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Type 두번째 사용기와 추억의 라켓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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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번에 제가 올렸던 R-Type 사용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어느 분이 제가 지난번에 올렸던 사용기에
"개봉빨 일수도 있습니다."
하셨는데요. 설마, 설마... 했습니다만, 네...지난번은 개봉빨이 맞는것 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R-Type 이 허접하거나 좋지 못하다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지난번과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먼저, 제 라켓들에 몇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VCI 의 그립을 감고있던 그립 테이프를 제거하고 살짝 코팅을 입힌후 러버 고리를 끼워주었습니다.
R-Type 에는 지저분 하게 보이던 하리케인 9 러버를 라켓에 맞게 잘라주고,
후면의 헥서 HD 대신 금궁5를 새로 달았습니다.
때문에 무게가 193g 에서 189g 으로 가벼워 졌습니다.
여기서 지난번에 느꼈던 느낌을 가져오면
반발력
R-Type > VCI
드라이브
R-Type >= VCI
커트
R-Type = VCI
울림
R-Type >= VCI
였습니다만, 지금은 느낌상
반발력
R-Type < VCI
드라이브
R-Type = VCI
커트
R-Type = VCI
울림
R-Type > VCI
이런 식으로 좀 변했습니다.
공에 맞았을때의 소리 역시 좀더 텅텅 이는쪽으로 바뀌었는데요.
지난번 보다 확실히 소리가 커졌습니다.
반면 VCI 는 좀더 단단해진 느낌이며, 손가락에 전달돼오는 느낌도 선명합니다.
R-Type 은 공을 깊이 잡았다가 던져주는 느낌이라서 공을 튕기듯이 스윙하면 제대로 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던져주는 느낌으로 치면 그 반발력은 상당합니다.
공을 오래 잡았다가 뿌려주어서 인지, 느낌상 좀더 드라이브가 먹는 느낌이었습니다만....
HC-6 는 확실히 공이 날립니다. 무게가 183g 밖에 안돼서 그런지 스윙 역시 가볍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브를 걸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언제 가벼운 공을 던졌냐는듯이 공을 제대로 잡았다가 돌려줍니다.
울림 역시 지나치지 않고 무엇보다 스윗 스팟이 다른 두 라켓들보다 쬐~~~끔! 넓습니다.
완전히 셋중 가운데에 들어가는 라켓입니다.
반발력
R-Type < HC-6 < VCI
드라이브
R-Type = HC-6 = VCI
커트
R-Type = HC-6 = VCI
울림
R-Type >> HC-6 > VCI
식으로 느껴집니다.
R-Type 은 러버의 무게가 줄면서 좀더 울리는 라켓이 된것같습니다.
반면 HC-6 는 VCI 만큼은 아니더라도 좀 단단한 느낌의 라켓이었구요.
하지만 날리는 공이라는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드라이브때 좀 덜 한다는 거지, 공 나가는 것은 가볍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적응하면 별로 개의치 않게 되더군요.
헌데, 한가지 새롭게 알았습니다.
전, 타겟 내쇼널이 이렇게 무른러버란걸 처음 알았습니다.
다른 라켓에선 단단한 느낌으로 잘 잡아주지도 않아서 드라이브가 걸리네 마네 했는데요.
HC-6 에 붙이니 공을 적당히 잡았다가 뿌려주는 성능에 경도가 굉장히 낮은 러버를 쓴걸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착-!
잡았다가 뿌려줍니다.
러버마다 궁합이 맞는 라켓과 실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혹시 이것도 '개봉빨' 일지도 모르겠네요. ^^
결국 할까 말까 하던 계획을 실현해야 할것 같아요.
뭘주면 좋을까...?
지금부터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 12월 입니다.
한해의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즐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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