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커 스피드90 쉐이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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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인데 직장에 탁구대가 있어서 주 3-4회씩 꾸준히 탁구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팬홀더 전형인데, 올초부터 쉐이크 전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는 니타쿠 바잘텍 아우터를 주로 사용했는데, 최근 히노키 원목 블레이드에 대한 호기심으로 스피드90을 장만했습니다. 아무래도 시중에 통판 쉐이크 제품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다 싶으면서도, 이런 저런 사용기를 보면서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구했습니다.
- 무거운 느낌
9mm, 85g 제품이라 카본 합판 블레이드와 큰 차이가 없는데 조금 무겁게 느껴지네요. 전에 사용하다가 떼어놓은 티바 MX-S를 양면에 부착했는데, 러버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한데, 무거운 느낌이 역력합니다. 티바 에볼루션 시리즈가 약간 무겁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약간 가벼운 블레이드를 선호하는데... 제 스윙의 문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조금 어깨에 무리가 가는 느낌입니다.
- 파워와 속도
불과 이틀 사용했을 뿐입니다만, 파워가 강하고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제가 체감하는 것도 그렇고, 늘 함께 탁구 치시는 직장 동료분도 무척 당황하시네요. 블레이드에 약간 머무는 시간이 있지만, 블레이드를 떠난 후 속도가 무척 빠르고, 탁구대 맞은 후 종속이 엄청납니다.
- 떨림
첫날은 적응이 너무 안됐습니다. 이질감이 상당합니다. 특히 탁구공 맞을 때 떨림이 있는데, 처음엔 참 어색하더군요. 바잘텍 아우터나 다른 히노키 팬홀더 사용할 때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좀 됐습니다. 초보라 어찌 표현할지는 모르겠지만, 끌리는 느낌은 조금 덜합니다. 타구의 호가 좀 낮은 편입니다. 백핸드 시 처음에는 회전이 잘 걸리지 않아서 애를 먹었네요. 쇼트도 느낌이 좀 다르고요. 그런데 조금 적응해서 타이밍을 잘 맞추면 회전도 꽤 먹고, 백핸드 속도도 꽤 빠릅니다.
- 그립
두께가 9mm이고, 러버를 전후에 붙이면 꽤 두툽합니다. 하지만 그립이 불편하지는 않더군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스피드90으로 치다가 바잘텍으로 치면 갑자기 파워가 너무 없고, 스피드가 느린 느낌입니다. 대신 블레이드가 가벼워 부담이 덜 되고, 회전이 상대적으로 잘 먹는 느낌이고요. 하루 사용했을 때는 바로 처분해야겠다 싶었는데, 이틀째에 조금 적응이 되니 꽤나 매력이 느껴지네요. 조금만 가벼우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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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의꿈님의 댓글
청운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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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통판의 경우 반발력 측면에서는 우수한 걸로 알려져 있지만, 아무래도 펜홀드보다는 넓은 헤드 면적으로 인한무게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고, 반발력이 좋은 만큼 컨트롤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보통 통판이 10-10.5mm로 알고 있는데, 해당 제품은 9mm로 맞추면서 반발력은 좀 줄이고 컨트롤 쪽을 신경 쓴 것 같습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