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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 넥서스 EL Pro 48 러버를 새로 구입한 티바 아카드 블레이드에 장착하였다가 잘 안맞아서, 팔려고 내놨던 에너지우드에 장착하여 '오~ 이런 느낌이...' 하며 사용 중입니다.

요즘에는 포핸드 및 백핸드 러버를 고정해서 가고 있는 지라 (포핸드 헥서 파워그립, 백핸드 프레스토 스핀) 새로운 러버 탐구가? 드물었습니다~ ^^
게보의 넥서스 EL Pro 48은 타사이트 다른 분들의 사용기에서 드라이브가 용이하고 안정성이 우수한 러버로 알려져 있으며, 백핸드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때마침 반발력이 높은 블레이드로 구매한 아카드의 과할 수도 있는 반발력을 줄여보고자 여기에 장착했었습니다만, 예상 외로 튕기는 성질이 있으면서 비거리는 길고 커트는 뜨는 등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반발력보다는 끌림이 정말 좋은 러버라고 알려져 있는데...
반발력이 좋은 아카드에서는 잘 튕기고 회전이 부족하다? 뭔가 통일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해당 러버를 떼서 반발력이 낮은 쪽에 들어가는 에너지우드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드라이브를 구사해보니 에너지우드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드라이브가 막힘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목표한 지점에 딱딱 꽂힙니다. 잘 끌리고, 작은 폼에서도 일정 이상의 회전을 머금으며 제법 강렬한 볼이 만들어집니다.
에너지우드에서는 이렇게 성능이 잘 나오는데 왜 아카드에서는 이런 성능이 안나왔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해당 러버가 공 끌림을 좋게 하는 블레이드에서 더 큰 효과가 발휘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스매싱도 새삼 느껴보니, 에너지우드에서 더 구질이 묵직하고 안정적입니다. 반발력이 높은 아카드에선 강하고 빠르게 튕겨나가는 파워는 좋았으나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구질이 가볍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커트 및 쇼트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원활한 구사가 가능했습니다. 반발력이 낮으나 잘 끌리는 에너지우드에서 러버의 위력이 좀 더 나오는 편이었고, 쇼트는 그냥 대주는 형태가 아닌, 슬쩍슬쩍 밀어주며 방향 전환으로 허를 찌르는 기술이 가능했습니다.

반면에 해당 러버가 백핸드에 맞는 러버인가...를 살짝 고민할 정도로 백핸드에서는 기존에 백핸드로 사용하던 타러버들과 약간은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요.
포핸드만 사용했을 때는 기존 러버들과 다름없이 이 러버가 잘 끌리는 회전형 러버라는 생각이었는데, 백핸드로 사용해 보니 어느 정도 탄성도 가미된 러버였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프레스토 스핀과 비교해보면, 넥서스 EL Pro를 동일한 폼으로 백드라이브를 구사했을 때, 프레스토 스핀 대비 비거리가 좀더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면 쇼트도 프레스토 스핀 대비 조금 덜 밀어도 되는 것 같고...탑시트 느낌도 프레스토 스핀보다 조금 더 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서비스도 무난합니다. 원하는 서비스들이 무난하게 다 안정적으로 구사됩니다. 해당 러버 사용자를 추천해 보자면...

양핸드 드라이브 전용의 공격을 하시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드라이브가 상당히 수월하고 날카롭습니다.
양면을 해당 러버로 다 구성하는 것도 상당히 좋지만, 만약에 한면만 사용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포핸드로 사용하시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백핸드도 폼을 살짝 조절하면 무난하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포핸드보다 백핸드를 더 두텁게 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면만 사용한다면 포핸드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끌림이 좋은 가운데 은근한 탄성이 있으므로 초심자가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 및 스매싱 등의 기술 구사가 상당히 수월합니다.

최근들어 조금더 볼 파워를 상승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반발력이 좋은 블레이드를 큰 맘 먹고 구입했으나, 역시 러버 조합이 마냥 쉽지만은 않은 문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해당 러버는 반발력이 높은 블레이드보다는 끌림이 좋은 블레이드에 더 잘 어울리는 러버로 느껴졌고, 여러 기술 구사가 수월하면서 수준급 이상의 구질이 생성되므로, 두루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러버로 생각됩니다.

지루한 사용기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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