 러버의 힘이 회전량을 이기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기도 함.
하지만 전반적인 플레이가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됨.
<베가 프로>
-포어핸드 롱 : 예상대로.. 잘 안나간다. 끈적끈적하다. 전형적인 스핀중시형 러버.
-쇼트&블로킹 : 상대 공을 아예 죽여버린다.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드라이브 : 나는 죽어도 못 하것네.. 성질 버리겠다. 잘 안나간다. 안정적인 드라이브에는 최고..
일부에서는 '걸면걸리는 걸리버'라고 까지 표현하기도 하던데요...
★ 기존 오메가 1, 테너지05 등 연결플레이 위주의 동호인 분들에게 권장.
매우 안정적임. (중국산 러버의 성격과 흡사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테너지05와 비슷함)
가격은 셋중에 제일 비싸다. 5000원 더.. 그리고 가장 무겁다.
★ 임팩트가 좋은 상위 클라스의 동호인에게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거 같으나,
그러지 못한 동호인에게는 답답함을 줄수 있는 러버, 하지만 회전(특히 커트량) 만큼은 최고수준.
<<종합>>
초보자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분이시라면 베가 유럽을,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플레이를 하는 분이시라면 베가 아시아를,
강한 임팩트 소유자 혹은 랠리위주의 탁구를 원하시는 분은 베가 프로를 권합니다.
상기의 내용은 베가의 사용기 이므로, 기존의 테너지/헥서(헥서플러스) 등과의 비교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세 러버의 비교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