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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 제공

이번 사용기는 특이한 사용기입니다. 그래서 복사해왔습니다.

쉐이크를 일중식으로 개조했고, 이 것을 이질을 붙여서 사용한 내용입니다.

참으로 사람마다 라켓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군요.

고고탁에다가 게시했다가 내용이 좋아 여기도 개시합니다.

이번에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감사의 마음으로 사용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말은 사용기이지만 그렇게 거창한 내용도 없고,

특히나 제가 전면 돌출을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평면러버를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돌출러버 사용자들에게 많은

정보 또한 드릴 자신도 없습니다. ^^;;;;

그냥 한 개인이 이렇게 느꼈다 정도로만 받아드려 주신다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블레이드를 고를 때 딱 세 가지 정도만 봅니다.

첫째, 스매싱을 할 때 얼마나 블레이드가 잘 받쳐 주느냐..

둘째, 블럭의 각을 쉽게 찾을 수 있느냐..

마지막, 뒷쪽에 있는 러버의 성능을 잘 끌어내 주느냐..

스피어는 이런 저의 기준에 어느 정도는 부합이 되는 블레이드였습니다.

일단 타구감이 상당히 좋더군요. 제가 전면에 사용하고 있는 러버는 부스터EV인데

스피드 글루 내장형 러버입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임팩트가 되면 짝짝 하는 소리가 납니다.

약간 머물렀가 나가는 느낌이 좀 강했는데 평면러버 사용자들은 이 부분을 확실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1. 컷트 볼에 대한 스매싱은 괜찮은 편입니다. 좀 더 딱딱했으면 더 좋은 느낌으로 안정감도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뭐 그래도 나름 좋은 성공률을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스매싱의 속도는 그렇게 빠르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코스로 갈라서 스매싱을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고려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약간만 더 딱딱하고,

두께가 조금만더 두꺼웠다면 돌출블레이드로도 출중했을 블레이드 같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돌출 특유의 포핸드 드라이브(마치 회전이 잔뜩 먹은 것 처럼 보이는 느린 루프성 가짜 드라이브 ^^;;;)를

구사할 때 참 잘 됩니다. 아마도 머물렀다가 튕겨주는 성질이 이런 부분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습니다.

2. 블럭은 아주 좋습니다. 돌출러버의 블럭 각은 블레이드를 고를 때 상당히 중요한데 스피어는 블럭 각을 쉽게

찾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정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평소 오버 될 것 같은 공이 상대방의 하얀라인에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상대방의 강한 드라이브든, 스매싱이든 블럭의 안정성은 참 좋았습니다. 5겹 합판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었습니다.

3. 뒷쪽 러버의 성능 역시 잘 끌어내 주었습니다. 돌출러버를 사용할 경우 뒷쪽에 붙인 러버가 앞쪽도 영향을 주고,

뒷쪽 러버 자신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어떤 블레이드에는 전면에 사용하는 돌출러버가 너무 좋지만

뒷쪽 러버는 영 아니다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면과 뒷면의 러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블레이드가

이를 잘 받쳐 주어야 하는데 스피어는 합격점입니다. 특히나 양뽕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스피어는 또 다른 기준을

제공해 줄 것 같습니다. 양뽕을 받쳐 주는 블레이드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사용기간이 짧아 더 많은 정보를 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차후에 좀 더 사용해 보고

다시 사용기를 올리겠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 아래 사진은 스피어 ST 그립을 일중식으로 개조한 사진입니다. 크기도 일중호 크기로 줄였고, 그립도 바꿨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서 글을 읽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클럽에 게시되었던 럽향님의 글을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