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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어릴때 동네에서 쳤던것 빼고 다시 시작한것은 2015년 초 다.

그때 처음으로 레슨도 해보고 시합도 해보고 왕창 깨지고...

탁구 규칙도 알아갔는데...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첫째. 라켓의 크기에는 제한이 없다.

이때문에 라켓을 좀 크게 만들어도 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테니스에서도 기존의 라켓 크기에서 더 큰 라켓으로 바뀐뒤 대박이 났다는 소릴 들었다.

역시 탁구도 테니스 처럼 라켓 크기를 키우면 대박 나지 않을까..?

너무 크면 휘두를때 공기의 저항이 강할테니 적당한 크기로,

많이 사용하시는 태극 부채 크기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음---! 이건  기가 막힌 아이디어야!

문제점 : 라켓이 커지면 커질수록 당연히 무게가 늘어난다. 부채 크기면 몇 g 이 되는거냐?

또 하나, 그 크기에 맞는 러버가 없다.

커팅 전의 러버라 하더라도 택도 없는 사이즈 일거다.

둘째. 라켓의 모양에는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얇게 만든 라켓을 두개에서 세개 정도 붙여서 사용한다면 어떨까?

나란이 붙인후에 그립 세걔를 "ㅁ" 자 모양으로 만든 그립에 붙여서 휘두른다.

드라이브시 공이 맨 위의 라켓부터 맨 아래의 라켓 부분 까지 굴려 지면서 강한 스핀을 걸수있다.

오---!! 이건 정말 판타스틱 아이디어야!!

문제점 : 라켓의 무게와 러버는 둘째 치고 드라이브라는것이 멈춰져 있는 공을 거는것이 아니다.

라켓에 맞는 한 지점에서 러버가 돌려 주는것이니... 말이 안돼겠지...?

세째. 라켓은 꼭 하나만 들어야 하는 법은 없다.

탁구를 치기 시작하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양 핸드 드라이브" 라는 말이다.

나는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이다. 등등...

처음에는 이게 오른손, 왼손 드라이브로 알았다. 그래야 양 핸드 라는 말이 되잖는가?

나중에 이게 포핸드, 백핸드 드라이브라고 알았지만.

이것은 알기 전의 아이디어다.

즉 양손에 하나씩 라켓을 들고 치면 돼잖아.

그럼 왼쪽으로 오든, 오른쪽으로 오든 무조건 포핸드로 끝을 낼 수 있다. 드라이브 아니면 스매싱을 하던가...

카---!!! 역시 난 천재란 말이야---!!!

문제점 : 라켓 숫자의 제한은 없지만 서브 할때 공을 올려 놓는 손은 비어 있어야 한다.

게다가 탁구대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 놓을순 없으니 서브 할때 라켓을 올려 놀데가 없다.

결국 지금와서 보면 그때 생각했던 아이디어는 말 그대로 "환상속의 아이디어" 였을 뿐이다.

에고~~~ 창피해~~~!!!! (역시 난 바....ㅠㅠ)

하지만 한가지...

세번째 아이디어는 요즘 다시 생각해 본다.

아직도 탁구 규칙에 라켓을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는 룰이 없다면.

권총 홀스터 처럼 라켓 홀스터를 만들어 양쪽 다리에 차고 서브 할때 라켓을 넣었다가 서브 끝나면 빼들고 시합한다...

안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