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희(옥정) 여사님의 탁구..인생관 그리고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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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봄인가 봅니다
서울 시 어느 구인지는 기억이 희미 합니다 만
아무튼 단체전 참가를 위해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시합장 모퉁이에서 단체전 출전 팀들이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 문숙희 라고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아! 예 주인백이라 합니다
주 선생님 말씀은 익히 들었습니다
잘 좀 지도해 주세요
제가 뭐 아는 게 있어야지요…..
자그마한 키에
갸냘픈 몸매
깔끔한 옷차림
뭔지는 모르지만 예사 분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스쳐간다
더욱더 놀라운 건 눈빛이었다
잔잔한 미소 속에 강한 기를 느끼게 하는 그런 눈빛이다
사람은 만남에서 눈빛 하나로 그 사람을 대충 판단 한다 하는데
정말 예사롭지가 않다
그날 준결승에서 남자분께 지시더니 얼마나 미안해 하시던지
그 후론 시합장에서 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복식은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전에서는 지금까지 전승 이셨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모든 게임이 길어야 4 세트에서 끝난다
언젠가는 5세트 경기를 함 보고 싶다
시합 후 뒤 풀이를 마치고 헤어졌지만
나는 그분이 그렇게 대단 하신 분 인지 전혀 몰랐다
27년간 탁구를 쉬는 동안 내가 아는 것은
유명 선수 이름 몇 몇
같이 탁구 하던 선배 ..동료 그리고 후배 몇 몇 분
그리고 탁구를 지도 해준 은사님
그런 나로서는 그 분의 존재와 위치가 그리 높은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 그때를 생각 하면 아찔해진다
하지만 그 분은 그런 사실을 아직 모르신다
다행 이다…..
SBS 배 대회
복식 7번 도전에 5번 우승
그것도 자신보다 조금 부족한 선수와 출전 5년 우승
한 중 일 친선 대회
각종 대회
이루 말할 수 없다 한다……
그 분의 위치는 나보다 엄청 높다
상상이 안 되는 위치다
그런데 그분은 항상 나보다 밑에 계신다
어쩔 땐 민망스러울 정도다
나 한테 만이 아니다
모든 만난 분에게 항상 그리 하신다
항상 자신을 낮추신다
참 존경스럽다…..
탁구!!!
그 분 만큼 사랑 하는 분 있을까.
항상 그러신다
살인을 하던 뭐를 하던 나는 탁구를 한다면
탁구를 하는 사람은 미워 하지 않는다 하신다
그 만큼 탁구와 탁구인을 좋아 하신다
그분에게는
몇 가지 원칙이 있으신 것 같다
- 들은 이야기는 전하지 않는다
나눈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이다
- 그 친구는 밉더라 하시지만 진정 미워하지 않는다
- 먼저 배푸신다
정도 많고 눈물이 많으신 분이다
하지만 도리에 어긋나면 그냥 안 계신다
- 시합에 임 하면 져서는 안 된다 하신다
최선을 다하라 하신다
그리고 지면 탓 하지 말라 하신다
- 모든 것을 하늘의 뜻이라 하신다
순리대로 살라 하신다
그 분이 시합에 임 하면 많은 분들이 지켜 본다
만남을 가진 이후로 나도 거의 관전 해 보았다
하지만 많은 분 들이 그분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 분이 치는 모습
칼을 들고 생사를 겨루는 듯한 자세와
달관한 여유로움 보다는
이어지는 기술에 찬사를 보내고 박수를 친다
하지만 아직 그분의 진정한 기술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자세히 보았으면 한다
그분은
1회전 과 2회전 3회전 ..
각 회전마다 치는 형태가 달라진다
이점을 대부분 모르는 것 같다
머리와 마음으로 탁구를 하신다
1 회전에 했던 내용을 참고 삼아
2 회전 대처 요령을 스스로 바꾸신다
2 회전 이어서 3회전
전부 달라진다
그 분에게 벤치에 코치도 감독도 없다
관전 하는 모든 분이 감독이고 코치다
시합 때 그분의 눈을 자세히 보았다면
뭔가를 느꼈을 것이다
그 분은 시합 때
상대의 라켓 잡은 팔 모양과
어깨 각도를 예리하게 바라 본다
그분에게는 탁구대 아래에 있는 상대의 발 움직임까지 보이나 보다
서있는 자세와 라켓을 든 모습에 따라 서브가 전부 달라진다
그리고 바로 자세를 바꾸어 기술을 푼다
하지만 관전 하는 분 이것을 못 보는 것 같다
마음과 머리로 탁구를 하신다
그래서 보지 못한 5세트가 보고 싶다
하지만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에찌나 넷트로 인한 득점시 상대에 대한 배려
회전이 바뀌고 테이블을 바꾼 후의 모습
시합 전 후를 잘 보세요
그 분에게는 본인이 철학을 하시듯 탁구에도 철학이 있나 봅니다
참 존경스럽다 아니 할 수 없네요
지금도 가끔 저를 찾으신다
그러면 달려간다
그리고 제가 와달라면 그분도 꼭 오신다
한참 동생인 저에게 꼭 주 선생님이라 하신다
이젠 안 그랬으면 하는데 듣지 않으신다
그런 그분이
사무실을 차리셨다 한다
도봉산장 가는 길에
147 번 1127 번 종점 맞은편에 조그마한 사무실을 마련 하셨다 한다
호가 송천 (松泉) 인 문숙희 (옥정) 여사님 사무실이다
부르시기 전에 먼저 가 뵈야 하는데….
며칠 전 만남에서 주위 분 들게
우리 12월에 모든 것 다 잊고
2007년 좋은 한해 맞자꾸나
하신다
2007년 좋은 해 되시구요
년말 전에 함 뵈요………….주 인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