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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펜 이면에 익스프레스는 어떤가? (이면에 붙이는 러버에 따라 전면의 감각이 달라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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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직접 해보지 않고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핌플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만 제가 써보지 않은 제품은 추측만 할 뿐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제가 하는 핌플 관련 이야기(비핌플 포함)들은 거의 대부분 저의 경험에 의한 이야기입니다. 제 경험 이야기 이므로 저와 다른 경험을 하는 분이 계실 수 있고 다르게 느끼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만 최소한 오류가 나지는 않습니다.

저랑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오늘 이야기는 두 가지 입니다.


1. 중펜 이면에 익스프레스는 어떤가?

2. 이면에 붙이는 러버에 따라 전면의 감각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입니다.


먼저 중펜 이면에 익스프레스는 어떤가?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제 탁구를 치다가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중펜에 숏핌플을 쓰고 있는데 과연 이면 활용을 충분히 하고 있는가? 현재 이면 활용은 대부분 백핸드쪽으로 공이 깊이 오거나 길게 와서 쇼트 등 펜홀더 백핸드 기술로 처리하기 어려운 공이 생겼을 때 뒷면의 러버로 깎아서 처리하는 것이 거의 90%이다. 그 이외의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었죠. 사실 그렇습니다. 저의 이면 활용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의 경기를 전면을 이용해서 하고 이면은 도저히 그런 걸로 못하는 경우만 사용됩니다. 마린 방식이니 왕하오 방식이니 웃기는 이야기는 나중 문제고 사실상 단면 펜홀더랑 거의 다른 점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전에 잘 처리 못하던 공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면으로 깎아서 위기를 모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면만을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아무래도 옵션이 하나 더 있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그 이면 옵션을 더 늘릴 방법은 없을까?라는 거였죠. 지금 스타일에서도 불만은 없고 아직 백스마쉬나 백핸드 롱 등 자연스러울 때까지 익힐 기술이 많습니다만

갑자기 뒤에 지금처럼 c7이나 롱 같은 거 말고 익스프레스를 붙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었죠. 그건 과거 제가 셰이크 백핸드에 익스프레스를 써본 경험이 그런 생각이 들게 했을 겁니다.


셰이크 백핸드에 익스프레스를 써본 경험에 의하면 익스프레스는 큰 스윙의 백핸드 기술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지만 툭툭 걸어주는 드라이브가 숏핌플 치고는 꽤 괜찮았던 러버거든요.

심지어 셰이크 백핸드의 익스프레스일 경우 2구 리시브부터 거의 대부분의 공을 먼저 건드리는 것이 낫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건드리는 것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게다가 유투브의 동영상을 보면 펜홀더 전면에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는 김정미라는 여성 고수가 있습니다. 선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 분의 경우 익스프레스를 엄청 잘 다루기도 할 뿐 아니라 그 분이 그걸로 백스마쉬나 드라이브에 가까운 커트스마쉬 같은 걸 할 때 보면 '저걸 이면으로 한다면 더 위력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죠.


만일 그게 생각대로이기만 하다면 즉, 셰이크 백핸드에 익스프레스를 쓸 때처럼 컨트롤을 할 수만 있다면 옵션을 늘릴 수 있다 백드라이브라는 기술 하나를 더 장착할 수도 있겠다. 게다가 익스프레스는 수비 쵸핑에도 꽤 능력이 좋은 러버라서 급할 때 쵸핑도 잘 되니 금상첨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죠. 경남에 가면 백핸드에 익스프레스로 경기를 하는 선수출신 수비수가 있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자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면에 붙은 c7을 떼고 전에 수비수 할 때 잠깐 썼던 익스프레스 1.2(박)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구장에 갔죠. 로봇으로 연습을 좀 해야하는데 로봇에 사람들이 무슨 번호표라도 받은 것처럼 계속 사람들이 로봇을 괴롭히는 바람에 로봇에 다가가지 못하고 사람들과 경기만 먼저 했습니다.

로봇으로 테스트를 안 해봤기 때문에 섣불리 이면을 쓸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급할 때 깎아서 처리하는 건 그대로 써봤지만 뭐 그건 잘 되구요.


근데 문제는요. 전면의 스페셜리스트 감각이 둔해졌습니다. 뒤에 스폰지가 없는 러버를 쓰다가 스폰지가 있는 걸 붙이니까 감각이 둔해져 버리죠. 먹먹해집니다.

무게감도 꽤 있습니다. 라켓 전체 무게가 138그램 입니다. 물론 무겁다는 생각없이 다룰 수 있는 무게입니다. 문제는 감각 부분이죠.


그래도 참기로 했죠. 감각이 먹먹하지만 이면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만 있다면 감각 저하는 감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러다가 로봇이 비어서 로봇에 가서 이면 드라이브를 해봤습니다. '엥?' 제 생각과 다릅니다. 이면 드라이브가 되게 어렵습니다. 각이 잘 안 나와서일 것이다 그러고 각을 계속 만들어봤습니다.

각 만드는 건 얼마든지 가능했구요. 드라이브말고 툭툭 치는 것도 꽤 됩니다. 근데 이면 드라이브를 해보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닌데 싶습니다.

빵빵 들어가는 드라이브가 안 나옵니다. 비실비실한 그냥 회전만 살짝 걸린 짧은 루프 정도만 됩니다. 긴 드라이브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런건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만 긴 드라이브 역시 비실비실 합니다.

제가 상상했던 팡팡 꽂히는 드라이브가 안 됩니다. 민볼 커트볼 모두 드라이브가 되긴 하지만 시원시원하게 날아가지 않습니다.

'아차! 익스프레스는 원래가 팡팡 꽂히는 드라이브가 아니지! 그냥 톡톡 건드리는데 특화된 러버지!' 그때야 생각이 납니다.

셰이크 백핸드일 때는 톡톡 건드리는 느낌이지만 탁탁 끊어서 걸어주면 상당히 위력있는 드라이브가 되었는데요. 중펜이면은 셰이크가 아니잖아요.

잘 안 됩니다. 갑자기 이면 드라이브를 걸면 상대가 잠시 놀라기는 하겠지만 몇 번만 보면 뭐 별거 아니네 할 게 분명합니다.

길게 팡팡 치는 건 모리스토sp 같은 회전계나 아니면 스피드계가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익스프레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정도의 드라이브라면 c7이나 롱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c7이나 롱으로 거는 드라이브에 비해 더 편하거나 더 위력적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의미가 없습니다.ㅜㅜ


그게 안 된다면 다시 감각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도래합니다.

무게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이면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서 뒷면에 평면을 몇 번 붙여봤지만 그걸로 인해 전면의 스페셜리스트가 감각이 무뎌지는 것 때문에 실패를 했었잖아요.

사실 당시 평면러버는 두께가 맥스두께이고 이번에 실험한 익스프레스는 두께가 1.2밀리에 불과하니까 감각이 뭐 얼마나 둔해지겠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감각은 일단 스폰지만 있으면 무조건 둔해지는군요.


그래서 한참을 생각해봤어요. 대체 뒷면에 러버의 두께에 따라 왜 전면에 있는 스페셜리스트가 감각이 달라지는 걸까?

제가 참 바보입니다. 갑자기 정답이 떠오릅니다. 전면의 스페셜리스트의 감각이 둔해지는게 아니라 뒷면에 닿는 3개의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는 거였죠.

중펜은 셰이크가 아니라 펜홀더니까요.


펜홀더가 셰이크보다 감각이 더 선명하고 그로 인해 대상플레이에서 잔플레이가 더 용이한 이유가 바로 셰이크는 목판에 검지와 엄지 두개의 손가락만 닿는 것이고 나머지 3손가락은 그립을 지지할 뿐이고, 펜홀더의 경우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5개의 손가락이 모두 목판에 닿아 있으므로 감각이 훨씬 선명한 것이잖아요.

바로 그거였죠.

뒷면의 러버에 스폰지가 생기니까 손가락 닿는 부분이 목판이 아니라 스폰지가 되는 것이고 당연히 손가락에 전해지는 감각이 둔해질 밖에요. 그게 이제 생각나다니 바보 아닙니까? 에혀~


즉, 어떤 러버를 붙이든 어떤 두께를 붙이든 이면에 아무 것도 붙이지 않거나 최소 OX를 붙여서 목판의 울림이 손가락에 직접 전달되지 않는 이상 스폰지라는 게 있는 스폰지를 붙이면 그게 어떤 러버든 어떤 두께이든 감각은 무조건 둔해지는 거지요.


감각이 그렇게 둔해지면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요.


스마쉬를 때릴 때 힘이 들어갑니다. 왠지 안 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손을 들고 공을 따라가서 순간 탁 때려서 타격하는 게 잘 안 됩니다. 감각이 없어서요. 때리고 상대가 잘 막아서 다시 넘어오는 걸 정확하게 맞춰서 다시 패버리는 것도 잘 안 됩니다. 감각이 둔하다는 이유 하나로 그런게 모두 잘 안 됩니다. 신기할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대상 플레이도 이상하게 감각이 없어서 뭔가 편하지 않고 잘 했는지 잘못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쇼트만 해도 내가 원하는 위치를 보면서 정확하게 찔러주고 꽂아주는게 생각보다 잘 안 됩니다. 단순히 감각이 먹먹해진 것 뿐인데 각을 잡아서 찌르는 건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지만 희한하게 감각이 선명하게 안 오면 그런게 정밀하게 잘 안 되요. 저만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암튼 경기 자체가 뭐 잘 안되는 건 아니지만 왠지 힘들고 시원시원한 느낌도 안 들고 어렵습니다.

물론 이게 모리스토sp 처럼 맥스 스폰지 같은 두꺼운 스폰지 러버를 쓰는 경우 어차피 감각이 둔하니까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처럼 극박(1.0밀리) 같은 건 진짜 손에 선명하게 오는 감각이 경기력이나 기술에 주는 영향이 크거든요. 그게 둔해지면 굉장히 불편해지는군요.


뭐 그런 감각의 둔화가 있는데 익스프레스가 그다지 위력이 없다면 굳이 그걸 쓸 이유가 없습니다. '중펜은 셰이크가 아니구나!' 뒷면에 롱이나 c7같은 ox보다 못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바로 떼내고 다시 c7을 붙였습니다. 손가락으로 전면을 톡톡 두드려 보면 바로 감각이 옵니다. '그래 이게 낫다'


네! 오늘의 실험은 결과적으로 실패입니다. 이면 드라이브 옵션 추가는 글쎄요. 포기해야할 듯 합니다.

뭐 그거 없어도 백스마쉬가 있고 백핸드 롱도 있고 얼마든지 경기 운용 가능하고 급할 때 쵸핑은 OX가 더 편하기도 하니까 뭐 상관없습니다.


뒷면 러버에 따라 전면 감각이 달라지는 이유를 늦게나마 깨달은 것으로 오늘은 만족입니다.

역시 써보지 않고 아는 것은 아는 게 아니군요. 머리 속으로 뭔가 될 것 같으면 실제로 해봐야만 정확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실험을 해보게 될까요? ^^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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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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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님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www.youtube.com/watch?v=n_nRVyPsgrs

탁구기술게시판에 몽해님을 위해서(?) 올리려했는데 이상한 장치를 해놓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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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海님의 댓글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투브 중국 숏핌플 펜홀더 영상 거의 찾아보고 있는데 처음 보는 영상이네요. 베가스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니 공격만 돌려서 이면의 숏으로 하고 대부분의 플레이는 전면의 롱으로 풀어가는 군요. 저랑은 좀 다른 스타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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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롱유저 정말 잘치네요.
만나면 바로 사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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