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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텐션 글루는 탄성증대 효과가 분명 있습니다.

2번이상 바르면 스폰지가 부풀어오르긴 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에 한번만 바르고

PG7에 탑에너지 일반버전을 붙여봤습니다.

금요일 밤에 붙였는데 바로 쳐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일요일오후에 쳐봤습니다.

탑에너지 튠드 버전은 반발력도 좋고 꽤 쓸만하지만

일반 버전은 돌덩이같이 딱딱하고 반발력이 약해서

드라이브시 좀 길게 끌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하이텐션 글루를 발라줘서인지

필링도 살짝 부드러워졌고

걸리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복식에서 서브를 드라이브로 제껴봤는데

느낌이나 공빨이 다 좋았습니다.

스피드 글루 시절에도 이렇게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유성글루가 있었습니다.

탄성증대 효과도 더 오래갔구요

유기용매가 증발하면서 스폰지를 통해 러버를 쫀득하게 만들어주는것이

대략적인 스피드글루의 효과니까..

탑시트와 스폰지를 엉성하게 붙여놓은 러버들은 종종 뽕이 뜨기도 합니다.

여튼 바르고 하루있다가 ENEZ에 넣어도 검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탄성은 어느정도 늘어난 상태일 거구요

저는 냄새가 부담스러워서(냄새의 양은 많지 않은데 좀 쏘는느낌이라)

글루를 발라놓고 블레이드와 러버를 창틀에 얹어놨습니다

물론 저는 이렇게 완전 안나가고 딱딱한 중국러버같은데만

이런 유성글루를 시도합니다.

스폰지 잘뜯어지는 4세대 독일러버들에도 가끔 씁니다.

헌데 맨질맨질한 공극이 작은 일본산 스폰지나 일반적 러버들에는

수성글루가 냄새도 안나고 더 깔끔해서 수성글루를 애용합니다.

유성글루는 아무리 냄새를 줄였다 해도

뭔가 한두모금 맞게되면 건강이 나빠지는듯한 기분때문에요

동네 지물포에서 2천원어치 사다놓은 라텍스 글루 원액도 꽤 많이 남았는데

요거 다쓰면 1L짜리 하나 살까 합니다

원액에 가깝게 바르면 벗길때도 죽죽죽 하고 잘 벗겨지니까요

이번에 모 카페에서 젤타입 수성글루도 나왔던데

튜브에 담겨있고 아이본드처럼 스폰지가 달려있더라구요

DHS 15호글루를 겨냥하고 카피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피드 글루 효과가 필요 없으시다면 이런류의 글루도 잘 떼지고 좋구요

중국러버에 베이비 오일을 발라서 쓰실만한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냥 이 하이텐션 글루를 사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다시 발라주시는것도 좋은 선택이라 보입니다.

양이 많고 생각보다 한번 바르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 사면 꽤 오래 쓰겠네요

하지만 어떤 글루나 용품이든 스피드 글루  효과가 있다면

러버의 수명은 상당히 짧아지게 됩니다. 이건.. 하이텐션 글루의 잘못이 아니라

이런 성능을 내는 모든 용품들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