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쓰나미2000] '즐거운 멘붕'

처음 [쓰나미2000]을 시타...1~20분 가량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위엄'을 자랑한다~*

어쩌면 [토네이도300]과 상당부분 닮아 있다라고 느껴지지만, 여성적인 포근함에 속에서 받쳐주는 힘을 갖추었다.

마감이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고, 내가 케치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겟지만,

'고집통'제품을 구매한다는것은 구매후 사용하는것으로 끝이 아니다.

철저하며, 감동적인 [A/S]는 '고집통'에서 책.임.지.는 또 하나의 상품이다.

[즐거운 멘붕]

쓰나미1000의 매력에 푹~빠져버렸던지라, 2000을 주문 했었다.

[쓰나미1000]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쳐보고 다음날 바로 그립 사포질에 들어갔다

슥삭~슥삭~ 또 깍나? 많이 망쳐봤자나?

슥삭~슥삭~그래도 후회안해!!

슥삭~슥삭~중고로 팔지도 못할텐데?

슥삭~슥삭~ 이것은 내가 쓸꺼니까... (이런 확신의 블레이드는 몇번째 안되는 녀석이었다.)

[쓰나미1000]을 기준으로, 이런 블레이드였다면 이런저런 요소들을 더하고 빼고...상상하며~

꽤 독특한 윙크기 주문과 함께 견본이 될 그립을 택배로 보내드렸으니~

(택배목록: 그립에 참고될 사포질된 쓰나미1000 / 쓰나미2000에 참고될 타사블레이드 / 목이 부러진 수리할 다이오드)

...다음날 사랑하는 사장님께서 연락이 왔다.

  ※주문사항

   1. 표면재질 '에니그레'

   2. 헤드크기 : 주세혁사이즈

   3. 그립사이즈 : 105mm X 24mm X 34mm

   4. 윙크기는 '중펜'처럼 무식할 정도로 크게

   5. 무계 - 90g기준

   6. 그립안쪽 비우지 않기.

블레이드를 좀 아시는 형님이라면...제 주문사항이 많이 독특하다는것을 눈치 채셧으리라... +_+;;;

만약 손에 잡아보면 더욱 독특하다란 것을 아시리라...

(손까락에 끼는 피스톨그립처럼, 손바닥 전체에 착용하고 치는듯한 느낌.)

이틀후 택배가 도착...감동이었다.

너무나도 고품스럽고 이쁜 [쓰나미2000]과 함께...

깔끔하게 수리된 다이오드...

그리고 뜻밖에 기대하지도 않은 [쓰나미1000]의 그립을 완전 교체!!! (이건 사진 첨부해야돼 +_+)

---쓰나미1000의 그립을 잡아봤을때 짧막하게 놀랬다. 완벽하게 손에 들어오는 그 느낌...

     그건 수치상으로 대충 깎앗다라고만 볼 수 없었다. 장인이 직접 손에 쥐어보며 갈고...갈고...해서 만든것!!!

     끼야오우이에~~~~쿄쿄쿄~~~~~~~(즐거운 절규였다)

[쓰나미2000의 셋팅]

(전면: 나르크로스EX / 후면: 헥사HD)

블레이드를 처음 들었을땐, 음...92g정도인가?싶었다.

머리에 두들겨 봤을땐, 손잡이 안쪽도 비어있는듯 했으며, 쓰나미1000과 약간 달리 손까락 감각도 조금 느껴졌다.

타 블레이드에 비해 감각의 정도는 굉장히 적은편이지만, 이게 어딘가!!!

라바를 붙이고 스윙을 해봤을때...엇;;; 너무 가볍다.

포핸드 렐리때 체감은 180g정도로 느껴진다. 하지만 중국라바를 붙였을땐 185g정도의 체감...

이것으로 초보도 무계균형 배분이 매우 적절하단것을 알 수 있다.

그립재질 무계가 좀 된다고 하시더니, 역시.../ 다행히 내 어깨는 무사하게 생겼구나♥

첫 포핸드 렐리 1편~

엇...쓰나미1000은 가죽으로 덧댄 느낌+ 공과 밀착되는 느낌이 매력포인트였는데, 그것과는 완전 다르다.

한지를 특수 소재로 사용했다고는 하나...진짜 한지 느낌이 난다 +_+!!!

가볍고, 날리고, 마음이 불안해져서 손목이 틀리기 시작한다...뒷통수에선 긴장된 땀빵울이 뚝! 뚝!

조금 과장하면 굉장히 압축한 종이로 만든 블레이드란 느낌ㅠㅠ;;;

암울한 멘붕이 찻아온다...

그래도 어떤 환경속에서도 즐탁♥1부 '욜라'자나요?

40분정도의 렐리를 통해 점차 점차 길들이기를 시작하였으니... [쓰나미2000]은 점점 위엄을 뽐내기 시작하는데~*

포핸드 렐리 2편~

보통 렐리할땐 공을 받아만 준다.

임펙트를 넣는다거나, 드라이브를 걸어보는 경우는 보통 거의 없다.

하지만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감각에 임펙트를 넣어보고, 드라이브를 걸어본다.

슬슬~ 쓰나미2000은 주인인 나에게 제평가를 받기 시작하는데~뚜둥!!!

1.너무너무 부드러운 안에서, 임펙트를 넣을때 제법 단단히 받쳐준다.

2.드라이브...이건 말할것도 없다.

  근데 내 회전이 잘 먹히는가도 알 수 없다.

  5부형님과 연습했는데, 제대로 걸린 드라이브는 라켓에 마추질 못하신다.

  내가봐도 드라이브 스피드가 많이 빨라졌다.

  (블레이드 무계감 때문일까? 아니면...진짜 블레이드 속성때문일까? / 나도 궁금하닷+_+!!!)

첫느낌과 사뭇 다른 '즐거운 멘붕'에 휩싸였다.

다음날...

원래 계획대로 중국라바(허리케인3)를 붙여봤다.

젠장...그립부분은 2미리 올라가고, 헤드부분은 남아버렸다 ㅠㅠ;;; (내가 이런 실수를...하다뉘)

예전의 블레이드처럼 은근한 무계감을 느끼며 시타!!!

포근함과 부드러움은 남아 있되, 단단함이 한층 더 살아난다.

슐라거라이트+오메가2를 쓰는 파터너에게 잠시 시타를 부탁했더니...

공이 라켓에 맞더니, 내 테이블로 순간 텔레포트를...+_+;;;

파터너는 그 블레이드 이름 좀 가려쳐 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솔직히...

그가...두려워진다.... 멘붕 +_+;;

* 수리 해주실 의무가 없었슴에도 불구하고, 쓰나미1000까지 새로 그립을 만들어 주신 '장인정신'

* 기분좋은 타구음 - 동영상

* 변화된 그립 - 원목느낌의 고품스러운~ +_+!!!

* 중국라바와 정말 잘 어울리는 모습.

* 넓어진 스윗스팟, 일정한 타구

* 블레이드 신뢰감 향상으로 일정한 라켓각도 형성 - 레슨동영상

* 잃어버린 태평양 눈물 ㅠㅠ;;;

※세상에 완벽한 블레이드는 없습니다.

   용품으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실력으로 고스란히 녹아나지는 못한다는것을 아실것입니다.

   블레이드는 '교감'할때, 누구보다 훌륭한 친구가 되어 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