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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풋웍이 격렬하고 많은 스타일이며 주 3회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기에

탁구화의 종류를 불문하고 최대 4개월이 마지노선입니다.

4개월 이상 신으면 탁구화 바닥이 닳아서 그립력이 약해진다는 것이 느껴지고

그 미세한 차이가  곧 경기력으로 이어지기에 바닥의 고무가 육안으로 마모되었다라 식별되는 시점에서

망설임 없이 탁구화를 주기적으로 교체 합니다.

덕분에 가격대와 제조사를 불문하고 구력에 비해 많은 탁구화를 착용해 봤습니다.

탁구화를 선택하는데 있어 회원님들께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까 해서 지금까지의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삼심대 중후반, 발 볼은 넓으며 약간 마른 체형에 격렬한 풋웍 위주의 탁구를 합니다.)

1. 비트로 펌핑

비교적 저렴한 가격(7.5만원)과 탁구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우수한 통기성, 양호한 그립력)

발 볼은 적당한 편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제품에 비해 성능에 있어서 우수합니다.

다만 비트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문제와 초고추장이 연상되는 밝은 새빨간 디자인으로 인해

유니폼과 코디를 잘못하였을 경우 매우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천대상>

- 탁구계에 정식으로 입문하려는 동호인, 그 중에서 가성비가 우수하며 디자인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라면 추천

2. 비트로 블레이즈

비트로사에 출시하는 탁구화 중 최상위 모델에 해당합니다.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이 있으며 각각 검은색이 섞여 있습니다.

고가 모델인 만큼 인솔도 괜찮게 출시 되었기에 무릎과 허리가 특별히 나쁜 편이 아니라면

기본 인솔로도 충분히 탁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통기성은 아디제로와 함께 최상에 속하며 그립력 또한 매우 우수합니다.

발 볼 역시 한국인의 족형에 맞게 적당한 편 입니다.

단점이라면 역시나 비트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의 문제와

약 14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에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타사의 최상위 모델과 경쟁에서의 압도적인 성능이 있는가라는 의문 입니다.

<추천대상>

- 시합장에서 식상한 탁구화를 신기 싫으며 최상위 버젼의 모델을 찾는다면 추천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숨겨진 보석을 찾을 수도 있다라 생각됨)

3. 아디다스 아디제로

최상의 통기성과 압도적인 가벼움, 그리고 상당한 쿠션감이 강점인 제품입니다.

매우 고가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전 시즌 아디다스의 최상위 모델입니다.

단, 사용자에 따라 굉장한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발 볼이 굉장히 좁게 출시 되었습니다.

한 치수 큰 사이즈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발 볼이 꽉 끼는 현상으로 인해

굉장히 불편하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또한 그립이 마룻바닥을 굉장히 가립니다.

시합장 혹은 관리가 잘 된 탁구장에서는 최상의 그립력을 발휘하나

매일 물걸레질과 청소가 꼼꼼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다소 먼지가 많은 바닥에서는

얼음 위에서 탁구를 치는 것 처럼 미끄러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상의 통기성 추구를 위해 제품의 갑피가 대부분 메쉬소재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내구성을 약하게 만드는 주요원인입니다.

특히 신발 안쪽을 바닥에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면 

얼마 사용하지도 않아 신발이 너덜너덜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대상>

- 일명 "칼 발" 이라고 불리우는 발 볼이 정말 좁은 스타일의 동호인이 시합장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목적이라면 추천

4. 미즈노 웨이브 드라이브 6

중국 국대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웨이브 드라이브 6 모델을 신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어본 결과 선수들이 어떤 신발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소 딱딱한 바닥, 그러나 허리와 무릎에 충격이 전달될 만큼 딱딱함은 아니었고

갑피가 조금 두꺼운 느낌이 있었으나 이것이 격렬한 풋웍시

오히려 발을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통기성은 보통 혹은 조금은 떨어짐, 그립감은 먼지가 많은 바닥에서도 최상, 발 볼은 넓습니다.

바닥의 딱딱함은 인솔로 대체할 경우 견딜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추천대상>

- 입문에서 탈피, 전후좌우 풋웍에 서서히 눈을 뜨는 동호인

- 혹은 시합용으로 적당한 탁구화를 찾고 있을 경우 

- 단 허리와 무릎이 안좋은 경우 인솔로도 보강은 불가능

5. 미즈노 웨이브 드라이브 A

마롱 선수가 신는 디자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A의 경우 6 보다 쿠션감이 좋기에 다소 무릎과 허리가 안 좋은 동호인의 경우에도

적절한 인솔로 보강을 한다면 탁구를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라 생각됩니다.

발 볼 역시 넓은 형태입니다.

다만 메쉬 소재가 없이 두터운 갑피로만 이루어져 있기에

발에 열이 많은 동호인이 신었을 경우 열이 탁구화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여

상당히 갑갑함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최근 A2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앞쪽 부분에 메쉬 소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현상을 조금 개선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만 신어본 적이 없기에 사견에 불과합니다.

<추천대상>

- 단종 모델

6. 티바 컨택트 라이트 2

상당한 저가격(3.5만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구화의 기본적인 성능은 갖추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립력은 양호, 통기성은 보통이며 무엇보다 발 볼이 넓게 출시된 제품입니다.

다만, 바닥이 돌덩이 같이 딱딱합니다.

쿠션감이라고는 전혀 없기에 인솔로 보강을 하여도 무릎과 허리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추천대상>

- 입문 동호인 + 허리와 무릎이 10대와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다!!!

7. 스티가 인스팅트

다소 높은 가격 (9만원)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진 탁구화 입니다.

통기성이 우수하며 그립력도 양호, 무엇보다 쿠션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것은 우선 바닥의 생고무가 말랑말랑하며 인솔 자체가 타사의 기본인솔보다 굉장히 푹신한 편입니다.

색상의 경우 검정/빨강이 의외로 괜찮으며 발 볼은 적당히 출시된 편입니다.

<추천대상>

- 시합용으로 준수한 성능의 탁구화를 찾고 있는 동호인에게 추천.

  무릎과 허리가 안좋은 경우 인솔로 보강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커버가 가능하다.

8. 버터플라이 레조라인

에너지 포스 시리즈가 일본에서 제조된다면 이 레조라인 시리즈는 중국 버터플라이에서 제조하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제품의 퀄리티 자체는 에너지포스 시리즈에 비해 떨어집니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제품들과 비교하였을 때 크게 뒤떨어짐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발 볼은 정 사이즈로 출시된 듯 합니다.

평소 발 볼이 넓은 분들은 한 치수 크게 신으시길 권해드립니다.

통기성은 우수하며 바닥은 굉장히 딱딱한 편 입니다.

지금까지 신어본 탁구화 중에서 컨택트 라이트 2 다음으로 딱딱합니다

신체조건에 따라 인솔로 보강이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무릎과 허리가 안좋은 동호인들의 경우 타 제품을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다소 딱딱하지만 괜찮은 그립력으로 인해 이 신발을 신으면 경기력이 평소보다 많이 상승함을 느끼게 되지만

인솔을 깔아도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휴유증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추천대상>

- 무릎과 허리가 상당히 양호하며 딱딱한 바닥감을 선호하는 경우

제 경우에는 구장에서 신는 신발과 시합장에서 신는 신발을 각각 구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구장에서는 무릎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푹신한 소재로

시합장에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한 단단하고 미끌림 없는 신발을 선호합니다.

초기에는 런닝화를 신고 하였고 이후 인도어 슈즈와 베드민턴화를 신어보았으나

전후좌우 풋워크가 많은 관계로 인해 이동 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최대한 탁구화를 신으려고 합니다. 

무릎과 허리가 나이에 비해 좋은 상태가 아니라

항상 스쿼드, 런지 그리고 허리 스트레칭으로 단련 중입니다.

덕분에 요즘에는 무릎은 많이 좋아졌음이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바닥이 딱딱한 느낌의 신발을 신고 대회를 출전한 경우 통증은 여전합니다.

탁구화를 구매하려고 고민 중인 회원님들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즐탁하시고 부상 조심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