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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탁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기술은 바로 드라이브입니다. 전진회전(탑스핀)을 걸어서 공격하는 드라이브는 매우 안전하면서도 강력한 공을 칠 수 있기 때문에 전천후 공격을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입니다.
 

이 드라이브라는 기술은 지금은 거의 모든 공격형 선수들의 중심적인 기술이 되었고 드라이브가 가능해야만 비로소 게임의 운영이 가능하다고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브를 공격의 중심 기술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셰이크핸드 수비형이나 돌출러버를 사용하는 펜홀더 전진속공형 등 일부에 국한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하든 아니면 드라이브 이후에 스매시로 연결하든 공격형이라면 드라이브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공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후퇴회전 서비스를 넣고 리시브되어 돌아오는 공을 강력한 드라이브로 결정짓는 공격입니다. 동호인 여러분도 거의 누구나가 이러한 공격 방법을 배우고 또 연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술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3구 드라이브 공격이 잘 되지 않아서 고민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같은 클럽의 저 사람은 강력한 대각선 방향의 한방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3구 공격으로 멋지게 결정짓는데 나는 왜 이렇게 실수가 많을까 ~~~~~ 라는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걸기만 하면 네트에 걸린다든지 딱 소리와 함께 맞아서 하늘로 날아간다든지 ......

자꾸자꾸 네트에 걸리기만 하는 공을 보면서 절망에 빠져 보신 일은 없는지요?

만약 그런 고민을 하고 계셨다면 여기서 말씀드리는 몇 가지 힌트를 잘 보시고 한번 실제로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약간은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

우선 상대방의 회전을 이기기 위해서는 임팩트되는 순간에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백스윙도 크게 잡고 손목도 쓰고 합니다만 단순히 이것에만 집착한다고 해서 좋은 드라이브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여기서는 스윙 스피드를 높이라는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또, 정확한 폼이라든지 기술적인 것들도 모두 생략하겠습니다. 말로만 기술 설명을 한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으니까요.

단 두 가지만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첫번째는 "시선의 높이"이고 두번째는 "팔꿈치의 움직임"입니다. 자신의 기술적인 다른 부분은 바꾸실 필요가 없습니다.

시선의 높이라는 것은 후퇴회전이 걸린 공을 드라이브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눈의 높이를 낮추라는 것입니다. "네트-공-눈"이 거의 수평이 될 정도로 눈의 위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자연히 상체는 많이 굽혀지고 라켓은 좀더 아래로 내려가게 되겠지요? 그렇게 하면 일단 공의 변화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고, 공과의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며, 팔이 아니라 몸을 써서 백스윙을 하고, 오른발(오른손잡이의 경우)에 중심이 확실하게 올라간다는 4가지의 효과가 있습니다. 반드시 신경을 써야만 하는 4가지를 "시선을 낮춘다"라는 단 한 가지 방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후퇴회전이 걸린 공을 드라이브하려면 아무래도 앞으로 나가는 스윙 뿐만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는 스윙도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몸은 똑바로 선 채로 팔만 아래로 내리면 결코 좋은 스윙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상황에 따라서 드라이브의 스윙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 되기 때문에 기술의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윙은 바꾸지 않고 동일하게 하면서 단지 몸을 숙이는 정도만을 바꾸어서 드라이브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선을 낮춰서 자연스럽게 몸을 더 숙임으로써 팔을 내리지 않더라도 자연히 백스윙은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백사이드로 돌아서야 할 경우 시선을 낮추려고 하면 두 발이 원래의 위치에 있어서는 도저히 모양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적당한 위치로 빠져가가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팔꿈치의 움직임입니다. 공을 맞추기 위해서 나가면서 "목표한 위치"를 향하여 팔꿈치를 힘차게 내뻗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라켓이 같이 움직이든 아니면 팔꿈치를 따라가든 상관없습니다. 그것은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테니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팔꿈치를 힘차게 내뻗는 것과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팔꿈치가 나가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는" 스윙이 됩니다. 아무리 "위로 올려치는 스윙"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해도 "앞으로 나가는 스윙"이 없다면 결코 좋은 드라이브가 되지 못합니다. 위아래로의 움직임은 처음에 시선을 낮춰서 상체를 더 숙임으로써 충분히 해결이 됩니다. 팔은 위아래의 움직임을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이 그저 앞으로만 나가 주면 됩니다. 그렇게 "앞뒤의 움직임"을 제어해 주는 것이 바로 팔꿈치입니다.

만약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단지 들어올리기만 하는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팔꿈치가 위로 올라가고 그 앞에서 라켓은 아래로 덮어씌우는 듯한 상~~~당히 보기에 좋지 못한 폼이 나오기 쉽습니다. 팔꿈치만 위로 쑥 올라간 모양 ...... 가끔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팔꿈치는 그렇게 되면 안되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또,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단지 팔만을 사용하는 위력 없는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팔꿈치를 앞으로 밀어내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어깨를 사용하게 되며 전신을 사용하는 박력 있는 스윙이 됩니다.

"(1) 시선을 낮춘다 (2) 팔꿈치를 목표지점을 향하여 내뻗는다"라는 두 가지 포인트를 기억하시고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동안 잘 되셨던 분들이라면 이 글의 내용은 전혀 신경쓰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