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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라켓. 은하 T-1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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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라켓들. 특히 옛날 한번씩 사용해봤던 라켓들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은하 T-10+ 입니다.

이 라켓은 제가 구입한 최초의 쉐이크 라켓입니다.

제 실력은 '어디가서 초보는 아니다' 라고 소리치고 싶습니다만, 빼도박도 못하는 초보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고참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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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발사 나무 라켓에 대해 설명할때 소개한적이 있는 라켓입니다.

중심층에 발사 나무가 사용된 5+2 카본 라켓입니다.

카본의 정체는 모르겠습니다만, 하드카본 종류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우선, 스펙 나갑니다.


무게 : 75g

크기 : 159 X 150

두께 : 10mm


보통 라켓이 6mm 정도 두께이며, 두꺼운 라켓이면 7mm 정도이지만,

이 라켓은 두께만 10mm 로 보통 라켓 러버 붙인 두께의 라켓입니다.

러버의 두께가 최대 4mm 라고 하면, 이 라켓에 러버를 붙이면 18mm 라는 엄청난 두께가 됩니다.

하지만, 무게가 가볍기에 사용하다보면 이러한 두께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러버는 MX-P (적), 하리케인 3 (흑) 을 사용했습니다.

총무게는 175g.  172g   123g   170g

그립은 솔직히 제 손에 큽니다. 이건 마음에 들지 않네요.


제일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타구음입니다.

다른 라켓들의 '텅, 통' 이런 소리가 아닌 '탁, 톡' 에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라켓이 상당히 단단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소리 자체는 상당히 경쾌합니다.

'탁구'의 '탁'자가 이 소리에서 나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네요.


포핸드.

잘 나갑니다. 그렇다고 오버미스 되는 정도는 아니고 공이 쉽게 나간다는 뜻입니다.

생각대로 라켓이 단단한 느낌이라 거의 울리지 않습니다.

무게가 가볍기에 가볍게 휘둘러도 잘 나갑니다.

네트에 걸리는 빈도가 많은 초보들이라도 쉽게 넘어갈것 같습니다.

역시 카본은 하드카본일듯...

거의 표층에서 공을 튕겨주는것 같습니다.

스피드는 OFF+ 정도라 할수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초속에 관계된말인듯.

중속에서 부터 느려지면서 종속으로 가면 많이 뻗지 않습니다.

물론 드라이브를 걸면 좀 다릅니다만.

드라이브를 걸면 솔직히 걸렸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뭐... 주력 라켓인 VCI 로 쳐도 그렇습니다만, (이건 실력의 문제입니다.)

가끔은 돌려준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 라켓은 거의 그 느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스핀이 안걸리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47.5도의 MX-P 가 제대로 눌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좀 낮은 경도의 러버를 써봐야 하나... 생각됩니다.

강하게 스매싱을 넣을땐 '톡, 톡' 소리가 아니라 '쨍, 쨍' 하는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납니다.


백핸드.

백핸드에서 제일 먼저 이야기 할것은 '커트' 입니다.

허리케인 3 이 이 라켓의 백에는 정말 딱 맞는 궁합같습니다.

커트가 낮게 쭉~ 깔리면서 들어갑니다.

저보다 잘 지시는분들이 이걸 드라이브로 들어올리시는분은 못봤습니다. 두분 뿐이셨지만...

같이 커트로 넘기는 방법밖에 없어보입니다만, 같은 커트라도 저 보다 훨씬 약해보입니다.

오늘부로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점착러버는 백에다 붙인다...

백 드라이브는 아직 실력이 안돼서 못해봤습니다만,

블럭에서도 이 라켓은 좋다고 봅니다.

우선, 아무리 강한 공에도 라켓이 울리지 않습니다.

캐터필터인지, 캐터필러인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런 현상, 그렇니까 라켓이 약간 휘어졌다가 회초리 처럼 공을 밀어주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보통 단단한 라켓들은 이런 현상이 없습니다만, 그대신 강한 충격을 그립이 고스란히 손바닥에 전해주지요.

하지만, 이 라켓은 그립에 그런 충격이 전해지질 않습니다.

아마도 밀도가 낮은 중간층이 이런 충격을 흡수하는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신 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서비스.

서브는 원래 실력이 없어서...

하지만 허3 쪽으로는 커트 서비스가 잘 들어갑니다.

역시 러버빨이겠죠.


장점

가벼운 무게로 좌우 움직임이 좋다.

칠때의 소리가 경쾌하다.

제대로만 치면 네트는 문제없이 넘어간다...

라는 라켓들과는 달리 그냥 쉽게 넘어간다.

스매싱에도 효과가 좋다.

블럭도 쉽게 할수있다.


단점.

두꺼운 두께 때문에 공이 라켓 옆에 맞는 경우가 있다.

드라이브때 감각이 별로 없다.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총평.

초보분들이나 레슨없이 치시는분들이 좋아할만한 라켓.

초보를 벗어나신분들은 드라이브의 맛이 느껴지지않아서 별로 좋아할것 같지 않습니다.

또 복식칠때 파트너로부터

"뭔 라켓이 그렇게 두꺼워요?"

하는 말을 한번은 듣는 라켓이라 피곤할때도...


다음에는 경도가 낮은 러버를 붙이고 쳐볼 생각입니다.

MX-P 는 아무래도 경도가 높은것 같네요.

때려낼때는 좋지만 역시 탁구의 꽃은 드라이브인데...


다른 라켓들도 사용해보고 사용기 올리고 싶은데,

당분간은 이 라켓의 매력에 빠져서 고개를 돌리것 같지 않네요.

다음에 러버 바꾼후 다시 사용기 올릴께요.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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