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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도넨그란쯔와의 만남 3일째 (도넨그란쯔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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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도넨그란쯔를 써보고 1탄 사용기를 올렸었지요.

무엇이든 첫인상이 참 중요하네요. 오늘이 3일째 그 동안 주말 리그를 이틀동안 다녔습니다.

그런데 3일째 써보고 있는 지금 첫날 느낌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몇가지 더 새로 느낀 것이 있어서 2탄을 올립니다.

 

제가 첫날 느꼈던 것 중에 기록을 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그건 잘 나간다는 겁니다.

 

첫날 그걸 달고 코치와 테스트를 해봤을 때 코치가 "롱인데 이상하게 잘 나가네요."라고 했었는데 제가 그건 사용기에 기록을 하지 않았었어요.

그걸 기록하지 않은 이유는 혹시 그게 도넨그란쯔의 특징이 아니라 제가 글루를 15호 글루를 사용해서 붙인 첫날 이라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15호 글루를 써보신 분 중에 스피드글루에 익숙하신 분이 15호 글루로 러버를 붙이고 첫날은 되게 잘 나가고 둘째날은 덜 나가고 3일째 되니까 잘 안나가더라 그래서 스피드글루로 돌아갔다고 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그 때 저는 아마도 그 분이 스피드글루에 중독(?) 되신 분이라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아직도 스피드글루의 매력을 버리지 못해서 그걸 쓰고 계시는 분은 수성글루가 어떤 것이 나온다해도 아마도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그 분의 의견을 크게 심각하게 생각을 안 했었거든요. 물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도넨그란쯔가 처음에 잘 나갈 때 혹시 정말 그런게 있어서 그럴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사용기에 그건 기록을 안했었어요.

이번에 스폰되어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 나가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주시는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3일째 입니다. 그 분 말씀대로라면 이제 글루빨이 없어져서 안 나가야 되는 시점이거든요.

근데 도넨그란쯔 오늘까지 너무 잘 나갑니다.

 

그리고 그게 그렇게 단순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똑같은 조건하에서 탤런은 그렇게 잘 나가는 느낌이 없었거든요.

 

탤런을 달았을 때 제가 다른 블레이드를 쓴게 아니고 역시 제가 쓰는 카본블레이드인 티모볼스피릿 그대로이고 15호 글루를 쓴 것도 똑같거든요.

 

러버에 두 번 칠하고 블레이드에 한 번 칠해서 붙인 것도 똑같습니다.

근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탤런에 그렇게 붙였을 때는 첫날도 뭐 그다지 나가는 것이 나아졌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오히려 필링만 좋아져서 대단히 감각이 더 좋아진 느낌만 있었거든요.

 

도넨그란쯔 역시 똑같은 조건으로 붙였었지요. 탤런과 비교하기 위해서 똑같은 조건을 줬지요.

제가 도넨그란쯔를 그래스디텍스보다 탤런과 자꾸 비교를 하는 것도 그래스디텍스를 쓴 것은 몇달 전까지이고 그래서 그래스디텍스가 어떻더라 하는게 조금 희미한 점이 있기 때문에 가장 비교가 쉬운 것이 탤런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스디텍스는 사실 크게 특징이 없는 러버잖아요.

그냥 컨트롤은 별로이고 공격도 별로이고 오직 변화가 가장 좋은 러버 즉, 우블링, 스핀리버설, 불규칙 바운드 등 변화 부분에서 독보적인 러버다. 그래서 컨트롤만 극복하고 공격 기술을 어렵지만 연마한다면 역시 그래스디텍스가 최고일 수 있다.

다만 그래스디텍스의 경우 OX일 때는 컨트롤은 충분히 문제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스폰지 버전의 경우 컨트롤이 정말 짜증날 정도로 어려워서 스폰지 버전을 포기하고 말았을 정도로 컨트롤이 어려웠는데요.

 

그 전에 OX를 쓸 때는 쭈욱 쓰다보니 손에 익어서 컨트롤이 그다지 어렵다는 생각은 없었거든요. 다만 공격은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OX의 경우 공격은 시도를 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이 될 정도 였습니다. 괜히 공격을 시도하려고 하다가 미스하느니 그냥 상대를 어렵게 만들고 찬스를 잡아 포핸드로 해결하는게 훨씬 효과적이었지요.

 

그러다가 탤런을 만나서 너무나 안정적인 컨트롤과 뛰어난 공격력에 정말 반했고 자이언트드래곤에서 해주신 스폰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쭈욱 써왔었지요.

 

그런데 탤런을 쓰면서 너무나 만족하면서도 그래도 2% 부족한 것은 코치를 비롯한 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래스디텍스보다는 변화가 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탤런이 나왔을 때 누구나 그래스디텍스 뉴버전하고 비교하면 변화에 거의 차이가 없다고 했습니다만 사실 변화만 놓고 보면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받는 사람들이 그래스디텍스보다 덜 어렵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그건 올드버전 기준이고 뉴버전은 변화가 많이 줄었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만 우리 인천에 여자로서 남자 2부 치는 아주 유명한 롱핌플 사용자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제가 탤런을 권해서 사서 쓰다가 얼마 안가서 탤런은 변화가 너무 없다 그리고 컨트롤이 안 된다(?)고 하면서 그래스디텍스로 되돌아간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 친구한테 어제 제가 도넨그란쯔 가격도 부담 안되니까 한 번 써보라고 다시 권해서 다음주에 하나 사서 쓰게해볼 작정입니다만 어쨌든 과거 코팅시절부터 10년이 넘도록 롱핌플을 사용해본 친구가 탤런을 다른 이유도 아니고 컨트롤이 안된다는 이유로 그래스디텍스로 되돌아갔다는 것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제가 탤런에서 느끼는 2% 부족한 점입니다.

 

왜 사람들이 탤런의 변화가 그래스디텍스보다 약하다고 느낄까요?

바로 탤런은 같은 스윙에서 공이 좀 높게 갑니다.

공이 깔려가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포물선을 그리는 느낌이 듭니다.

 

같은 변화가 있다고 해도 쫘악 깔려오는 공과 살짝 떠오는 공은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당연히 다르겠지요.

 

거기다가 스핀리버설이나 우블링이 그래스디텍스와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약간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니 그래스디텍스로는 다시 안 넘어오는 공이 탤런으로는 다시 넘어온다 이말이지요.

 

그럼 왜 탤런을 쓰느냐! 바로 컨트롤과 공격 입니다.

탤런은 대충 쳐도 다 들어 갑니다. 심지어 제대로 스윙폼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쳐도 왠만하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걸 이용해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선제로 치고 들어가고 코스를 팍팍 찔러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를 얼마든지 어렵게 할 수 있었단 말이죠.

단순 변화는 그래스디텍스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그 편한 컨트롤과 잘 되는 공격력으로 얼마든지 승률을 높일 수 있었다 이말입니다.

 

그럼 아까 그 친구는 저보다 부수도 더 높고 롱핌플 경력도 훨씬 많은데 왜 탤런이 컨트롤이 좋지 않다고 했을까요?

 

그 친구는 저랑 경기 스타일이 다릅니다.

 

저는 같은 롱핌플을 쓰지만 공을 찍어 눌러서 떨어뜨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쭉쭉 밀어던지는 스타일 입니다. 그리고 수시로 뒤집어서 공격에 들어가지요.

 

하지만 그 친구는 여성답게 누르기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공을 눌러서 짧게 떨어뜨려서 상대의 드라이브를 차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드라이브를 걸어오면 블록을 기가막히게 해내는 스타일 이지요.

 

그런 입장에서 탤런은 불만일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래스디텍스처럼 깔리지 않고 공이 살짝 살짝 뜨니까요. 그러니 그런 수비적인 블록을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는 친구 입장에서는 짧게 떨어뜨리거나 낮게 깔아주기 힘들기 때문에 탤런이 불만일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아무튼 탤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왜 탤런 이야기를 이렇게 한참동안 했는가 하면 그래스디텍스와 탤런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고 그 다음 도넨그란쯔를 탤런과 비교를 하면 3가지를 비교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이제부터 도넨그란쯔와 탤런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변화

 

변화는 도넨그란쯔가 탤런보다 우세합니다.

그것이 단순히 우블링이나 스핀리버설이 더 좋은지 어떤지는 제가 무슨 측정 장비 같은 것으로 객관적으로 측정을 하는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변화가 더 우세하다고 하는가?

 

바로 제가 댓글로 이야기한 대로 입니다.

'탤런으로는 들어가던 것이 도넨그란쯔로 안 들어가는 것이 있고 탤런으로는 다시 넘어오던 공이 도넨그란쯔로 안 넘어오는 공이 있다.'

바로 이겁니다.

 

즉, 탤런으로 플레이를 했을 때 즉, 공격을 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롱핌플 플레이를 했을 때 즉, 상대의 서비스를 공격적인 리시브가 아닌 긁어주는 형태의 리시브를 했을 때 탤런은 상대가 별 어려움 없이 3구 공격을 해왔는데 도넨그란쯔로 긁어주면 3구 공격에서 미스를 잘 합니다.

 

즉, 공격적인 리턴이 아닌 일반적인 롱핌플 리턴을 했을 때 상대가 그걸 공격했을 때 미스나오는 확률이 탤런보다 도넨그란쯔가 높고 그로 인해 상대가 공격에 부담을 느끼는 정도가 더 심하다는 겁니다.

 

그럼 과연 그게 탤런보다 우블링이나 스핀리버설이 더 좋은 것일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우블링은 아닙니다.

도넨그란쯔는 쿡쿡 찍거나 하면 우블링이 잘 생깁니다. 우블링의 궤적도 상대하시는 분들이 지금까지 봐왔던 일반적인 롱핌플의 흔들림과는 다른 처음보는 궤적을 그린다고 합니다.

사실 대단히 궁금하고 좀 답답합니다. 쓰고 있는 저는 그런 우블링이 안 보이거든요.

약간 흔들리는 것만 보이지 어떤 궤적을 그리는지는 받아보지 않는 이상 모르잖아요.^^

 

내일 구장에 가면 중전보고 제 것을 들고 쳐보라고 하고 직접 좀 봐야겠습니다.

 

그치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래스디텍스는 물론이고 탤런과 비교해도 우블링이 도넨그란쯔가 더 심한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블링 나오는 확률이 더 적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럼 스핀리버설이 더 좋은 걸까? 그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측정장비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확실하게 변화가 더 심한 이유라고 지목할 수 있는 것은 도넨그란쯔의 깔림이 탤런보다는 훨씬 심하고 그래스디텍스와 비교해봐도 더 많은 깔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탤런의 경우 상대보고 드라이브를 계속 걸어보라고 하고 블록을 해봤을 때 네트에 걸리는 공이 거의 없습니다. 그건 탤런이 약간 포물선을 그리며 살짝 떠서 가는 경향이 있어서 입니다.

 

근데 도넨그란쯔는 똑같은 각으로 스윙을 하는데 네트에 살짝 살짝 걸리며 넘어가는 공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괭장히 깔려갑니다.

 

근데 포물선이 없습니다. 그냥 쫘악 깔려서만 갑니다.

그래서 상당히 신경써서 각을 잡아야 됩니다.

이 각 문제는 좀 있다가 공격 부분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아무튼 우블링이 그래스디텍스와 탤런과 비교했을 때 더 심한 것 아니고 불규칙 바운드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스디텍스나 탤런에 비해 불규칙바운드가 나타나는 것도 적으면 적었지 많지 않습니다. 사실 불규칙 바운드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상대가 헛손질을 가끔 하는 것으로 봐서 불규칙바운드가 있기는 있구나!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스핀리버설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고...

결과적으로 객관적인 데이터상 변화가 더 좋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변화의 강함은 깔림의 정도가 탤런보다는 당연히 우위에 있고 제가 생각할 때는 그래스디텍스보다도 깔림은 더 심한 듯 합니다.

그래스디텍스의 경우 흔들림은 심하고 깔림도 심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적어도 깔림 만큼은 도넨그란쯔게 3가지 러버 중에서 가장 심한 듯 합니다.

 

2. 공격

 

첫날은 당연히 공격에서는 탤런보다 도넨그란쯔가 밀린다고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탤런으로는 들어가던 것이 도넨그란쯔로는 안 들어가더라 이말이죠.^^

 

근데 이틀동안 계속 그걸 왜 그럴까? 생각하면서 공격을 계속 시도 해봤습니다.

이유가 나타납니다. 위에서 말한 깔림과 공의 궤적 때문 입니다.

 

탤런은 약간 포물선을 그리므로 정확한 스윙을 못한 상태에서 쳐올려도 공이 살짝 떠서 가기는 하지만 미스 안나고 네트를 넘어가서 적당한 위치에 뚝 떨어져 줍니다.

그래서 공격 컨트롤이 매우 좋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미스가 잘 안나오니까요.

공을 머리 부분을 긁지 않고 잘 받쳐주기만 하면 왠만하면 들어갑니다.

 

근데 도넨그란쯔는 스윙을 정확히 못하면 잘 안들어갑니다.

거의 네트로 꼬라박는 빈도가 높습니다.

그렇다고 각을 조금 더 열어버리면 이번에는 오버미스가 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제가 생각할 때 원인은 세 가지 입니다.

 

첫째는 공의 깔림이 심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니 공을 받쳐서 쳤는데도 아차하면 네트로 꼬라박아 버립니다.

 

둘째는 공의 궤적이 포물선이 아니라 직선적 입니다.

그렇게 깔림이 심해서 각을 조금 더 열어버리면 쭈욱 날아가서 오버미스가 나버리는데 그게 바로 탤런의 경우 포물선을 그리며 뚝 떨어져서 테이블에 들어가는데 이건 직선적으로 그냥 쭈욱 가버리기 때문에 각을 열어버리면 밖으로 나가버린다는 것이죠.

 

거기다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도넨그란쯔가 세가지의 러버 중에 가장 잘나갑니다.

도넨그란쯔가 입고되기 전에 유럽 사람들이 평한 것을 보면 세가지 러버 중에 스피드가 가장 느리다고 했는데요.

그건 긁어주거나 비벼줬을 때 이야기구요. 그럴 때는 공이 느린게 맞습니다.

근데 그런 임펙트 없이 툭 쳐버리면 쫘악 나가는데 그 때는 스피드가 상당합니다.

스피드도 빠르고 공도 쭈욱 계속 나갑니다.

 

그래서 각이 조금만 열려버리면 스피드와 공의 직진성이 감당이 안되고 오버미스가 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셋째는 돌기가 그루브가 아니고 스무스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변화가 더 심한 것이 같은 정도의 돌기에 스무스이기 때문에 미끄러짐이 심해서 변화가 더 심한 것도 같아요.

 

근데 그루브가 아닌 스무스라서 공격에서 미스가 나오는 부분은 방금 말했듯이 미끄러짐이 상대적으로 그루브보다 더 심해서 스윙이 정확하면 상관 없지만 스윙이 조금만 틀어지면 미끄러져서 끌어올리는 힘이 적은 것 같다는 말씀 입니다.

 

즉, 탤런의 경우 각이 약간 틀려졌거나 스윙이 정확치 못해도 공을 잡아서 끌어주는 힘이 있어서 꼬라박지 않고 끌어올려져서 공이 넘어가고 또 포물선을 그리는 성질도 있어서 공이 미스가 안나고 잘 들어가는 것 같은데 도넨그란쯔의 경우 스윙이 잘못된 상태에서는 공이 끌어올려지는 힘이 약해서 못 끌어올리고 공이 죽어버리는 것 같구요.

그렇다고 각을 열어주다보면 포물선이 아니라 직진을 해버리기 때문에 오버미스가 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 같은 그루브인 그래스디텍스는 왜 공격이 잘 안될까요?

그건 돌기는 길고 간격은 더 넓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돌기가 길기 때문에 변화에는 좋지만 돌기가 공을 밀어주는 힘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돌기 간격이 넓기 때문에 역시 공을 튕겨내는 힘이 약할 것이라는 추측이지요.

 

어쨌든 도넨그란쯔가 그렇게 공격에서 탤런보다 융통성은 적은데요.

그래도 제가 자주 말하는 스트록의 기법대로 비비며밀어던지는 스윙이 정확하게만 되면 도넨그란쯔도 아주 위력적인 공격적인 공이 들어가고 그 경우 그래스디텍스와는 달리 민볼도 얼마든지 공격이 됩니다.

 

즉, 결론적으로 말하면 도넨그란쯔는 공격을 할 때 탤런보다는 융통성이 부족하므로 스윙에 신경을 좀 더 써야 하지만 그래스디텍스보다는 공격이 편하고 구질에 상관없이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은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공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근데 어제 오늘 계속 쓰면서 어차피 공격이 잘 안되는 그래스디텍스는 제외하고 도넨그란쯔가 공격에 있어서 탤런과는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을 발견했는데요.

탤런은 잘 안되던 도넨그란쯔로는 되는 것이 또 있거든요? 그걸 잘 이용하면 탤런 못지않게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냐면 탤런과는 달리 직진성이 좋아서 공이 네트보다 낮게 오면 정확한 스윙으로 공격을 해야 들어가지만요. 공이 네트보다 조금이라도 떠서 올 경우 탤런보다 공격이 더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즉, 탤런의 경우 비비는 부분이 없이 그냥 탁 쳤을 때는 공이 빠르게 쫙 나가지 않고 확 고꾸라져 버리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래스디텍스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도넨그란쯔는 중간에 고꾸라지지 않고 쭈욱 나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이 조금이라도 떠서 올 경우 각을 잘 잡아서 딱 때려주면 거의 민러버처럼 스매싱에 가까운 공격이 된다는 희한한 부분이 발견되었어요.

오늘 경기에서 그거 많이 썼고 상당히 효과를 봤는데요.

 

상대는 롱핌플에서 공이 그렇게 빠르게 쫘악 밀려올 것을 생각을 못하다가 거의 손도 못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건 나이트메어가 각이 조금만 틀리면 공이 어디로 가버릴지 모르지만 각을 정확하게만 해서 때리면 민러버와 거의 같은 스매싱이 되는 것과 비슷했어요.

 

그래서 제가 나름 내린 결론인데요.

 

도넨그란쯔는 탤런만큼 공격에서 대충 쳐도 들어가는 융통성은 적다 그러나 어떤 공도 공격 못할 공은 없다.

그러므로 느린 공의 경우 스윙에 신경을 써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해보자 그럼 도넨그란쯔는 배신하지 않고 공격을 성공시켜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롱핌플을 쓰기 때문에 상대의 공이 생각보다 살짝 살짝 떠서 오는 공이 많다.

그런 경우 과감하게 내가 때리고 싶은 위치를 보고 각을 잡아서 따악 때려보자. 들어갈 것이다.

 

이겁니다.^^

 

즉, 탤런보다 융통성이 적어서 공격할 때의 안정감을 떨어지지만 스윙만 정확히하고 또 공에 따라 공격의 방법을 잘 선택하고 과감한 공격을 시도 하면 탤런 못지 않은 상당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3. 컨트롤

 

컨트롤은 첫날 우리 코치도 인정했듯이 세가지 러버 중에 가장 안정감이 뛰어난 편입니다.

근데요. 이건 그냥 결대로 칠 때 이야기구요.

저같은 경우 공의 방향을 바꾸어 틀어서 밀어버리는 플레이를 잘 하는데요.

결대로 상대의 백쪽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포핸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밀때는 미스가 잘나요.

 

그건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역시 그루브가 아닌 스무스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탤런의 경우 오른쪽으로 틀다보면 손목의 한계 때문에 라켓각이 수직이 안되고 약간 눕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경우에도 탤런의 경우에는 왠만하면 들어갑니다.

그건 공격적인 스윙이 아니므로 그래스디텍스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방향이 바뀌어 집니다.

 

근데 도넨그란쯔의 경우 각이 조금 더 닫아주지 않으면 오버미스가 잘 나요.

그건 바로 공이 잘 나가는 성질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탤런이나 그래스디텍스의 경우 공이 잘 안나가고 가다 힘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라켓각이 좀 누운 상태에서도 대충 적당한 위치에 떨어지기 때문에 손목을 틀면서 발향을 틀 때 별 신경 안써도 되는데요.

도넨그란쯔는 공이 비벼주는 임펙트가 없을 경우 쭉 나가버릴 때가 많이 있어요.

그러니 도넨그란쯔는 방향을 틀 때 각을 조금 더 닫으며 신경을 조금 더 써야할 것 같아요.

 

아! 물론 그렇다고 다시 무슨 훈련을 하거나 해야 하는 것까지는 아닙니다.

그런 것을 좀 생각하고 방향을 틀 때도 각을 세우려고 좀 애를 쓸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 그게 뭐 따로 훈련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그렇구나 하고 좀 신경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더군요.

 

그러니 그냥 쓰다보면 컨트롤은 3가지 러버 중에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결론 및 도넨그란쯔를 쓸 때 신경쓸 점

 

결론적으로 도넨그란쯔 괜찮은 러버 입니다.

첫날 제가 말했듯이 "우와!"는 아니고 "흠! 그렇군!" 인데요.

 

요즘 ITTF에서 변화 때문에 여러 가지 제한을 받는 요즘 "우와!" 러버는 더 이상 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컨트롤, 공격, 수비(블록 및 춉), 변화 이 4박자를 고루 갖춘 러버를 찾는다면 현재까지 나온 러버 중에는 도넨그란쯔를 생각해볼만하다는 겁니다.

 

물론 그게 또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변화만 생각한다면 그래스디텍스가 가장 나을 수 있고 공격만 생각한다면 탤런이 가장 나을 수 있으니까 어찌 생각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특징이 좀 확실치 않은 어정쩡한 러버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숏핌플에서 익스프레스가 다소 그런 위치에 있는데요.

예를 들면 스피드도 빠르고 점착성이라 드라이브 등의 스핀 공격도 되고 변화도 나름 좋고 다 좋은데 선수들이 익스프레스를 평할 때는 스피드가 좋은 것을 하려면 스펙톨을 하는게 좋고 변화가 좋은 것을 하려면 롱을 쓰는게 낫고 드라이브를 많이 하려면 모리스토sp같은 회전계가 낫지 않은가 익스프레스는 두루두루 다 되지만 이렇다할 특징이 없다. 이렇게들 말하는데요.

 

그런데도 익스프레스는 아마추어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죠?

이것도 저것도 다 되니까요.^^

 

근데 도넨그란쯔도 약간 그런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익스프레스와는 개념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롱을 들고 온리 공격만 할 것 같으면 숏을 쓰는게 낫고 변화만 생각할 것 같으면 미세하든 말든 객관적으로 변화면에서는 그래도 아직 가장 선두라고 말하는 그래스디텍스가 낫죠.

또 컨트롤만 생각할 것 같으면 셀렉션이나 8512 같은게 나을거구요.

 

근데 우리가 롱을 들고 공격만 해댈 수도 없고 수비나 블록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상대를 타게 만들기만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니 이것도 저것도 어정쩡한 러버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겠지만 변화도 그래스디텍스와 견주어 밀리는 것 같지 않고 탤런보다는 오히려 우세한 것 같고 공격은 탤런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자꾸 쓰다보면 얼마든지 안정적인 공격도 가능할 것 같고 블록이나 춉은 세가지 중에 가장 우수한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니 충분히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러버 같다는 말씀이지요.

저 역시 아직까지는 이질감도 없고 공격이 좀 어려워서 미스가 잘 나고 이쪽 저쪽 흔들때 각이 아직 정확히 안 잡혀서 미스도 가끔 나지만 그래도 승률에 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잘 못 이기던 사람이 이겨지기도 하고 그러는 것을 보면 충분히 괜찮은 러버로 보여집니다.

 

그럼 어떤 사람에게 이게 좋을까.

 

온리 수비만 한다면 그래스디텍스가 나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도넨그란쯔로 온리 수비만 해도 충분히 위력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컨트롤도 좋구요.

하지만 온리 수비만 하는데 있어서의 변화도가 그래스디텍스보다 나은지 어떤지는 객관적으로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도넨그란쯔라고 장담을 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래도 가격적인 매리트도 있고 제가 판단하기에는 변화도가 그래스디텍스에 절대 밀리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블록이나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이게 그래스디텍스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러니 온리 수비와 블록만 하는 사람도 충분히 생각해볼만 합니다.

 

또 온리 공격만 생각할 경우 탤런이 나을 수 있을 겁니다. 좀 어정쩡해도 미스율이 적으니까요.

하지만 롱핌플을 쓰는 사람이 무조건 공격만 생각할 수는 없지요.

탤런이 괜찮은 것도 공격이 잘되고 컨트롤이 좋으면서도 변화도까지 좋기 때문 아닙니까.

 

근데 도넨그란쯔는 변화는 분명 탤런보다 낫구요. 컨트롤도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공격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상당히 잘 됩니다.

그러니 온리 공격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그래도 롱을 들고 주구장창 공격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도넨그란쯔 한 번 써보고 고민해봐도 괜찮을 듯 하구요.

 

무엇보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롱핌플을 들고 있지만 상대보다 내가 먼저 공격을 해서 선제도 잡고 싶고 또 급할 때는 블록이나 수비도 안정적으로 하고 싶고 변화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롱핌플에서의 올라운드를 지향하는 분이라면 강추 입니다.^^

 

도넨그란쯔 가격도 세가지 중에 가장 착합니다.

탤런은 중국제 치고는 결코 싸지 않은 러버인데도 중국제 답게 육안으로 봤을 때는 좀 싸보이기도 하고 또 집에와서 돌출러버용 솔로 닦아보면 솔에 뻘건 물이 들기도 하는(염색 물이 빠진다는 이야기지요.) 그런 없어보이는 점이 없잖아 있는데요.

 

도넨그란쯔는 육안으로 보기에 상당히 고급스러움도 있고(스무스라 반짝거리기도 합니다^^) 러버제작상의 완성도도 높은 것 같구요.

거기에 가격이 3개 중에 가장 착하니 써보고 안되면 뭐 그정도 즐겼다고 생각하고 떼면 되니까 부담없이 한 번 사서 나랑 맞는지 살펴보는 것도 그냥 마냥 궁금해하기만 하는 것보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게 가능한 것이 가격은 둘째치고 그래스디텍스를 쓰던 분이나 탤런을 쓰던 분이나 전혀 이질감이 없기 때문 입니다.

 

첫날 제가 말했듯이 이걸로 한 달 두 달 쓰다가 그래스나 탤런으로 되돌아가도 또 적응해야할 헷갈림도 없을 것 같구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부담없이 써보고 좋으면 계속 쓰고 아니면 떼도 전혀 부담이 없을 듯 한 괜찮은 선택할 수 있는 녀석이 하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제가 이거 써본지 3일 입니다.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하고 이렇다 저렇다 하기에 어렵습니다.

 

다만 아직 떼어버리고 싶은 그런 러버는 아니라는 것이 참 좋네요.

이걸로 다음주 서구청장배까지 나가보고 계속 적응되면 10뭘 말 전국대축전도 이대로 나가볼까 싶습니다. 승률이 떨어지지 않으니 부담이 없습니다.

오히려 탤런의 경우는 그 러버에 적응이 완전히 된 상태였고 그래스디텍스도 마찬가지니 승률이 더 좋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이놈은 아직 3일 밖에 안 쓴 상태이니 완전히 적응이 되면 조금이라도 승률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으니 좀 더 써봐야죠.^^

 

어쨌든 겨우 3일 써봤으니 확실한 판단은 아직 유보 입니다.

계속 쓸지 뗄지도 아직 유보 입니다. 이러다가 다음주에 확 떼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직 모든 판단은 유보 입니다.

 

또 쓰다가 특이한 점이 생기거나 새로운 느낌이 발견되면 사용기는 3탄 4탄 쭈욱 올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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