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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힘들게 만든 건데 사용기가 없으면 섭섭하겠죠? (누가?)

Project Two 에서 만든, 마개조된 발사 림바 라켓.

사용기 나갑니다.

우선 자태를 한번 보자.

그냥 중펜 그립에 코르크 붙여놓은것 처럼 보이지만,

코르크 붙이고 ST 그립처럼 깎아내고 갈아내고 애 많이썼다.

그립에 감았던 러버를 벗겨내고, 

뒷면 타겟 러버를 가벼운 61 second 러버로 바꾸니

무게가 164g 으로 줄었다.

들고 휘둘러보니 과연 가볍다.

러버는 앞면 포커스3

뒷면 61 seconds lightning ds

무게를 생각한 최대한 가벼운 러버들이다.

성능은... 뭐... 그렇지요.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하기 미묘한... 뭐, 그런거...

그대신 무게는 확실히 가벼운 러버들이다.

자!!! 기합을 넣고 가보자

으아아앗----! (웬 비명???)

먼저 포핸드 

랠리에서는 잘 나간다고 생각되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

중펜이었을때는 그래도 약간의 괜찮은 울림이 있었는데, 마개조후 울림이 거의 사라졌다.

예전에 괜찮은 라켓. 그립이 두껍다고 깎아냈다가 라켓 망친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확-! 지나간다.

그때의 좋은 울림의 라켓을 그립 깎아냈더니 텅텅이가 되어있었다.

이건 뒤에 그립을 덧댄거니 울림마저 잡아버린것인가...?

계속 쳐보는데 이상하게 공이 날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마도 무거운 라켓을 사용하다가 가벼운것으로 바꾸니 스윙이 이상해진듯... (그냥 실력이야---!)

이상한것은 라켓은 가벼워졌는데 스윙은 더 느려졌다는거야. 정말 이상하지? (그냥 실력이라니까---!!)

백핸드는 좀 괜찮았는데, 한마디로 날리는 공은 거의 없었어. 그래도 거기서 거기...

이~~상하게 서브가 안들어가더군. 공을 싹-- 긁어주지 않고 자꾸 튕기는 듯해. (실력때문이라니까---!!! 너 자꾸 딴소리 할래?)

혹시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무시하기 바란다.

내면의 소리라 해도 듣고 싶은 말이 있고, 듣기 싫은 말이 있다. (......)

시합을 해봤는데 전패!!!

이 라켓 계속 사용할지 고민돼.

VCI 와는 다른, 어떻게 말하면 너무 다른 감각이라서 좀 그렇네.

끝!!!

사용기가 뭐 이러냐구?

원래 초보가 쓰는 사용기가 다 그렇잖아.

잘나간다, 안나간다, 잘걸린다, 안걸린다.

끝!!!

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