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 컬러중펜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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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줄/김태범님의 사용기입니다.
베가프로+니안모르 조합입니다.
넥시 컬러중펜 사진 첨부합니다.
지난 주 제 중펜 코피와 1차 시타 후 이곳 북경 탁구 동우회에서 실전에서 사용해 보고 또 제 코치와 다시 쳐 보면서 컬러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학교 때 "동네탁구 왕" 출신으로 2009년 5월부터 중국 북경에서 주 2회 정도 레슨을 받으면서 중펜에 입문한 초보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빠른 진보가 있어 이곳 5부에서는 상대가 없고 4부 분들 하고 쳐도 가끔은 몇 세트 따는 정도의 실력입니다. 아직 이면기술이 실전에서 나오는 건 하프발리나 블록 정도로 제한되어 있지만 포어핸드의 드라이브는 연습 기간에 비해서 꽤 좋다고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4부 쳐도 된다고 하는데 조금 더 연습하고 가려고 합니다. 1년이 되는 4월말까지는 4부 상위권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타후 몇번 이용하고 난 후의 전반적인 인상은 블레이드가 균형이 잘 잡혀 있고 히노끼 표면의 부드러움이 있으면서도 경쾌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브 시의 감각이 좋았습니다. 스매쉬 등 때리는 기술도 무난한 편이었으나 회전이 조금이라도 들어갈 때 구질이 좋아지더군요.
1. 무게 및 러버 조합
블레이드는 81그램자리를 주문했는데 제 저울로 재 보니 80그램이더군요. 조금이라도 가벼운게 중펜 사용자인 저에게는 반가운 일.
전면러버를는 티바의 제니우스와 엑시옴의 베가프로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제니우스는 시누스와 시누스알파를 자주 사용하는 제가 적응하기 쉬울 거라 예상했고 또 넥시사의 광고에서 추천하는 조합이라 관심이 갔으나 베가의 검은 스폰지와 검은 탑시트에 끌렸고 또 지금 탁구동호인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베가를 선택했습니다. 이면은 경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운 니안모르를 선택했습니다.
조금 비싸긴 했지만 사용기간이 길고 또 10%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과감히 선택했습니다.
전면은 1.5cm, 후면은 0.5cm 정도 올려서 접착시트로 부착하니 164그램 나오더군요. 무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 디자인 및 그립
디자인은 화면에서 보던 것 보다는 많이 예쁩니다. 그립은 이그니토나 yeo 보다는 조금 가는 느낌이었는데 그립 자체에 그리 까다로운 편은 아니라 사용시 무난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펜은 포어와 백의 전환이 매우 중요한데 제가 사용한 조합은 저에게는 포어백 전환시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도 무게가 가벼워서인 것 같습니다.
3. 포핸드 롱 및 스매쉬
베가프로가 회전에 중점을 준 러버이지만 컬러와의 조합시 스매쉬와 포핸드롱도 무난한 편입니다. 때리는 맛과 재미가 있지는 않았지만 제가 이전에 사용해 보았던 중국러버(허리케인3, 네오허리케인3) 보다는 스매쉬가 더 강력하고 정확도도 좋았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4. 드라이브
저의 또 다른 블레이드인 엑심옴의 이그니토를 쓰면서 히노끼의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게 된 저로서는 컬러의 합판이 주는 안정성과 히노끼 표면의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루프 드라이브나 스피드 드라이브 모두 안정성과 회전이 발군이더군요.
스피드는 빠르지는 않으나 적당했습니다. 다만 중진을 벗어 날 경우의 파워는 부족했습니다. 어차피 전중진을 고수하는 중펜 사용자로서는 전혀 불만을 가질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은 제가 하회전 서비스 준 것을 상대가 다시 하회전 보스커트로 넘겨 준 걸 드라이브 하고 다시 넘어 오는 걸 스피드 드라이브로 결정짓는 연습을 했는데 상대의 보스커트에 대한 드라이브가 성공률도 높았고 상당히 강력히 넘어가 선수출신인 코치가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여러번 나오더군요. 상대의 하회전에 대한 드라이브는 연결 드라이블 의식하던 한방을 노리던 꽤 좋았습니다.
이면은 아직 드라이브가 완벽치 않아 뭐라고 평가하긴 힘들지만 니안모르가 경쾌하면서도 전진회전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우회전이 많이 걸린 드라이브 보다는 전진회전이 걸린 드라이브가 강력했습니다.
드라이븐 10점중 9.5점.
5. 이면 하프 발리
때리는 형태로 치면 상당히 경쾌한 느낌이 들며 타구음도 좋습니다만 구질이 강력하진 않아 전진회전이 걸린 상태에서 마지막 임팩트 직전에 우회전 스냅이 살짝 들어가는 형태로 제대로 쳐주면 상당히 강력한 구질이 나오네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안정성도 좋구요. 10점에서 9점입니다.
6. 대상 기술
보스커트, 플릭, 스톱 등의 대상 기술은 모두 사용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일단 보스커트의 경우 제대로 임팩트 될 경우 회전에 좋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상대의 강력한 하회전 볼에 대해서 상당히 편하고 안정되게 반구를 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원래 다른 기술보다 보스커트가 그리 좋진 않은데 상수와 보스커트 주고 받아도 안정되게 넘어 가더군요. 상대의 강력한 하회전 서브를 보스커트로 짧게 넘기고 반구된 것을 드라이브로 넣으니 상대가 당황하네요.
보스커트의 느낌으로 볼 때 플릭의 안정성과 회전도 좋고 스톱의 컨트롤도 좋을 거라 예측되나 제가 아직 기술이 능숙치 않아 평가하기엔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10점에 9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7. 서비스
하회전 서비스는 아주 강력합니다. 선수 출신 코치도 서너개 중 하나는 못 넘기는 경우가 생깁니다.
실전에서 하회전을 회전을 달리하고 횡회전과 같은 자세에서 섞어 쓰니 4부로 드라이브가 괜찮은 분들도 네트에 걸리는 게 몇개씩 나오네요. 횡회전 서비스는 평범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아직 제가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너클성이나 전진회전으로 백핸드 쪽 깊숙히 넣어 주던 서비스가 스피드가 안 나오니 상대의 공격을 당하게 되더군요.
서비스는 10점중 8.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는 10점에서 9점 정도를 줄 수 있는 아주 우수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중펜 이용자로서 포백전환을 중요시하는 드라이브 전형의 생체 동호인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희 동호회에서 같은 5부 분들 중 신경 써야 이기던 분도 편하게 이기네요. 몇알 올라 갔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이전보다는 게임시 많이 편하게 승률도 좋아졌습니다. 제가 계속 레슨을 받으며 실력이 올라가는 영향도 있겠지만 기존의 조합보다 무게가 크게 줄고서도 블레이드 조합의 안정성 및 회전, 파워가 이전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좋아진 것이 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안정성과 더불어 적절한 파워를 제공하며 무엇보다도 드라이브 등의 기술에 좋은 블레이드와 러버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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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탁의 한계님의 댓글
동탁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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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잘 봤습니다.,..^^ 164g이면 조금 무게감이 있지 않나요..??</p>
<p>전 160g 인데..</p>
<p>조금 오래쳤다 싶으면 어깨에 조금 무리가 오는듯 했습니다...ㅜㅜ</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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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멋진 사용기를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p>
<p>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