젼력노출 3 (운동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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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이기고, 배구는 지고.
이제 남은 건 테니스.
출전 선수는 7명으로 2복 1단.
시합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조편성과 오더 제출. 오더 싸움이라고도 하였던가---?
상대방의 전력을 모르는데 복식조를 평준화 하기는 곤란 하고,
탁구와 달리 테니스는 약자를 주로 공략 하기때문에 강자는 실력발휘 할 기회를 많이 놓치게 되어,
그 조는 약자의 전력 정도에 머물게 된다.
하여, 강강.약약으로 편성 하였다.
복식시합 결과 1 ;1
이제 단식경기만 남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종합우승이 가려지게 된다.
애초에 내가 단식에 출전 할 생각이 있엇다. 라켓 잡은지가 다른 사람보다 쬐금 오래 되어서,
우리끼리 시합 해보면 내가 근소한 차로나마 앞선다.
그러나 그 생각은 하루 전 쯤 바꿀 수 밖에---
테니스장에서 우리끼리 연습하고 있는데,
JS학처 소령 한 사람이 몸 풀러 나왔다. 코트를 양보하고 구경 하는데,
아이구 맙소사~
허탈 하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국가대표라고 해도 속을 만큼 멋진 폼에 능수능란한 볼 처리--- 특히 발리가 일품이다.
둘이 덤벼도 안될 거같은 생각.
거기다가 체격도 나보다 좋기 까지---
(내가 여자 였으면 데이트 신청 했을 것 같다.)
할 말을 잊었다.
상대의 펀치가 강하드라도 맷집이 좋다보면 뭔가 얻어지기도---
내 맷집으로는 가당치도 않고,
기술로서는 뒷꿈치도 못 따라가는 실력.
방법이 없을까? ?????
나보다 맷집 좋은 허 ㅇ 대위를 투입 하자. 같은 체육교관---
내 허벅지도 내 놓을만 하지만, 허대위 허벅지는 웬만한 여자 허리통 처럼 굵다.
거기다 태권도로 무수히 단련된 체력.체력만큼은 믿을 수 있다.
허대위에게 단식 출전하라고 말 해주었다.
단식경기 시작전,
나의 작전지시가 하달(?) 된다.
" 허대위, 허대위도 알겠지만, 정면 대결은 결코 안되네---
정면 대결로는 뻔하네, 내 생각은 로브 작전이 좋을 것 같아---
하니, 처음 시작부터 로브로 임하되, 3 게임 까지는 상대가 가장 스매쉬 하기좋은 볼을 보내게,
맞춰준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은 상대편의 상태를보고 말 해 줄께,"
경기시작.
선수간 몇번의 랠리 연습~
도박사들의 돈은 한쪽으로만 모였을 것이다.
플레이!
로브가 부드럽게 넘어간다---
스매쉬가 내리 꽃힌다---
멋있는 스매쉬 동작에 다들 부러운 눈초리---
(근데, 시합이여? 뭐여? 시합 같지도 않구먼---)
반복 반복 꽃히고 또 꽃히고---
스코아 3 : 0
4 게임차에 접어들어 이제는 상대방이 힘들게 좌우로 또 멀리 로브 하라고 말 해준다.
스매쉬 위력이 떨어진다. 실수가 생겨난다.
5~6게임차 상대편 다리가 무거워 진다.
그 선수에게 도움주는 코치를 해주는 사람이 없다. 너무 잘하는 사람이어서 였을까?
7~8 게임에서 선수가 자기 처부 사람에게,
"도저히 못 하겠어, 너무 힘들어" 라고 말한다.
지친 기색이 역역 하다. 다리가 꼬인다.
스코어 4 : 4
허대위에게 이젠 네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했다.
상대방은 이미 포기 상태다.
볼을 잡기도 힘들어 한다.
4 : 6 역전 승~
지금도 귀에 생생 하다.
" 윤대위 때문에 졌다"
모 소령이 나 들으라고 한 말이---
댓글목록
백하등님의 댓글
백하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글 쓴 보람을 느낌니다.
과찬의 말씀 고맙 습니다.
책을 쓸 실력은 못 되고,
또, 재미 있는 이야기 하고 싶은 용기가 생겨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