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어쿠스틱에 스티가에서 새롭게 출시한 칼리브라LT를 퍼핸드쪽에 부착하였습니다.

일단 무게부분인데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독일제 스핀중시형이나 버터플라이 테너지러버에 비해서

상당히 가볍습니다. 러버를 자른후 무게가 대략 39~40g 정도 나오네요.

기존 베가프로를 부착했을때의 무게가 183g으로 꽤 나갔었는데, 이번에 총무게가 178g 정도로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어쿠스틱 블레이드가 자체가 헤드쪽에 무게감이 있어서인지 상대적으로 무게차이는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제가 좀 무딘편...)

그래도 180g을 넘지 않아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럼 성능부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일반적인 퍼핸드 타구감각은 탑시트 자체가 탄탄하게 느껴지면서 스폰지에서 잘 받쳐주면서 튕겨내줍니다.

스피드 역시 45도 경도때 러버들 중 상급의 스피드 레벨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스매싱에선 굉장한 폭발력을 보여줍니다. 임펙트가 강력할수록 그것을 받쳐주면서 강력하게 뻗어주고

타구시 먹먹함 감이 없시 안정적이면이 기존 베가프로를 사용하면서 가려웠던 부분을 해결해주네요.

특히 어쿠스틱과 어울려져서 타구시 소리가 굉장히 좋습니다.

드라이브시 그립력과 드라이브 융통성이 기존의 스핀중시형러버들 처럼 좋습니다.

넷트상의 짧은 볼을 탑시트만으로 긁어서 거는 플레이를 간혹 구사하는데 볼이 잘 끌려가면서 감기는 걸 보니 확신이 생기더군요.

기존 스티가 부스트TX에선 드라이브 융통성이 좀 부족했던 면이 확실히 개선되어서 드라이브시 불안한 모습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핀 중시형 러버들과 다른점은 원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회전이 살아가는 느낌의 드라이브가 구사된다고 하면

칼리브라LT의 경우는 넷트를 살짝 타고 넘어가는  듯이 낮게 깔리면서 드라이브가 구사됩니다.

처음엔 스피드만 빠른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받아주시던 분들이 공을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상대 테이블에서 받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하네요.  회전량이 좋아서 테이블 끝에서 뚝뚝 떨어져줍니다.

받아보신 분들이 드라이브 회전량만 놓고 보아도 베가프로와 동등하거나 그보다 나은 듯 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점은 상대의 볼에 대한 맞드라이브입니다. 제가 맞드라이브를 잘하는 상급의 기술을 가진 아마추어가 아니지만

기존러버들 보다 확실히 상대 드라이브 회전을 죽이고 내 회전으로 만들어내는 부분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가끔 안들어가겠지 하면서 찬스가 왔으니 나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맞드라이브를 걸어보면 훅하고 걸리면서 상대테이블로 날아갑니다.

또 그게 들어가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걸 보고 어찌나 좋던지 아직도 그 감흥은 잊을수가 없네요.

그래서 가끔은 후진에서 맞드라이브를 하기위해서 공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ㅋㅋ

그리고 한가지 이 러버의 장점인지는 모르겠는데 짧은 볼에 대한 플릭입니다.

기존 러버에선 플릭시 제가 실력이 떨어져서 정확한 타이밍에 못치거나 스윙이 나뻐서 실패확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러버를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희안하게 플릭에 대한 성공률이 높아졌습니다.

딱 걸렸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때리는 듯이 쳐도 들어가고 슬쩍 걸어주듯이 쳐도 또 들어가고

이게 이 러버때문인지 제가 요즘 컨디션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볼 플릭이게 참 좋아졌다는 것 입니다.

그걸 판단할 정도로 제가 플릭기술이 좋은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분에게 이부분은 넘기겠습니다.^ ^

결과적으로 저에겐 어쿠스틱에 칼리브라 LT조합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하이텐션처럼 마구 튀어나가지 않으며 스핀중시형러버들 처럼 먹먹하지 않고 스매싱에서 안정적이고

드라이브 융통성도 좋고 타구시 타구음과 타구감이 저에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트를 타고 넘어가듯이 낮고 강력한 미사일 같은 드라이브가 시원시원하게 걸립니다.

한 동안 칼리브라LT러버만 사용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 ^

* 이 사용후기는 제가 느낀 주관적인 내용으로 모든 분들에게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