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구입한지는 두달이 넘어가는데.... 그동안 탁구를 칠 여건이 안되서 잠깐 치고 산만한 시타기를 남겼다가

이제야 제대로 한달여 정도 사용하고 후기를 남깁니다.

---------------------------------------------------------------------------------------------------------------

스티카의 에벤7은 써보지도 못한 사람의 사용기입니다.

6mm 흑단 표면의 7겹 블레이드

스티가의 에벤7 카피 제품 , 목재 구성은 같고 자기들 말에 의하면 80%의 퀄리티

1. 타구감 

사용러버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블레이드만 놓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부드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겉은 단단하고 상대적으로 속은 부드러워서 헤드 중심부가 변형되면서 공을 감싸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6mm 미만의 낭창거리는 5겹합판처럼 휘지는 않고 중심부만 변형되는 느낌입니다. 

    -헥서HD: 수비형 블레이드(스트라투스파워디펜스)에서 느껴지던 단단함이 없어지고  감싸안는 특성 때문인지 탑시트의 쫄깃한 

                  느낌이 많아짐. 사용하기가 훨씬 편해진느낌

    -P3 : 탑시트와 스폰지 모두 부드러워서 그런지 처음에 굉장히 먹먹해서 어색했음

            적응하니 그냥 단단하고 먹먹한 블레이드에 붙인 느낌 

            스펀지가 부드러워서 감싸안는 블레이드의 특성이 안나오는 것 같음

2. 스피드

중진에서도 괜찮은 파워가 나옵니다. 스피드는 빠른데 감싸안는 느낌 때문인지

게르겔리나 프리모라치카본같은 히노끼 카본 처럼 튀어나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전진공수용 5겹합판들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러버 조합에 따라 전진에서 쓰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블레이드?

90년대 당시 서태지와아이들은 파격적이고 튀는 존재였지만 젊은이들은 누구나 좋아했죠.

이블레이드는 분명 클리퍼 같은 7겹합판과는 많이 다르고 , 그렇다고 5겹합판과 비교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감싸안는 느낌이 굉장히 독특하고, 어떤 러버를 부착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이 까다롭기도 해보입니다.

하지만 조합하기에 따라 전진과 중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블레이드라고 보입니다. 

자신과 맞는 러버만 찾는다면 전진공수든 유럽풍의 양핸드 드라이브든 다양한 역할을 소화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단한 러버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 한국에서는 더 괜찮은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2개의 러버밖에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단단한 러버는 어지간하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5겹합판보다 좀더 잘나가기를 바라거나, 7겹합판에서 좀 더 드라이브 걸기 용이했으면 좋겠다고 느끼시는 분,

슐라거라이트의 반발력이 조금 부담스럽다 싶은 분들이 고르면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4. 스티가와의 비교

스티가 에벤7은 써본 적이 없어서 해외리뷰 들을 좀 찾아봤는데 에벤5만 HRT제품과 비교가 있고 에벤7은 찾기가 어렵네요.

에벤5 같은경우는 스티가 제품이 좀 더 빠르고 날카로운 느낌이다.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참 좋은 제품이다.라는 평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리지날 만한게 없나봅니다 ^^;

5. 마무리

그립연결부위의 세어나온 본드자국 같은 것 빼면 흑단표면이나 사이드 마감은 괜찮았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4만원이하라는 가격에선

충분히 괜찮은 블레이드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든 생각은 왜 우리나라 탁구용품시장은 가격이 자꾸만 올라가는가! 입니다.

밑에 사용기 올라온 은하의 mc-2 블레이드도 반값이면 외국에서 구할 수 있고, 버터플라이는 미국시장에서 제품가격을 낮췄습니다.

버터플라이코리아는 환율반영이 전혀 안되고, 엑시옴이나 다른 국내 업체도 저렴한 제품보다는 비싼 제품위주로 가는 것 같아 조금 아쉽

습니다.

저렴하지만 쓸만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러버!!!!!)

그래서 나중엔 생체인이 아닌 사람들도 완제품이 아닌 괜찮은 제품들을 지금보다 많이 사서 쓰게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