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맞습니다.</p><p>처음부터 두꺼운 러버로 시작을 하면 커트에 대한 임펙트를 익히기가 어렵습니다.</p><p>컨트롤이 제대로 안되고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오버미스가 나기 때문에 공을 넘기기도 조심스러워서 제대로된 임펙트 감각을 익히기 힘이 듭니다.</p><p>게다가 그래스디텍스에 비해 컬p1이 수비수의 커트에는 훨씬 안정감이 있는 러버 입니다.</p><p>기본적으로 디텍스는 전진블록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러버이고 p1은 수비수 커트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진 러버이므로 수비수의 커트 플레이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p><p><br /></p><p>다만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그래스디텍스를 많이 쓰는 것은 임펙트가 약해서 그냥 대충 넘겨도 일단 변화가 있어서 상대가 쉽게 한방을 해오지 못한다는 매리트 때문에 많이 쓰는데요.</p><p><br /></p><p>처음 수비를 배울 때는 변화에 의한 즉, 러버가 발생시켜주는 변화에 의해 득점을 하는 것보다 내힘으로 깎아서 점수를 얻는 것에 대한 감각을 충분히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p><p><br /></p><p>그래서 디텍스보다 p1이 낫다고 생각하구요. 특히, 얇은 것이 좋습니다.</p><p><br /></p><p>물론 선수들은 두꺼운 것을 씁니다. 그 것은 두꺼운 것이 러버가 가진 변화는 적지만 무브먼트가 좋고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좀 더 많기 때문 입니다.</p><p><br /></p><p>그런데 선수들과 우리는 능력과 환경이 다릅니다.</p><p>첫째 선수들은 피나는 훈련으로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p><p>그런 주세혁 선수같은 세계 정상급 수비수도 디텍스로 갔다가 다시 p1으로 돌아올 정도이니 컨트롤이란 것이 수비수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p><p><br /></p><p>또 한가지 제가 얇은 것은 권하는 이유는 우리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생체 환경은 선수들과 다르기 때문입니다.</p><p>즉, 선수들은 국제규격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므로 충분한 디펜스 공간이 확보됩니다.</p><p>그러므로 충분히 뒤로 가서 강한 임펙트를 할 수가 있습니다.</p><p><br /></p><p>하지만 우리 동호인들의 생체 경기는 심지어 대회장 조차도 수비수에게는 매우 협소한 환경에 해당됩니다.</p><p>그래서 충분한 공간 확보가 안되므로 충분한 만큼 물러서서 힘차게 깎을 수 있는 공간 환경이 되지 못합니다.</p><p>그렇기 때문에 원거리라야 강한 임펙트가 가능한 두꺼운 것보다는 공이 확실히 덜 나가서 좀 가까워도 강한 임펙트를 할 수 있는 얇은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p><p><br /></p><p>저는 디텍스 1.6, 1.2를 다 써봤고 p1도 1.6, 1.2, 0.5 다 써봤고 현재는 숏핌플인 스펙톨을 씁니다만 그 것 역시 1.5와 1.0을 써보고 현재는 1.0을 쓰고 있습니다.</p><p>지금껏 제가 써본 것 중에 수비수에게 컨트롤이 가장 편안한 러버는 컬p1 0.5 였습니다.</p><p><br /></p><p>동호인이 두꺼운 두께를 쓰는 것은 어쩌면 괜히 선수들이 두꺼운 것을 쓴다니까 그게 좋겠지라는 또 나도 선수들 처럼 치고 싶다 또는 칠 수 있겠지라는 헛된 망상도 어느 정도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p><p><br /></p><p>제가 사는 인천에 가장 유명한 수비수 선수출신 손승진 코치라는 선수출신이 있는데 그 친구도 p1 0.5밀리를 가지고 1부들의 공을 마음껏 깎아냅니다. 1부들도 그 친구 깎는 것을 넘기는데 아주 쩔쩔 맵니다.</p><p><br /></p><p>되레 5,6부 하위 부수들이 두꺼운 것을 쓰면서 제대로 깎지도 못하고 그저 대주며 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p><p><br /></p><p>선택 잘 하셨습니다.^^ 자신있는 임펙트를 충분히 익히시기 바랍니다.^^</p><p><br /></p>

<p>


또 하나 조언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첸웨이싱 같은 플레이가 매우 박력도 있고 매리트가 있습니다만 배우는 단계에서는 수비플레이에 좀 더 치중할 필요가 있습니다.</p><p><br /></p><p>수비수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p><p><br /></p><p>첫째는 오스트리아의 첸웨이싱이나 독일의 여자 국대인 이레네 이반찬 같은 백핸드는 깎고 포핸드는 거의 드라이브로 처리하는 수비와 공격의 비중이 거의 6:4 정도 되는 매우 공격적인 수비전형인데 그걸 모던 디펜더라고 부릅니다.</p><p><br /></p><p>그 다음은 우리나라 주세혁이나 서효원 그리고 중국의 우양 독일의 한잉 등처럼 깎는 것을 중심으로 하지만 찬스가 뜨면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는 즉, 수비와 공격의 비중이 7:3 정도 되는 선수들이 있고 사실 현대에는 이런 사람들이 제일 많습니다.</p><p>이걸 어그레시브 디펜더 라고 부릅니다.</p><p><br /></p><p>마지막으로 과거 마츠시타 코지나 우리나라의 김경아 선수가&nbsp;있고&nbsp;현재까지&nbsp;활동하는&nbsp;선수로는&nbsp;벨로루시의&nbsp;빅토리아&nbsp;파블로비치 같은 거의 깎는 것이 주력이고 아주 확실한 찬스에만 공격을 시도하는 수비와 공격의 비중에 8:2 이상 되는 수비수들이 있습니다.</p><p>이런 사람들을 클래시컬 디펜더라고 부르는데 최근 경향으로는 이 스타일로는 살아남기 힘듭니다.</p><p><br /></p><p>위의 세가지 유형 중에 최근에는 위에 말했듯이 클래시컬 디펜더는 거의 살아남기 힘들고 주로 어그레시브 디펜더가 많고 가끔 모던 디펜더가 있습니다.</p><p><br /></p><p>그러므로 목표는 장차 모던디펜더도 좋고 어그레시브디펜더도 좋습니다만....</p><p>배우는 단계에서는 클래시컬 디펜더의 형태로 우선 깎는 것부터 확실히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p><p>즉, 공격할 수 있는 공 조차도 가급적 공격하지말고 깎아서 보내면서 깎는 것에 완전히 자신을 붙이고 난 후에 공격의 비중을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p><p><br /></p><p>그렇지 앓으면 자칫 공격수인지 수비수인지 헷갈리는 형태가 되어 정체성을 잃기가 쉽습니다.^^<br /></p>

<p>아 ㅠㅠ 정말 이렇게 훌륭한 조언을 해주신 칼잽이님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ㅜㅜ</p>
<p>제가 알고 싶었던걸 다 설명해주셔서 답답한 마음이 후련해 지는 기분 입니다 ^^</p>
<p>&nbsp;</p>
<p>모던 디펜더 / 어그레시브 디펜더 /&nbsp;클래시컬 디펜더.. 수비수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p>
<p>저도 동영상 이것 저것 보면서 수비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왜 그사람들이 그렇게 서로가 다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p>&nbsp;</p>
<p>그리고 오늘 다시 컬 P1 0.6mm로 바꾼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nbsp;러버를 바꾸고 적응이 안되서 이걸 어떻게 넘기지 생각했는데..</p>
<p>오늘은 또 커트를 임팩트 있게 한다고 했는데 상대편 네트로 잘들어가더라구요.... 이틀만에 엄청난 적응을 한듯한 느낌입니다.</p>
<p>러버 안바꾸고 계속 그라스 디 텍스1.6달고 했으면... 아직도 그냥 커트를 한건지 안한건지 모를 볼을 넘겼을 것 같습니다.</p>
<p>&nbsp;</p>
<p>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훈련을 해야 하는지까지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
<p>안그래도 수비탁구 제대로&nbsp;해본다고 상대편이 주는 공(어려운 공이던 쉬운 공이던) 무조건 커트로 넘기려고 내 나름의 연습을 하다보니.. </p>
<p>직장선배가 너는 그냥 치면 편하게 칠걸 굳이 깍아서 치려고 하냐면서.. 그러니깐 미스가 나지... 라고 말하는데요..</p>
<p>오늘 다시 다짐을 해 봅니다. 연습을 위해서는&nbsp;정말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방향에서 다양하게 커트하는걸 계속 연습해야 겠다는걸요..</p>
<p>&nbsp;</p>
<p>칼잽이님의 조언에 다시 한번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꾸뻑~ 앞으로 탁구가 더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