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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타 코지 스페셜+줄라 맥스450+TSP 컬P-1 시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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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수비수로서 이제 좀 경험 많이 쌓나 하다가 어깨 부상으로 6년 정도 쉬었고, 조금 나아져서 가볍게 치게 되었습니다. 수비수는 랠리가 길어져서 그만두고 공격의 길을 걷자 생각하다가, 결국 커트를 포기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레슨도 받고,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는 즐탁러가 되려고 합니다. 어차피 주말에 바쁜 서비스업이라 대회는 나갈 수도 없고, 그냥 재미나게 탁구치면서 생활하려고 합니다. 

 

  공격용 블레이드로 사용하는 건 엑시옴 아리아에 양면 줄라 맥스450입니다. 맥스450은 김정훈 대표님의 리뷰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는데, 참 좋은 올라운드 러버인듯 합니다. 사운드, 힘, 회전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리아에 맥스450은 저에게는 좀 단단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재미나게 탁구치게 해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다시 수비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용품을 구하려는데, 집에 있는 리썸 스페셜은 92그램의 무게가 저에게는 좀 버겁더군요. 그래서 리베로 스포츠에서 마츠시타 코지 스페셜 FL 84그램짜리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커트를 하면서 가장 손맛이 있었던게, 스트라디바리우스여서, 카본이 들어간 수비 블레이드를 써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었습니다. 원래는 그래스 디텍스 1.6을 썼는데, 이번에는 컬P-1 중(1.4~1.7)로 주문했습니다. 컬 P-1은 불량이었던건지, 아니면 제가 잘못붙인건지 아주 안좋은 기억이 있는 러버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좋은 만남을 기대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전면에는 요즘 아주 마음에 쏙 든 줄라 맥스450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목판에 러버들을 다 붙이니 176그램입니다. 전에 썼던 리썸은 거의 190 전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딱 제가 원하던 무게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3시간 넘게 치면서도 팔에 무리는 그렇게 오지 않았습니다. 

 

  처음 뵌 아주머니와 치게 되었는데, 초보셔서 가볍게 기본 연습을 했습니다. 아리아로 칠 때보다, 확실히 안정감이 매우 좋습니다. 수비수로 거의 대부분을 지내서 그런가, 지금 반발력이 딱 좋습니다. 드라이브를 걸테니 블럭 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가볍게 드라이브를 걸어봤습니다. 공이 라켓 표면에 끌려서 회전이 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스커트 연습을 하는데, 마찬가지로 표면에 공이 끌리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지금까지 썼던 라켓들과 감각이 다르긴 하지만,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함께 치기로 한 남자분과도 연습 플레이를 했습니다. 드라이브가 참 좋은 분입니다. 커트를 하고 드라이브를 거시는데, 회전이 참 많다고 하네요. 저도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커트하는데 힘이 많이 든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카본이 들어가서 그런가 손맛이 참 좋았습니다. 비거리 조절도 조금만 더 써보면 잘 될 듯 합니다. 선제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확실히 한 방에 뚫을 수도 있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상대를 깜짝 놀라게 해주는 용도에 더 맞을 듯 합니다. 서비스 역시 회전이 참 많은지, 살짝 놓으려다가 네트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백핸드 쪽은 수비 쪽은 참 좋았고, 공격은 더 연습이 필요하다 였습니다. 예전 컬 P-1의 안좋은 추억이 많이 씻겨간 시간이었습니다. 커트 안정감과 회전이 참 좋았습니다. 롱핌플 보스커트도 회전이 걸렸다, 풀렸다하며 상대방의 혼을 빼놓는 듯 합니다. 다만 공격은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수비 라켓을 들고, 수비수로서 탁구를 쳤는데, 오늘 라켓이 절 즐겁게 해준 것 같습니다. 어깨만 안다쳤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조심조심 즐탁러의 길을 가야겠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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