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의 특수소재가 금속이라도 규정상 문제가 없나요?
고집통은 워낙 뭐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만드니까 혹시 특수소재 규정 관련해서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나무의 비율이 어느정도 되야 한다는 규정은 있는것으로 아는데요.
특수소제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는것 으로 압니다.
단지 그저 금속이라면 무게가 장난아닐테고 뭐.. 특별한 금속이겠죠.
중국 라켓 중에는 티타늄이 들어간 (진짜 티타늄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라켓도 있으니까요.

아래 라켓 규정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에는 없는데 라켓 표면재는 반드시 순수 목재여야 합니다.

2.4.1

라켓은 크기, 모양, 무게에는 제한이 없으며 블레이드는 평평하고 단단해야 한다.

2.4.2

블레이드 두께의 최소 85%는 원목으로 해야 하며, 블레이드 내부의 접착층은 카본 섬유, 유리섬유와 같은 섬유 소재 혹은 압축 용지 등으로 강화할 수 있으나 전체 두께의 7.5% 또는 0.35mm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고고탁님이 보여주신 2.4.2항을 보면 특수소재는 15% 이하여야 하고 섬유소재와 압축 용지 등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특수소재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내용 때문에 과연 금속이 특수소재의 범주에 들어가서 규정상 인정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섬유질이나 용지 등은 섬유는 그 특성상 유리나 카본 등의 특수 소재와 페브릭 재질로 짜서 만들어진 것이고 압축 용지라 함은 종이류를 말하는 것으로 종이는 역시 그 근본이 나무인 것이니 용인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섬유로 짠 것도 아니고 금속이면 얇고 두꺼운 것에 상관 없이 소위 철판을 중간에 끼워넣는 것인데 그것이 용인되는 범위인지 그것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크레앙가 라켓 같은 경우 금속성이 아닌 단순히 코팅으로도 목재를 정확히 구분할 수 없게 되어 있고 특수하게 변형되었다는 이유로 금지된 바 있는데요.
고집통이 탁구 규정에 관한 내용을 정확히 알고 그런 부분을 확인을 제대로 한 후에 맞춰서 제작하는 곳도 아니고 탁구 전문가도 아닌 목공예를 하던 사람이 따로 검증 과정 등을 거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재질로 이렇게 만들어보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만들어서 만든 후에도 어떤 검증과정 등이나 어떤 인준과정 같은 절차가 없이 바로 판매되는 것이라 버터플라이 등의 기존 오래된 전문 브랜드의 라켓 제조과정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므로 혹시라도 규정에 위반되는 제품이 만들어져서 고가에 판매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그런 것을 구매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규정 위반이 되거나 하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집통 말고도 장원장이나 공상혁씨나 군함조 등 개인적으로 수제품으로 라켓을 만들고 판매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대체로 다른 유명 브랜드의 제품등에도 흔히 쓰이는 재질 등을 활용하여 구성이나 조합 등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서 최대한 주위 동호인들이나 선수 출신 등의 사람들에게라도 테스트를 시켜보는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집통은 제가 초기부터 보아 왔지만 그런 검정 과정이나 규정에 관한 확인 등의 절차를 정확히 거치고 있는지 등이 확인된 바 없어서 염려를 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곳이 그런 과정 등이 제대로 잘 되어 있다면 그런 과정 등을 우리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고지를 해주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텐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규정대로 이야기하자면
특수소재는 15% 이하인데요. 부피의 7.5%가 특수소재(두께는 0.35mm)이고 나머지 7.5%는 접착제 부피입니다.
요즈음은 특수소재 부피를 줄이고 접착제 부피를 늘려서 반발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금속을 섬유 형태로 만들지 않고 판으로 넣었다면 규정 위반입니다. ITTF 규정에 특수 소재는 "섬유 소재fibrous material"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섬유, 즉 실처럼 만들어서 짠 소재여야 한다는 거죠. 티타늄이든 어떤 금속이든 어떤 식으로든 섬유 형태로 만들어 넣었다면 괜찮을테고, 금속 판 형태로 넣었다면 규정 위반입니다.

답변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Palio 나 XVT 같은 브랜드에는 티타늄을 넣은 제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티타늄은 금속인데 설마 금속판 형태로 넣진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판으로 넣으면 무게도 상당할테니까요.
pb101 님 말씀대로 티타늄도 섬유 형태로 만들었겠죠. 하나 배워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