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 리썸S + 티바 아우루스 소프트 (1.9) + 거룡 탤런 (1.5) 사용기 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커트주전형 올라운드를 꿈꾸는 초보입니다.
저번에는 아이기스에 아우루스 소프트를 붙여본 느낌을 적었었는데요. 이번에는 리썸S에 붙여보았습니다. 아이기스에 붙인 아우루스 소프트는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확실히 임팩트를 주는 커트와 임팩트를 주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컸고 회전이 걸리지 않은 공을 스스로 깎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회전이 약한 공은 차라리 스스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나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건 드라이브로 득점이 가능했습니다.(블레이드가 아이기스 입니다 ㅡㅡ) 쓰면서 느낀 것은 커트의 안정감이 좀 떨어지는 대신 드라이브 능력과 스매시가 강화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즉 수비력이 떨어진만큼 공격력이 올라갔다라고 평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리썸에 붙여본 이유는 리썸이 회전 거는 플레이에 굉장히 좋다는 것과 또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해서 단단한 느낌의 러버를 붙여도 종합적인 감각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플레이에 안정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해서 였습니다.
요즘 같이 쳐주시는 누님( ^^ ;;)이 계시는데 아이기스 쓸 때도 같이 쳐주시고 이번에 리썸을 쓰는데도 같이 쳐주셨네요. 그래서 아이기스를 쓸 때와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누님은 스매시가 좋으셔서 커트가 조금만 높이 뜨면 스매시로 공격을 하시는데요. 아이기스를 쓸 때는 스매시(즉 회전이 적은 공)에 대한 커트가 어려웠습니다. 차라리 맞받아치면 잘 들어갔는데요. 이번 리썸으로는 다시 커트로 돌려보내는게 더욱 편해졌습니다. 다시 맞받아치는게 조금 위력이 약해진 것 같지만 결국 종합적으로는 쓰기 편해졌다라고 말하는게 낫겠습니다. 저번에 ****님께서 05형 러버로 회전이 적은 공을 깎기가 어려웠고 64형 러버로는 스스로 회전을 걸기 편하셨다고 말하셨는데 이번 비교를 통해서 저도 조금은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누님과 경기를 했는데요. 리썸으로 바꾸고 포핸드롱이랑 포핸드 커트 몇 번하고 바로 한 경기여서 그런지 오버미스가 많았습니다. 대신 아이기스 때보다는 훨씬 회전을 걸며 플레이하기가 무척 편하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아저씨들과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성능을 알아보기로 마음먹고 포핸드 드라이브와 블럭 위주로 경기를 했습니다.(포핸드 커트를 하면 못 넘기시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드라이브는 굉장한 융통성과 회전 그리고 공 뻗음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었는데요. 강하게 친다라기 보다는 70%의 힘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느낌으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 중에서 가장 드라이브가 편했습니다. 특히 구질이 굉장히 더러운지 블럭을 제대로 못 대시며 공이 더럽다고 하시더라구요. 전진에서 선제 드라이브를 잡고 일부러 중진으로 물러나서 중진 드라이브 랠리를 해보기도 했는데 가볍게 걸어도 잘 나가는게 수비용 조합이라는 생각이 잘 안들 정도였습니다. 대신 무리해서 한 방을 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안정감이 떨어졌고 연결을 하자라고 마음먹고 드라이브를 하면 오히려 공이 안 돌아오는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포사이드로 깊게 들어와서 테이블 바깥으로 나가는 푸시(보스커트)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상대의 백사이드로 살짝 보내고 당황한 상대가 제 백사이드로 무심결에 보낸 것을 돌아서서 드라이브를 걸어왔었습니다. (이거 은근히 잘 먹히더라구요. 몇 번 그렇게 해주며 상대 포사이드로 깊게 보내기도 해주면 효과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바깥으로 나가는 공을 끌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살짝 채주니 네트를 살짝 넘으며 들어가주더라구요. 코스도 바꾸는게 무척 편했습니다.
블럭의 경우는 평이했고 안정감이 높았습니다. 대신 소극적으로 대는 공은 다시 때리기 좋은 위치로 떨어져서 코스를 바꿔준다거나 카운터의 느낌으로 치는게 더 나았습니다.
이번에는 플릭도 해봤습니다. 플릭 역시 한 방이 아니라 선제를 먼저 잡자는 느낌으로 가볍게 하면 잘 들어가주네요. 특히 회전이 잘 걸리는 조합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리썸으로 잘 하지 않았던 기술이 스매시인데요. 스매시 한다고 날뛰다가 위력은 별로고 안정감은 떨어지는 공만 양산을 했었는데 이번에 아우루스 소프트를 붙이고는 경쾌한 쫙 소리와 함께 공은 저 멀리 날아가 있네요. 마치 고탄성 고마찰 러버를 쓰는 느낌이 들어서 상쾌했습니다.
보스커트의 경우 리썸을 쓸 때는 언제나 느끼는 회전과 안정감을 이번에도 느끼는 것으로 만족을 했습니다. 뭐 지금까지 느꼈던거 또 느끼니까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스톱도 써봤는데 괜찮더라구요. 계속 짧게 놓다가 살짝 뜨면 플릭하고. 최대한 포핸드는 공격전형처럼 해보자라고 마음먹고 해서 그런지 평소 안쓰는걸 다 써봤습니다. 아이기스로 할 때는 좀 무서웠는데 리썸은 편하더라구요.
주력 기술인 커트를 설명해야하는데요. 아저씨들과 할 때는 안써봐서 ㅡㅡ;;;; 처음에 누님과 시타할 때의 느낌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아이기스로 커트를 할 때는 블레이드가 길을 만들고 러버가 그 길을 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아우루스 소프트가 64형 보다 단단해서 그런지 회전이 약한 볼을 커트할 때는 러버가 길을 가며 튕겨내버린다는 느낌이 들었고 회전이 강한 볼을 커트할 때는 임팩트에 따라서 깎거나 튕겨내는 것을 조절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리썸은 길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회전이 느껴졌다고 볼 수 있었는데요. 상대의 회전이 많은 공격이나 회전이 적은 공격이나 거의 융통성있게 깎으면서도 지금 돌아가는 공에 회전이 많다 적다가 전달이 되네요. 융통성과 감각 덕분에 다음 공에 대한 예측이 좀 더 가능해졌고 수비력이 좀 더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이기스에서는 임팩트에 따른 회전량이 극과 극으로 달라서 그 변화를 통해 상대방에게 미스를 유발시켰다면 리썸은 임팩트를 적게 줘도 일정량의 회전은 먹네요. 커트의 변화에서는 아이기스가 회전을 통한 안정적인 수비에서는 리썸이 각각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썸을 쓰며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05형을 64형처럼 만드는 블레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러버가 단단하더라도 블레이드가 부드럽게 만들어버리니 쓰기가 무척 편합니다. 거기다가 회전 또한 64형보다 많이 먹기 때문에 회전을 거는 플레이에서는 05형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기스에는 64형을, 리썸에는 05형을 써도 두 조합의 종합적인 감각이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리썸에는 앞으로 05형을 붙여볼까 생각해봅니다.
백핸드의 탤런 얘기를 안했는데요. 안정감 발군에 회전량 좋습니다. 공격도 안정적이고 위력이 있네요. 아쉽게도 그래스 디텍스 를 시타해본 라켓이 주세혁이어서 지금 조합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한게 아쉽습니다만 얘기를 들어보면 수비능력에서는 그래스 디텍스가 공격력에서는 탤런이 우위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월말에 *** 까페 운영자님께서 숨은 진주라고 극찬을 하신 배드맨 리로디드(나쁜 남자)를 써보려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그래스 디텍스 급의 능력에 공격력이 높은 최상급 롱핌플이라고 합니다. 표현하시기를 스피드가 줄어든 그래스 디텍스라시니 무척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그래스 디텍스 대신 용의 발톱과 나쁜 남자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용의 발톱이 나쁜 남자를 할퀼지 나쁜 남자가 용의 발톱을 뽑을지는 써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연말의 시대회를 나가려면 최소한 이번 월말부터는 용품 적응을 들어가야할 것 같기에 이번 년도의 마지막 용품 방황이 될 것 같습니다. 포핸드는 리썸에 아우루스 소프트면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공수 5 대 5의 비율이니 말입니다.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도도한님의 댓글
도도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봤습니다. 아우루스가 수비전형에겐 잘 안맞는 부분이 많죠.. </p>
<p> </p>
<p>"TSP 트리플 파워 CHOP" 이라는 러버를 함 알아보세요</p>
<p>꽤 괜찮은 수비전용 러버랍니다 ^^;;</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허접포스님께서 리썸블레이드에 아우르스러버와 </p>
<p>중국제품의 탤런러버를 장착하고 시타하신 사용후기를 올려 주셨네여,,,</p>
<p> </p>
<p>넥시사의 리썸블레이드야 탁구닷컴에서 출시되자 마자</p>
<p>많은 동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라켓이라 좋은것은 익히 알고 있었고</p>
<p>여기에다가 아우르스는 잘 어울릴것 같았고 탤런의 궁합이 어떨지 궁금했었는데</p>
<p>이 러버도 역시 상당히 좋다고 하시니 다행이군여,,,</p>
<p>멋진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