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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후기 -

                       [G1S 외관]
포장지 우측 상단에 있는 SPECIAL 이라는 문구로 이전 G1과 구분할수 있다.
개인적으로 포장지의 디자인이 바뀌었으면 했지만...
러버 전면에는 딱히 스페셜 버전임을 나타내는 표시가 없다.
아마도 G1S는 G1의 후속버전이자 대체버전으로 더이상의 G1은 소비자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
HD는 상당히 말랑말랑하여 러버 한쪽을 잡고 들면 마치 종이처럼 축 처지는데 G1S는 탄탄한 편이다.
G1과 비슷하지만 G1처럼 말리지는 않는다.





                      [G1S 후면]
스펀지 색상은 옅은 크림색이고 G1과 같은 색상이다.
다만 SPECIAL 이라는 문구로 이 러버가 G1이 아닌 G1S임을 알려준다.
사진이 거꾸로라고 물구나무를 서거나 모니터를 거꾸로 돌리는 분들은 없을것 같아서 수정하지 않고 그냥 올리니 모쪼록 이해를..




                   [스펀지 근접 촬영]
G1S의 스펀지는 매우 치밀한 구조로 되어 있다.
요즘 나오는 신형러버들이 스프링 구조로 듬성듬성한 기포가 많은 것에 비하면 오히려 스피드글루가 필수였던 시절의 스펀지구조와 비슷해보인다.
이런 스펀지는 수성글루를 여러번 칠하지 않아도 되고 러버를 뗄때도 기포가 많은 스펀지에 비해 손상없이 쉽게 떼 낼수 있다.
스피드 글루 시대가 지나감으로써 러버와 블레이드를 수없이 뗐다 붙였다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고는 하나 사용하다 보면 러버를 다시 붙여야 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므로 부담없이 뗄 수 있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임은 틀림없다.





                 [테스트 블레이드 '왕']
세월의 흔적이 이곳저곳에 뭍어있는 '왕'블레이드
이면 사용을 위해 특화된 그립으로 태어났지만 전세계에서 이를 사용하는 중펜인은 뭐..  손가락으로 꼽을만할 것 같다.
같은 블레이드로 주력용이 별도로 있어서 로봇과의 연습때만 사용하고 있지만 한때 당당히 주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녀석이다. 




                         [주력 블레이드와 함께]
왼쪽은 G1S를 부착한 주인공
오른쪽은 헥서를 부착한 주력 블레이드
블레이드의 차이에 따른 변수를 제외하고자 동일한 블레이드를 사용하였다.
비교대상이 될 헥서 역시 부착한 지 일주일정도 지난 것이다.




                                    [각종 테스트]

1. 
처음 사용할때의 G1S는 점착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라켓을 탁구대위에 놓고 가만히 공을 떨어트리면 튀는 높이가 매우 낮고 그나마 두어번 튄 후 러버에 붙어 버린다.
또한 탁구대 위에 공을 놓고 라켓으로 꾹 누른 후 라켓을 들면 공이 붙어서 따라 올라올 정도로 점착력이 좋다.
헥서와 비교한 동영상이 있는데 여기엔 올릴수가 없어서 패스~

2.
위 1번의 결과로 공이 상당히 안나갈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포핸드롱을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적당한 반발력으로 공이 반구가 된다.
물론 비교러버인 헥서에 비하면 공의 낙하지점이 다소 짧긴 하지만 예전에 사용했던 점착식 중국러버인 광풍2에 비하면 과연 이러버가 점착러버인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잘 나간다.

3. 
서비스는 의외로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
짧은 서비스를 넣기에는 쉽지만 회전을 많이 주기 위해서는 임팩트때의 스윙 스피드가 제법 빨라야 한다.
일정 스윙 스피드를 넘어서면 동일한 스피드에서 헥서보다 G1S가 더 많은 회전을만들어 내지만 그 일정 스피드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짧게 넣기 위해 슬쩍 넣는 정도의 서비스로는 헥서에 비해 회전량이 많지 않다.
이 말은 어느 한계점을 기준으로 서비스 되는 볼의 회전량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뜻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넣더라도 손목을 쓰느냐 안쓰느냐에 따라 볼의 회전량에 상당한 차이가 줄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헥서처럼 스윙스피드와 볼의 회전력이 선형적으로 비례하는 것에 비하면 보는 시각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겠다.

4.
블럭의 융통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상대방의 강한 드라이브를 블럭하기 위해 사용자가 특별히 힘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가만히 대기만 했을 경우 반구되는 볼의 회전량은 헥서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상대 테이블에 바운드 되는 위치도 짧다.
보다 적극적으로 블럭을 하기도 쉽고 너클성으로 볼을 반구시키기도 쉽다.

5.
드라이브는 블레이드를 많이 가릴 것 같다.
필자의 드라이브가 파워가 많이 약하다고 생각했던 탁구 동생이 있다.
어느날 펜홀더인 그 동생이 필자의 라켓이 탐난다고 해서 서로 바꿔서 칠 기회가 있었는데  파워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고 할 만큼  '왕'블레이드는 비록 카본이긴 하지만 그립의 특성때문인지 드라이브의 파워가 약한 편이다. 
파워의 부족함을 메우고도 남을 장점이 많아서 다른 블레이드로 갈아타지 않고 '왕'블레이드만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G1S는 타법에 따른 볼의 위력에 현저한 차이가 난다.
전진에서 채주는 드라이브를 할 경우 비록 스피드는 느리지만 성공률이 높고 회전이 많아 상당한 강점이 있지만 두껍게 때리는 스피드 드라이브는 생각만큼의 위력이 나오질 않는다.
특히 중진에서의 드라이브나 맞드라이브는 충분이 두껍게 때려줘야 하는데 이때 위력이 헥서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 3알 이상 차이나는 회원들과의 시합은 헥서보다 더 편하고 쉽게 게임을 풀어나갔는데 맞수와의 시합에선 훨씬 게임을 풀어 나가기가 어려웠다.

6.
G1S는 리시브 때 상당한 장점이 있는데 바로 스톱이 쉽다는 것이다.스톱은 고수와의 시합에서 짧은 서비스를 플릭으로 선제잡지 못한 경우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헥서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러버로는 짧게 놓으려면 바운드 되자마자 라켓을 가만히 대기만 해서 반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데 G1S는 약하게 보스커트를 구사해도 짧게 놓을 수 있다.이렇게 함으로써 일반적인 스톱보다 하회전을 더 넣을 수 있는데 이는 강한 어택성 플릭같은 3구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 무게
자르지 않은 상태의 HD, G1, G1S 세 러버의 무게를 측정했다.

8. 총평
추천 대상  
잘나가는 블레이드에 전진에서 채주는 드라이브 전형과 블록을 위주로 하는 전형 및 연결을 선호하는 분
비추천 대상 
스피드 드라이브 위주의 파워를 중시하는 전형이나 손맛을 중시하는 분

장점
서비스 때 임팩트의 차이에 따라 회전량의 변화가 매우 심하다.
하회전이 많은 짧은 리시브를 구사하기 쉽다.
블록의 융통성이 좋고 변화를 주기가 쉽다.
드라이브의 안정감이 높다.
단점 
서비스 때 회전을 많이 주기 위해서는 제법 빠른 스윙 스피드가 필요하다.
스피드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어렵다.
드라이브 때 느껴지는 클릭감(손맛, 감각)이 둔한 편이다.

이상 3일간(12시간 이상) 이런 저런 테스트와 시합을 통해 G1S의 전반적인 성능을 살펴보았습니다.

롱텀 사용기는 아니지만 G1S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정보가 되길 바라면서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