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VT사의 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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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선물받게 되어 아처라는 아릴레이트 카본라켓을 써봤습니다.
탁구라켓에 대해 탐구심이 많아 몇 가지를 다뤄봤는데, 이거 무슨 병이 아닌지......
일단 산웨이 타겟을 양면 붙여서 엑시옴 폴리볼로 사흘간 써본 감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젊은, 남자로서, 전진형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릴-카본의 특성인가? 통판이나 트레멘도스, 제트로쿼드 류의 라켓에 비해 반발력이 적습니다.
반발력이 적어 블록이 짧고 얌전하게 떨어지므로 스매싱을 많이 맞습니다.
각도를 조절하거나 블록하면서 가볍게 들거나 튕겨주면 되지만 범실이 늘어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내 스매싱은 공의 종속이 느려지니까 각도깊은 경우가 아니면 상대가 곧잘 받아냅니다.
그나마 스매싱할 때 많이 잡아 채야합니다. 이 라켓으로 통판과 같은 스매싱을 하면 오버미스더군요.
회전량은 많아서 셀룰로이드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타겟의 점착성과 상승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전진에서 작은 동작으로 빠르게 플레이할 때 적당한 길이의 연속 드라이브가 가능해서 좋았지만
체력이 달리니 결국 한두 발짝 물러서게 되고 그 때부턴 위력이 떨어지고 위력을 살리려니 힘이 많이 들어가고......
통판과 비슷한 위력의 공을 만들려다 순식간에 지쳐버렸습니다.
40대 이상에게는 반발력이 강한 라켓을 권하던데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군요.
다시 정리하자면, 산웨이의 타겟을 붙여 엑시옴 폴리볼로 겪은 아처는
일단 젊은 남자선수가 활발한 전진플레이를 할 때 매우 적당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러버로 실험해본 뒤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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