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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토 스피드"버젼 러버에 대한 저만의 담백한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스핀버젼에 큰 관심으로 이를 요청하였지만, 재고 관계로 스피드버젼을 보내주셨고..이는 스핀버젼에 대한 궁금증을 더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준비하며....

1차 러버테스트를 위한 라켓은 "실라"브랜드의 "레가토 ALC"(표면 월넛, 5겹 합판 + 2겹 아릴레이트 카본)로 극강의 반발력과 무난한 컨트롤의 라켓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의 러버는 "넥시"사의 "카리스H" 를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백사이드는 강한 쇼트 및 블록,백푸쉬로 지키면서 포핸드 드라이브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로, 백사이드에 고경도 러버를 선호하고..전면은 스핀계열 중경도의 러버를 선호합니다.

러버의 구조는 경도 47.5도 이고, 얇은 탑시트에 스폰지가 두꺼운 편입니다..탑시트는 매우 찰지고 두툼한 스폰지의 영향인지 하나의 버퍼가 있는 느낌입니다. 

[사진] 프레스토 스피드 

타사 러버들과의 측면 비교사진입니다...

[사진] 밑면부터 카리스H(blue), 프레스토(red), R47(green)

[사진] 밑면부터 카리스H, 프레스토, 테너지 05, P7

[사진] 레가토 ALC

러버테스트

- 포핸드롱  

강한 반발력의 좋은 조합으로 포핸드롱에서 정말 편하고 안정적입니다.

우려했던 과한 반발력에의한 오바미스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컨트롤이 편합니다.

적은 힘으로 랠리가 무난하고 여유가 있습니다.

- 블록 

상대의 강한 파워드라이브등에서 쉽게 반구 및 안정적인 블록이 가능합니다.

블록에 이만큼 융통성있고 안정적인 러버를 경험하지 못했던 같습니다.

- 드라이브 

스피드버젼 러버이지만 드라이브가 매우 강하게 걸리고 볼에 힘이 실려 묵직하게 나갑니다.

강한 반발력 덕분인지...오히려 드라이브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고, 라켓각을 조정해 가면서 강한 회전의 드라이브가 가능합니다. 

상대해 주시는 분의 말을 빌면, 종속이 매우 빨라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평입니다.

라켓에 볼이 묻혔다가 튕겨지는 감이 있고 강한 한방이 압권입니다.

- 보스커트/ 서비스

보스커트는 무난하지만, 이면의 '카리스 H' 대비하여 예리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힘을 실어 강하게 찍는 보스커트 이어야만 하겠고, 서비스시에도 같이 적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백핸드(쇼트/ 백드라이브)..라켓을 돌려서 백핸드쪽에 사용해 봅니다..

블록및 쇼트위주의 저 같은 스타일의 백핸드에도 사용하기 무난합니다.

하지만 제가 백핸드에 계속 사용해오는 다른 고경도의 러버들보다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테스트를 마감하며...

"프레스토 스피드"버전 러버는 이전에 제가 경험했던 어떠한 러버보다도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러버로 생각됩니다.

또한 컨트롤 또한 무난한 러버로..빠른 스트로크를 통한 스피드한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강하게 추천 할 만한 러버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수직반발력은 물론이고 수평반발력 또한 좋은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실전 경기중에 좋은 융통성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며칠간의 게임에서 승률이 약간 올라갔습니다).

다음에는 반발력이 조금 절제된 ZLC 카본라켓과 일반 합판라켓에 옮겨 테스트 해보고 추가 사용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사용기는 "티마운트"의 "프레스토" 리뷰 이벤트를 통해 제공된 러버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