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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던 장원장 ACEII 러버를 행운의 여신의 도움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물건은 어제 받았는데, 어떤 블레이드에 붙여서 시타를 해볼까 고민을 하루 동안이나 하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블레이드가 스티가사의 [에너지우드] 중펜입니다.

83g 짜리 5겹 합판인데, 나름 안정성이 좋고 진동이 적으며, 드라이브나 스매싱에서도 성능이 양호합니다.

물론 7겹 합판보다는 날카로운 맛은 적습니다~ ^^;

해당 블레이드에는 약 2~3주전에 러버를 한번 갈아서 전면은 ITC의 MP 48도짜리 러버가, 이면에는 도닉의 블루스톰 Z2 러버가 각각 붙어있었습니다.

전체 블레이드의 무게는 184g이 나왔구요, 전면 이면 모두 안정적으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러버들은 모두 공이 파묻혔다가 튕겨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러버 경도들은 각각 48도 & 47.5도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탑시트가 좀 말랑한 러버들이고, 결국 블레이드나 러버 모두 문제가 없는데 제가 아직 기술이나 몸이 느려서 게임을 하면 지는 걸로 귀결되곤 합니다~ ^^;;;

ACEII 러버가 다이끼사의 스폰지를 채용했다고 들어서, 동일한 다이끼사 스폰지를 채용한 48도 경도의 넥시의 카리스 M+를 비교군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49-51도 사이의 높은 경도를 가지고 있고 러버가 전반적으로 단단한 감이 있다보니, 동일한 다이끼사 러버를 채용한 ITC의 MP 러버도 좋은 대조군이 될 수 있었지만, 탑시트가 무른 느낌의 MP보다는 비슷한 단단한 느낌의 카리스가 좀더 비교군으로는 좋을 듯 싶었습니다.

다만, 카리스 러버는 과거에 전면 러버로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던 지라 ACEII 러버는 자연스럽게(?) 이면 러버로 결정되었습니다.

일단,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카리스와 ACEII 러버의 차이점은 돌기 구조나 스폰지 형태에서도 차이점이 확인됩니다.

ACEII 러버는 탑시트의 돌기 간격이 카리스 러버보다 좁고 촘촘한 편이며, 탑시트 두께가 카리스가 ACEII에 비해 얇습니다.

반면에 스폰지는 카리스 러버가 기공이 큰 발포형 스폰지를 채택했는데, ACEII 러버는 기공이 굉장히 작거나 거의 없는 밀도가 높은 스폰지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공이 큰 발포형 스폰지가 반발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카리스 러버가 ACEII 러버보다는 반발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ACEII 러버는 반발력보다는 컨트롤이 좋고, 돌기 간격이 촘촘한 걸로 봐서는 회전을 좀더 쉽게 줄 수 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CEII 러버는 탑시트가 비닐로 덮여있어서 높은 경도도 그렇고, 혹시나 중국러버처럼 점착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해서 공을 놓고 눌러봤는데 딱히 딸려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점착성 러버는 아니거나 있더라도 굉장히 약점착성의 러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끈적이는 것 같긴 한데...잘 모르겠습니다...^^;;;)

러버들을 다 붙이고 측정된 블레이드의 무게는 183g이 나왔습니다.

앞서 원조합이었던 ITC MP + 도닉 블루스톰 Z2보다 1g 가벼워 졌다는...

카리스 M+가 전면이라 올려붙이긴 했지만 무게를 측정하면 45g이 나오는데, ACEII 러버의 무게는 확실히 스폰지 밀집도도 그렇고, 이면에 붙인 걸 감안해도 카리스보다는 조금은 더 무거운 러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레이드에 멋있게 붙은(?) 러버 사진을 끝으로 ACEII 러버의 개봉기를 마칩니다~

본격적인(?) 사용기는 1~2주 정도 사용 후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