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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사용후기

구매경로 : 에즈트리 홈페이지

구매시기 : 7월 중순

사용시기 : 3~4주

사용 블레이드: CC7, MEO, 코르벨, 오펜시브우드NCT

포핸드: 시그마프로

백핸드: 헥서HD, 오메가4프로, 오메가4아시아

먼저 러버의 포장지를 뜯어본 결과 러버의 표면이 상하지 않도록 시트지가 붙어져 있어서 중국러버 같다는 이미지를 받았습니다.

시트지를 벗겨내고 러버의 표면을 보니 오메가2, 3가 주류를 이루던 하이텐션세대의 빛깔과 형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라켓에 붙여 사용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타법

처음에 포어핸드 쪽으로 붙여서 사용해본 결과 기본반발력이 생각보다 낮았습니다.

기본반발력이 낮다는 것은 스매시에서는 강한 파워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대방의 위력적인 공을 안정적으로 받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하프발리시에 러버 스폰지에서 공을 튕겨주는 감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드라이브

기본적인 미트타법을 끝내고 드라이브를 걸어보았습니다.

공이 러버에 묻혀서 나가는 순간 손에서 촤~악 하는 기분좋은 클릭감과 함께 러버의 기본반발력이 언제 낮았냐는듯 굉장히 빠르고 맹렬하게 드라이브가 나갔습니다.

기본반발력은 낮지만 회전을 걸을 시 강한 회전과 빠른 스피드로 공을 내보내는 특징이 마치 중국러버가 한국판 버전으로 나온 거 같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러버의 장점으로 느껴졌던 것은 처음 드라이브 걸시 처음에는 공이 짧게 테이블에 떨어진 후 강한 종속으로 공이 뻗어나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테이블 앞에서 강한 풀스윙을 하여도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공이 파워도 강하면서 잘 들어가주는 굉장한 장점입니다.

아마 기본반발력이 낮은 특징이 이런 현상을 만들어 낸거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러버를 써보신 분은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선수들을 보면 앞에서 강한 풀스윙으로 공이 상대편 테이블에 곡선으로 짧게 떨어진 후 강하게 뻗어나가는 것을 보면 러버의 특징이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팩트와 실력이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입니다 ^^

그렇다고 갤럭시가 100% 완벽한 러버는 아닙니다.

드라이브시에 아쉬웠던 점이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드라이브의 호가 곡선보다는 직진성으로 낮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은 공 바운드가 순간적으로 일반 러버보다 더 낮게 튀게 될 경우가 있어 상대방이 드라이브를 받을시에 공이 죽기도 합니다. 드라이브가 죽었다 살았다 하면서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상대방이 블록시에 무척 까다롭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공격하는 사람도 낮은 호 때문에 너무 강하게 공격하려고 할 경우 미스할 확률이 좀 더 커집니다 ^^;

그리고 두 번째는 러버의 표면점착이 그리 강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러버 표면점착이 강하다고 더 많은 파워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만 표면점착이 강하면 상대방의 강한 커트를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스페셜은 표면점착이 강하지는 않아서 얇게 잡아채면 강한 커트가 덜 끌려 올라가서 공을 좀 더 두텁게 잡아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서비스 할 때는 약간의 적응을 하셔야 합니다. 탑시트가 부드러워서 너무 얇게 그으면 강한 회전보다는 약간 공이 튕겨집니다. 러버스폰지까지 이용한다는 느낌으로 조금 두텁게 공을 잡아채시면 러버의 반발력이 낮기 때문에 짧고 강한 서브를 수월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한 임팩트도 잘 받아주어서 커트성으로 밀어주는 서브나 너클성 서브를 하기에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정밀도

갤럭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과하지 않은 반발력과 스폰지에서 공을 튕겨내주는 감각이 굉장히 좋습니다. 게다가 블록시에 공을 일정하게 리턴시켜주는 특징이 있어서 제가 원하는 코스로 보내기가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러버들은 회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기본적인 포어핸드와 쇼트가 불안정하게 나가는 면이 다소 있는데 갤럭시는 포백핸드를 강하게 칠때나 블록할 때 정말 좌표찍듯 정확하게 가주는 면이 있어서 컨트롤 중시 플레이어나 초보자들이 쓰기에 아주 좋은 러버라 느껴졌습니다.

융통성

융통성이 갤럭시s의 또 다른 큰 장점입니다. 기본적으로 탑시트가 좀 부드럽습니다. 탑시트가 부드러우면 최대회전량은 좀 낮아지지만 약한 임팩트에서도 공을 잘 잡아주는 특징이 있기에 공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힘조절하면서 상대방을 농락시키기 아주 좋습니다.

어차피 탁구란 것이 모든 볼을 다 강강강으로 세게만 칠 수 있지도 못하고 계속 그렇게 친다하더라도 상대방이 그 볼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강중약 섞어서 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갤럭시s는 기본적으로 약한 임팩트에서도 공을 잘 잡아주어서 수월하게 공의 변화를 주기 쉽고 안정적으로 공을 넘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

저울에 재보지는 않았지만 체감 무게로는 중간정도라 생각합니다.

뒷면에 헥서HD와 오메가4를 썻었는데 헥서HD보다는 훨씬 가볍고 오메가와 비슷한 무게로 느껴졌기 때문에 중펜에 쓰실 분도 무게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되리라 봅니다.

기타사항

사용한지 아직 한 달도 안되어서 수명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ㅎ

에즈트리와 KTS에서 합작하여 개발한 거 같은데 확실히 갤럭시 구버전보다는 스페셜이 더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여서 탁구시장에 큰 여파를 남기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제가 지금까지 50개 이상의 용품들을 써보면서 정가 45000이라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가격대비 최상의 러버 중 하나로 당당히 말할 수 있겠네요. 이전에 가성비가 좋은 러버로는 베가아시아와 블리츠 2개정도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갤럭시스페셜까지 포함 시켜야겠습니다.

갤럭시S는 컨트롤 중시 플레이어, 초보자분들,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는 러버라는 것을 말하며, 이상으로 사용후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