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코리아에서 발매 예정인 홀마크사의 ILLUSION SP란 숏핌플을 쉐이크 포핸드에 붙여 사용해본 느낌입니다.

겉표지에 SPEED 97, CONTROL 91, SPIN 97 이라고 써있습니다.

홀마크사의 기준이겠지요.

두께는 OX 1.2 1.5 1.8 네가지가 있습니다.

색상은 제가 써본게 파란색 1.8이니 적어도 검정 빨강 파랑 세가지 색은 있겠지요.

첫인상, 러버의 만듬새는 흠잡을때 없이 깔끔합니다.

핌플의 생김새를 보면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원뿔 모양입니다.

밑면은 상당히 넓어서 모리스토sp 정도의 넓이이고 윗면은 변화계러버 처럼 작습니다.

아마도 변화를 위한 설계인듯 합니다.

핌플의 길이는 상당히 길어서 모리스토sp의 두배는 돼보입니다.

그래서 처음 봤을때 스핀로드사의 기펠스툼이 떠올랐나 봅니다.

러버를 사용하기도 전에 상당히 깔릴거 같은 느낌입니다.

핌플 윗면에는 격자 무늬가 촘촘히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러버밑쪽에 중앙임을 알려주는 작게 돌출된 포인트가 있는데, 제가 러버를 붙일때 인지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처 붙였네요.

이제 사용한 느낌을 적어 보겠습니다.

포핸드 랠리.

이 러버를 붙이기 전에 사용했던 러버가 모리스토sp여서 반발력에서 상당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모리스토는 텐션스폰지라 러버가 튕겨주는 느낌이 있는데, 일루전은 그렇지 않아 조금더 내 힘으로 처야 합니다.

모리스토 반발력에 익숙해저 있어 처음엔 넷트에 많이 걸렸습니다.

일루전이 많이 깔리다 보니 상대방 역시 넷트행이 많습니다.

나도 넷트행 상대도 넷트행 랠리가 잘 안됩니다.

몇 일 적응후 이제는 잘넘어갑니다.

상대는 여전히 걸립니다.

상당히 깔립니다.

다들 넘어오는 공이 어렵다 합니다.

처본 사람들 말로는 익스프레스 정도 깔리는것 같다고 합니다.

아직 완전히 적응한게 아니라 라켓의 각도를 신경쓰면서 임팩트를 확실히 주고 처야 공이 무겁게 넘어갔습니다.

한 달 가까이 사용한 지금도 각이 안맞으면 그냥 넷트에 걸립니다.

확실히 다루기 쉬운 러버는 아닙니다.

드라이브.

숏핌플 사용자에게 드라이브는 정말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을 스트록이나 스매싱을 칠수 없으니 연결하는 용도로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포핸드 랠리시 많이 깔려서 드라이브를 걸면 회전이 그리 많이 걸릴것같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걸어보면 생각보다는 회전이 많이 먹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먹는거지 모리스토보다 회전수가 적습니다.

뭐 이정돈 깔림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회전을 좀 죽이고 공의 궤적만 드라이브 비슷하게 걸어주면 블럭하다 넷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제가 득점을 하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상대는 이 러버는 드라이브도 깔리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면 게임을 풀어 나가기 쉬워집니다.

각을 많이 주고 걸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하회전볼 스트록.

먼저 힘을 빼고 가볍게 연타로 넘겨봅니다.

의외로 이 공이 많이 깔려 넷트행이 잘 나왔습니다.

하회전볼을 길게 달라하고 강하게도 처봅니다.

강하게 치면 파열음(러버때문 인지 라켓때문 인지 모르겠습니다.)과 함께 생각보다 빠르게 갑니다.

바로 전에 쓰던 러버가 모리스토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모리스토만은 못하지만 득점하기에 충분한 스피드는 나옵니다.

치기 쉬운 느낌은 아닙니다.

스매싱.

낮은 공이나 약간의 하회전 볼은 성공률이 좋았는데, 의외로 높이 떠오른 공에서 미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넷트에 처 박히는 공이 많았는데 공이 뜨면 무의식적으로 각을 닫고 치는거 같습니다.

아직도 모르스토의 향기가 남아 있는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 지겠죠.

스트록과 마찬가지로 스피드는 괜찮습니다.

플릭,스톱.

플릭은 모리스토보다 덜 긁혀 난이도가 좀 있었습니다.

제 실력으론 빠른공을 만들기 힘들었습니다.

스톱은 공이 뜨거나 넷트에 걸리거나, 좋은 리턴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것도 제 실력부족으로......

블록.

상대 드라이브를 힘을빼고 길목만 차단하는 방식으로 블록하면 공이 느리고 짥게 리턴됩니다.

상대가 다시 걸다 느린 박자와 짧은 거리에 헛스윙도 잘나오고, 많이 깔려서 넷트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만 잘 해도 한 세트에 몇 점은 먹습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카운터 스매싱.

드라이브를 길게 달라하고 스매싱을 해봅니다.

회전의 영향을 덜받아 성공률이 괜찮습니다.

특별히 깔린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서비스,푸쉬(탁구장 커트).

하회전 서비스를 넣거나 포핸드로 푸쉬를 해보면 강한 하회전을 만들어내기가 힘듭니다.

러버의 모양이나 깔림을 생각하면 강한 하회전을 만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핸드 푸쉬 랠리중 가끔 떠오르는 공이 생길정도 입니다.

여기까지 한달정도 일루전을 사용해본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순전히 저만의 느낌이라 다른분들은 또 다르게 느끼시겠죠.

저는 전에 펜홀더 익스프레스를 오래 사용하다가 특유의 느린 스피드와 먹먹한 타구감때문에 러버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숏핌플 러버를 사용해봤습니다.

동일한 숏핌플 러버를 펜홀더에 붙인 느낌과 쉐이크에 붙인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쉐이크 백에는 388c1 포핸드는 모리스토sp를 사용하다 일루전을 사용해보고 일루전으로 정착하려 합니다.

저는 변화가 있는 러버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모리스토를 사용할때 보다 승률이 좋아졌습니다.

일루전이 출시되면 재구매의사 있습니다.

다루기가 쉬운 러버는 아니나 한 번 도전해 볼만한 러버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익스프레스, 일루전, 모리스토 세 러버의 느낌 비교입니다.

스피드

익스프레스<일루전<모리스토

컨트롤

익스프레스<일루전<모리스토

변화

익스프레스>일루전>모리스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