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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시합에 자주 나갈 것 같습니다.

제가 소속된 동호회가 그동안 단체전 멤버 구성이 안되서 시합을 나가지 못했는데, 

드디어 4부 한명이 동호회에 가입되어서 시합 출전에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2주 전에 홍콩 팔리오에서 숏핌플 러버 4장이 왔습니다.

플라잉 드래곤(2장)과 파워드래곤(2장)이었습니다.

항시 용품을 테스트하는 입장에서 이번 숏핌플은 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던 러버 종류였었고, 용품 판매자 입장에서 숏핌플을 공부해야할 처지였기에 

숏핌플 러버로 시합을 나가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10일 정도의 시간으로 태생이 다른 러버를 바꾼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고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중펜을 사용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좋다. 백은 블로킹만 하고 전부 포로 처리하자"라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바꿨습니다.

사실 이런게 생활탁구인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필이 꽃이면 앞뒤 안가리고 눈치 볼 것도 없이 지르는게 우리 아닙니까?

조금 미안하다면 단체전시 성적을 못내면 그것이 걸리긴 하지만 제가 속한 동호회에서 저의 역할이 워낙

막중한지라 눈치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가 빠지면 저의 동호회도 끝입니다. 팀 구성이 안되니 제가 갑이지요.

저번주 토요일 광주광역시탁구연합회장배에 출전했습니다.

가기전에 김미경코치한테 완포인트 레슨도 받고 

사무실에 있는 탁구로보트(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함-기특하고 이쁨)로 폼교정도 했고,

탁구장가서 시합도 한번 해보았고 등등 많은 노력을 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사실 시합주에 탁구장 딱 한번 갔습니다.

사무실에서 빠져나올라고 그렇게 기를 써도 안보내줍니다.

시합 출전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출전비 2만원 본전치기 이상 했네요.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이분 사진 잘찍으시네요. 그 짧은 시간에 뒤에 사람없는 때를 선택해서 이렇게 멋진 동작을 잡었다는게 대단합니다.)

광주탁구연합회 전속 사진사가 제 사진 5장을 촬영해서 원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후에 베스트탁구클럽에 가서 식사 한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참고적으로 베스트탁구클럽은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 있는데요.

여기에 "임소라"가 레슨 코치로 있습니다.

임소라 코치는 작년까지 포스코에너지 선수로 활약했었습니다.

광주탁구출전 규정이 어떻게 되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출전과 동시에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과거 문현정과 임소라는 광주경신여고를 전국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던 주전 멤바들이니까요.

문현정 트레이너까지 온다면 광주 접수하는게 더 분명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로 줄이겠습니다.

일단 파워드래곤으로 드라이브 블로킹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어제 최종본이니 현재까지 숏핌플 사용정도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제가봐도 이제 상당히 능숙해졌네요.

시합나갈때보다도 훨씬 더 낫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오히려 민러버 칠때보다 낫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상대방 드라이브 회전이 굉장히 많습니다. 

숏핌플의 장점은 상대방 드라이브 회전이 많든 적든 자기 스윙만 하면 볼을 엄청 깔려서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