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통 Design&Create 편백나무 특주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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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켓은 고집통 편백나무 특주 D&C 입니다.
네모, 동그라미, 세모 의 무늬 때문에
"오징어 게임 라켓"
이라는 별명이 붙은 라켓입니다.
무게 : 83g
크기 : 157mm X 150mm
두께 : 6.6mm (6.2mm 도 존재함. 물론 나에게는 없음)
녹 : Tuttle Octopus Prevention Arc = 53g
흑 : Haifu Shark speed= 51g
전체 무게 : 187g
편백나무 특주카본 5겹 조합입니다.
즉, 5겹 합판 + 특주카본 2겹 + 편백나무 표층...
와...! 합이 9겹 합판입니다.
지금도 판매중인지는 모르겠네요.
오래전에 사둔 라켓이라서...
무슨 바람이 불어 이 라켓을 꺼냈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준비하고 탁구장에 가봅니다.
러버는 아직 쌩쌩하지만, 다른 라켓에 붙였었던 겁니다.
자! 그럼 탁구장으로 갑니다.
내 실력은 '만년 초보'...
시합만 했다하면 승률 1할대... (운이 좋다면)
그저 주구장창, 랠리만 하다가 집에오는 고참 초보입니다.
이 라켓을 한마디로 말하면,
"합판같은 카본 라켓"
입니다.
포핸드, 백핸드... 카본 라켓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적당히 부드러운 느낌, 점착러버라서 그런지 약간 잡아주는 느낌마저...
한가지 다른점은 합판 라켓만큼 울림은 없다는것.
상당히 울림이 절제돼있는 합판라켓 같습니다.
합판라켓으로 비교하면, 클리퍼 보다 좀더 부드럽고, 블랙에디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카본의 받쳐주는듯한 느낌이 별로 없고 합판의 부드러움으로 튕겨주는듯한...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반발력은 OFF ~ OFF+ 사이정도,
컨트롤 왕짱!
강한 반발력이 강조된 고집통라켓중에서 별난놈이 나온듯 합니다.
봉산탈춤, 하리마오 1,2,그리고 흑비룡...
초창기에 만들어진 라켓들이라서 그런지, 옛날에는 OFF+ 급들이라고 했는데
지금 나의 기준으로는 OFF- ~ OFF 정도.
제네시스, 카리스마 골드, 프리미엄 오크.
이들은 고집통 라켓중에서도 강한 반발력을 가진 놈들입니다.
솔직히 이놈들은 저에게 버겁네요.
하지만 이놈.
Design & Create 편백나무 특주
위의 라켓들중 가장 안정성이 좋은 라켓입니다. 마음에 드네요.
드라이브는
Tuttle 로 칠때 약간의 호선을 그리며
Shark 로 칠때 거의 직선에 가까운 궤적을 보입니다.
내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9점.
스매싱
잘 나갑니다만, 아주 빠른 스피드는 아닙니다. 그래도 시원스럽게 나간다고 할까...
내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8점.
블럭
킹왕짱!!!
블럭시 컨트롤이 너무 좋습니다. 왠만큼 막으면 다 리턴돼서 들어갑니다.
내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10+++점
(어라~~~! 이런 라켓 또 하나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ㅠㅠ)
서브
안들어가는 서브 없다!!! (물론 내기준으로 말입니다.)
내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9점
내 서브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내니, 굳이 좋다고 말할수는 없겠습니다.
총평
편백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는 몰라도 림바나 코토, 아유스 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럽게 잡아주면서 합판느낌을 풍기는...
림바와 코토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 림바쪽에 가까울것 같군요.
때려내는것을 좋아하시는분들은 별로 안땡기실것 같고요.
잡아서 돌려주는 느낌을 원하시는분들은 좋아할것 같습니다.
"카본에 합판의 감각을 입힌 라켓"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평가이니 그냥 좋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다른분들은 다른 평가가 나올수 있겠죠.
오늘 하루도 즐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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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립도 무시 못해요 ㅋ
그립은 니타쿠가 세련되보이는 같더군요~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합판 같은 카본'에 딱 꽂혔습니다.
합판을 오랫동안 사용해서인지 카본 라켓은 늘 만족하지 못했는데 공이 '셀'에서 '플'로 바뀐 이후로 합판으로는 반발력도 약하고 나이들어 어깨 힘도 빠지고 해서 카본을 찾는 중에 이너포스를 만나게 되었고 말 그대로 '합판 같은 카본'으로 즐겨쓰는 라켓입니다.
초레이킹이 카본인데도 불구하고 합판 삘이 있어 이질감 없이 잘 쓰고 있죠.
동전의 양면 같습니다.
반발력과 콘트롤~
니타쿠 바웰플릿이 둘 다를 기가막히게 조합했더군요.
최근 접해본 라켓으로는 마롱특주도 둘다 좋은데 너무 고가라 가성비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웰플릿이나 마롱특주는 귀동냥만 들은 물건이네요.
언제 한번쯤 써볼 기회가 있을지...
뭐...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