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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 스핀핍스 D1을 만나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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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전반부 상황 설명 부분이 있어서 정작 D1에 대한 이야기는 한참 글을 읽고나야 나올 수도 있어서 아예 1부 2부로 나눠서 두 개의 글로 쓰려고 합니다.

먼저 1부에는 빅타스 스핀핍스 D1을 만나게 된 사연과 그간의 경과입니다.
D1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부에 올리겠습니다.

어쨌든 제글을 지나가면서라도 읽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지난주쯤 사용하던 닛타쿠 스페셜리스트 소프트가 단종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지요.

이미 단종이 되었는데 계속해서 그걸로 적응하고 익숙해져서 뭘 어쩌겠습니까. 하루 빨리 새로운 러버를 정해서 제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지요.

그래서 매우 당황한 상태로 여러 가지 살펴보면서 스페셜리스트의 대안이 될만한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우선 스페셜리스트 소프트는 매우 특이한 러버입니다.

흔히들 변화계 미디엄핌플로 알고 있지만 사실 스페셜리스트는 그렇게 만들어진 러버가 아닙니다.

스페셜리스트는 라지볼용으로 나온 러버지요. 그런데 그것을 일반공을 치는 우리가 사용하면 변화계 미디엄핌플에 해당하는 특성을 보여주는 그런 러버인거죠.

그런데 그것은 일반적인 미디엄핌플과는 또 다른 색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어요.

미디엄핌플이므로 당연히 변화도가 높습니다. 아시다시피 숏핌플의 변화도라는 것은 너클화와 깔림의 정도가 숏핌플 변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페셜리스트는 그 변화도가 매우 높은 핌플입니다. 변화도로만 보면 익스프레스보다도 높지요.

그런데 스페셜리스트는 단순히 그 변화도 때문에 좋은러버는 아닙니다.

변화도만 놓고 본다면 비슷한 성격을 가진 388C-1만 해도 스페셜리스트보다 변화도가 높지요. 역시 비슷한 어택8만 해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스페셜리스트는 변화도 보다는 컨트롤이 매우 좋아서 더 좋은 러버입니다.

라지볼용으로 설계된 특성 때문에 미디엄핌플인데도 신기하게도 끌림이 매우 좋고 안정적 컨트롤을 보여주는 러버입니다. 라지볼 용으로 설계되어 탑시트와 스폰지가 매우 소프트하면서도 돌기의 간격이 조금 넓은 편입니다.

그런 특성으로 인해 미디엄핌플인데도 희한하게 끌림이 좋아서 심지어 루프드라이브나 얇게 끌어올리는 드라이브도 매우 잘되는 러버이지요.

물론 끌림이 좋은 것이지 회전량까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미디엄핌플 답게 회전량은 적습니다. 단지 끄는 힘이 좋아서 사용하기 편하다라는 것이죠.

다만 스페셜리스트도 약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면 일단 미디엄답게 스피드가 몹시 느리다라는 것입니다.
스피드는 느리다고 정평이 나있는 익스프레스보다도 느립니다.

그러다보니 변화도가 매우 높은 러버인데도 우리 구장 아주머니들도 제가 거는 드라이브나 제가 때리는 스매싱을 두 번 이상 받아냅니다. 득점을 위해서는 세 번 네 번 연속으로 걸고 때리고 해야 뚧리지요.

또 하나 미디엄답게 회전력이 매우 약하므로 서비스가 그닥 좋지 않습니다. 회전을 많이 주기 어렵지요. 꽤 열심히 깎아서 서비스를 해도 대부분 너클 서비스가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스폰지와 탑시트가 모두 소프트하다보니 의외로 상대 회전의 영향을 제법 받는 편이라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지 회전서비스를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에요.

아무튼 이러나 저러나 이제 그건 단종이 되었으니까...
대안을 찾아야 했지요.

그래서 여러가지 찾아보고 살펴본 끝에 몇 가지 후보군을 만들었는데

729의 802와, 빅타스의 vo102, 103 그리고 스핀핍스 D1 이었어요.

물론 모리스토sp도 있고 미즈노의 부스터ev 같은 것도 있지만 그건 숏핌플 치고는 꽤 가격대가 비싸고 그래서 위의 후보군을 정했죠.

지금 거론한 것들은 거의 회전계들이라서 사실상 스페셜리스트와는 아예 다른 러버들입니다. 변화보다는 스피드와 스핀력에 승부를 거는 러버들이죠.

저는 사실 핌플을 오래 써왔지만 변화도는 그닥 중요시 하지 않습니다. 그걸 매우 중요시 하는 분들도 많지만요.

제가 일차적으로 가장 중시하는 건 컨트롤입니다.

내가 편하면 상대도 편하다라는 건 진리지만 어쨌거나 그래도 내가 편해야지 맘대로 다룰 수 있고, 굳이 변화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내 컨트롤과 공격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라는 게 저의 지론이지요.

어쨌든 그 후보군 중에 가장 먼저 vo103을 구입했습니다.

vo103은 컨트롤도 좋고 스피드도 좋고 의외로 변화도도 있는 편이고 여러 면에서 좋은 러버였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어요.

vo103은 전형적인 스피드계 숏핌플 수준의 궤적을 가지고 있었어요.
호선의 높이가 낮아요. 빅타스 자체 기준으로 호선의 높이가 7.5 입니다.

그러다보니 공이 직선적으로 날아갑니다. 그래서 무심코 스매싱을 때리다보면 네트에 잘 걸리게 됩니다.

그게 숏핌플의 특징 아니야? 네 맞습니다. 그게 숏의 특징입니다.
그런데요. 저는 또 하나 저만의 특성이 있습니다.
숏핌플 사용자 치고는 드라이브를 굉장히 많이 쓰는 편이구요.
스매싱을 때릴 때도 그냥 일반적인 숏핌플 사용자처럼 면으로 때리는게 아니라 약간 드라이브성으로 긁어 때리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그게 안정적이거든요. 요즘 사람들 실력들이 다 좋아서 하위부수들 조차도 아무리 쎄게 때려도 두 세번까지는 받아냅니다. 그렇다고 제가 때리는 파괴력이 약하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때리는 거 하나는 인천에서도 알아주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면으로 때리는 방식은 안정성 면에서 긁어때리는 것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는 예전에 가장 심도있게 배운 박보경코치에게 배울때도 가급적 그렇게 때리게 배웠고 평면으로 때릴때도 대부분 그렇게 때렸었어요.

물론 103의 경우 긁어 때리면 깔림이 거의 없고 면으로 때렸을 때 깔림이 생기기 때문에 한방에 끝내고 싶을 때는 종종 면으로 때리기도 했지만요.
상대에게 막혀서 다시 넘어오면 다시 긁어 때립니다. 안 그러면 미스가 잘 나요.

아무튼 그런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또 공격을 처음부터 스매싱으로 때리는 경우는 한 게임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먼저 드라이브를 활용해서 공격을 시작하고 상대가 막아왔을 때 재차 공격할 때 드라이브보다는 스매싱을 사용하는 편이고 계속 넘어오는 경우 구질에 따라 드라이브와 스매싱을 오가면서 공격을 이어가지요.

그런 점에서 안정성을 생각하면 호선의 높이가 좀 있어서 호를 살짝 그려주는게 안전합니다. 평면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호를 그리는게 거의 없으면 아차 방심하면 때리다가 네트에 살짝 걸리게 됩니다.
물론 높게 오는 공은 그런 미스가 안 나오죠. 다만 공격을 시도할 때나 또 첫 공격이 막혀서 넘어올 때는 공이 늘 괜찮게 떠서 오는게 아니잖아요. 낮게 깔려서 오기도 하고 수비수의 공일 경우 네트를 타고 남실남실 넘어오기도 합니다.

그런 공을 드라이브를 걸거나 때리다보면 네트에 걸리는 공이 많아지더라구요.
게다가 103의 경우 호의 높이도 낮지만 끌림도 스피드계 수준이라서 걸때마다 임펙트를 꽤 강하게 줘야 합니다. 물론 숏핌플 드라이브를 많이 걸어봤기 때문에 순간 임펙트를 강하게 해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거는 건 큰 문제가 안 되는데요.
문제는 그렇기 때문에 슬쩍 걸어서 일단 한 타임 넘기는 루프성 이나 이런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어려움은 있더라도 일단 103은 빠르고 빠른데 비해서 컨트롤이 매우 좋은 러버라서 숏핌플로 아주 훌륭한 러버였습니다만 사단은 딴데서 났지요.

그거 구입해서 부착하자마자 오미크론 확진이 되어서 막상 써보지도 못하고 일주일을 보냈죠.
그리고는 구장에 가서 그걸로 치기 시작한지 5일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뽕이 들떴어요. 처음에는 한 곳만 그렇더니 점점 뽕뜨는게 늘어나서 그저께는 뽕 뜬게 4개나 되는거예요.
이거 점점 많아지겠다 생각되고 아무래도 이녀석은 불량이 발생했나부다 하고 리베로에 연락을 했더니 너무나 친절하게도 당연히 불량이 생겼으니 교환을 해주겠다고 하셔서 떼어내게 되었죠.

근데 이게 사람 욕심이 그렇더란 말입니다. 그냥 이미 아는 걸 같은 놈으로 다시 교환을 하기보다는 이번 기회에 다른 후보군도 한 번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거였죠.

그래서 같은 상품군의 vo102를 할까 아니면 아예 다른 상품군의 스핀핍스 D1 으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과거 류궈량이 선수시절 사용을 했던 러버이고, 헤즈원이 802를 거쳐 정착한 러버인 스핀핍스 D1을 한 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친절한 리베로에 부탁을 해서 교환품을 그것으로 받기로 했고 오늘 도착해서 부착하고 탁구장으로 달려가서 써봤습니다.
D1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부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개봉박두~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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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rk님의 댓글

no_profile 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몽해님.  요즘 숏핌플을 다시 시작해서 여기저기 글을 읽고 다니는데 몽해님 글들 덕분에 이런저런 정보 많이 얻습니다.
전 지금 102로 치고 있는데요.  103이나 모리스토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어제 로보트하고 연습하는데 문득 드는 궁금즘하고 지금 글에 쓰신 내용하고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요.

드라이브성으로 긁어서 때리면 안전하다 하셨는데 어제 연습하면서 평면러버와 비교해 보니 '긁어서 때리면 굳이 숏을 쓸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당연히 요즘엔 호선이 낮은 '깔리는' 타법을 연습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멘붕이... 평면으로도 막말로 깔리는 공 때리는 타법이 없는것도 아니고요.

이러면 굳이 102처럼 '평면스러운' 러버를 쓸 이유가 있는거야?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ㅎㅎ;;

숏핌플로 긁어서 안전하게 올리는 방법.  필요한 부분인지요?  숏핌플 왕초보가 미리 감사드립니다!!

*D 시리즈 저도 관심 있는데 2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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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아들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을 실컷 썼는데 키보드 하나가 잘못 눌려져서 순간 날아가 버려서 새로 씁니다.ㅜㅜ

먼저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냥 참고용이지 무조건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히구요. 어쨌든 제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긁어서 때리면 굳이 숏을 쓸 이유가 있나? 라는 의문은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그건 제가 생각하기에 어떤 개념에서 가지는 의문인가 하면요.
숏을 쓰는 이유는 내가 때렸을 때 깔림이든 뭐든 어떤 변화가 동반이 되어서 상대가 받기 까다로운 공이 만들어지게 하기 위해 숏을 쓰는거지 긁어서 때리면 회전은 걸려도 대신 변화가 없어지는데 그러려면 굳이 숏을 쓸 이유가 뭐여? 빠르기도 평면이 더 빠른데?
뭐 이런 생각에서 생기는 의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실까요? ^^

그런데 그 부분에서 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마 선수들도 대부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숏을 선택한다고 저 나름대로는 확신을 하는데요.
숏을 선택하는 이유는 내 공에 그 어떤 변화를 동반해서 내 공을 더 까다롭게 만들겠다라는 생각에 선택하는게 아니라 상대 공의 구질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한 자유자재로 선제공격을 시작하고 연속 공격을 퍼부어댈 수 있기 위해서 숏을 쓴다. 라는 게 하나구요.

또 하나는 상대 구질의 영향을 덜 받고 내가 보내고 싶은 곳으로 최대한 자유롭게 보낼 수 있어서 헤즈원 같은 사람처럼 코스 변화 좌우 갈라치기 등을 편하게 해서 현란하게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러려면 결을 잘 타야 하는 평면으로는 부담스럽고 상대 구질의 영향을 덜 받는 숏이 정답이다.

그런 이유로 쓰는 것 두가지라고 봅니다. 즉, 내 공에 어떤 변화를 동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 공의 변화에 좀 더 둔감해서 내 자유자재로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내고 싶은 이유로라는 것이죠.
또 공의 결에 따라 공격이 가능한 공과 공격이 어려운 공이 있고 보내기 편한 방향과 어려운 방향이 있고 이런 것에 매우 민감한 평면러버보다 좀더 편하게 언제든 공격을 시도할 수 있고 어느 방향이든 흔들 수 있고 그러고 싶어서 숏을 쓴다.

라는 그런 이유죠.

그래서 저는 긁어치는 스매싱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사실 면으로 때리는 스매싱을 하면 깔림이 최대화 되어서 상대가 블록하다가 미스는 많이 해줘요.
하지만 내가 때리다가 실패할 확률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저는 뚫릴 때까지 때려대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저 역시 한 번 두 번 때려도 계속 넘어오고 하면 공만 좋으면 그냥 면으로 때려서 순간 깔림을 발생시켜서 상대가 받다가 미스하게 유도할 때도 많아요.
다만 공격을 시작하는 건 대부분 드라이브로 시작을 하고 다시 넘어오는 공은 스매싱으로 때리기를 즐기는데 그 구질이 아리까리할 때가 많아서 계속 안정적으로 때리기 위해 변화를 포기하고 긁어 때리는 타법으로 칠 때가 많은겁니다. 물론 내 눈에 확실한 찬스일때는 면으로 때려서 변화를 동반시켜서 끝내려고 할때도 많구요.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런 이유로 그걸 선호하는 것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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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아들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하나
숏핌플로 긁어서 안전하게 올리는 방법.  필요한 부분인지요? <- 이 질문에 대한 저의 의견입니다.

사실 해보시니 아시겠지만 숏을 들고 있다고 해서 모든 공을 마구잡이로 때릴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때릴 수 있는 공을 만드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특히 상대가 숏에 대한 경험이 많거나 나보다 고수이거나 한 경우 제가 때릴 수 있는 공 자체를 잘 안주잖아요.
그러면 상대가 낮게 낮게 찔러오는 커트볼을 루프성으로 걸어올려서 상대로 하여금 블록을 하게 한 다음 그 다음에 때려내거나 특히 여성들의 경우 계속해서 커트 커트 그렇게 응수해오는 심지어 회전서브를 넣어도 그걸 커트로 깎아서 리시브하고 계속 커트싸움을 걸어오는 그런 상대를 만나거나 했을 때
긁어서 안전하게 올리는 그런 기술이 있어야 때릴 찬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수비수를 만났을 때 통상적으로 숏핌플 사용자는 수비수에게 유리하다고 하지요. 하지만 계속 깎아 보내는 그 수비수의 공을 툭툭 걸어올리는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면 수비수를 응대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툭툭 걸어올리다가 수비수가 순간 높은 공을 주게 될 경우 그 때 때리고 또 막으면 다시 툭툭 걸어올리며 때릴 찬스를 보고 그렇게 수비수를 다뤄야 좋을텐데 그게 아니면 평면에 비해 잘 되지도 않는 숏을 들고 이쪽에서도 보스커트 싸움을 해야 할테니까요.^^

그런 때도 그런게 필요하죠. 실제로 경기를 해보면 의외로 그게 필요할 때가 아주 많던데요.^^

유투브에 류궈량 같은 사람 경기하는 동영상을 한 번 보시면요. 그게 왜 필요한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발트너나 삼소노프 또는 마린 같은 사람이 류궈량이 그냥 막 때릴 수 있는 공을 주지도 않잖아요. 그걸 류궈량이 항상 먼저 걸어올려서 맨공이나 블록된 공이 넘어오게 만든 후에 좌우 갈라치기로 때리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역시 면으로 때리는 게 아니라 거의 드라이브성으로 긁어때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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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rk님의 댓글

no_profile 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쿠,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 저한테 되물어보신 부분들 모두 맞습니다.  속 시원하게 답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갖고 있던 의문점들이 정말 많이 풀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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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아들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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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rk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하지만 한가지만 더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요 몽해님.  숏핌플 러버에 대해서 지식이 상당하시니까요.

웬만하면 여러 러버 써보지 않고 102, 103 두가지만 테스트 해보자 했는데 모리스토 SP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103 vs Moristo SP ---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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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아들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3과 모리스토sp를 비교하면요.
컨트롤은 103이 살짝 더 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건 제가 모리스토sp는 맥스를 쓰고 103은 1.6을 써서 일거예요. 사실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스피드도 비슷해요. 모리스토sp가 조금 더 빠를 겁니다. 다만 공의 무게감은 103이 조금 더 있는데 그건 궤적인 직선적이라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모리스토sp는 호의 높이가 조금 있어요. 그래서 드라이브시에 미스율이 적습니다. 공격에는 모리스토sp가 더 우위라고 봅니다.
다만 블럭 같은 수비적 플레이의 경우 모리스토는 탑시트도 탄력이 있고 스폰지도 탄력이 있어서 약간 튀는 맛이 강해서 아주 쉽지는 않아요.
그건 103이 조금 더 편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끌림은 모리스토sp가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스핀력이 더 좋고 더 끌림이 좋습니다. 103은 약간 전통적 스피드계 러버 같은 느낌으로
면으로 때리는 스매싱에는 103이 낫고 살짝 거는 느낌으로 때리는 경우 모리스토sp가 낫다고 봅니다.
디펜스와 쇼트 플레이에서의 안정성을 먼저 생각한다면 103이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겠고 공격 안정성으로 보면 모리스토sp가 우위에 있을 겁니다.
다만 모리스토sp도 스폰지 두께를 1.8 정도로 낮추면 매우 안정감이 생기니까 괜찮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인 면에서 모리스토sp가 조금 더 낫다고 봐요.
모리스토sp는 일단 가장 많은 선수들이 쓰고 있고 동호인들도 많이들 쓰고 검증이 되어 있는 러버니까 무조건 기본은 하겠죠.
모리스토sp를 다루기가 너무 어렵다면 그건 러버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아직 미숙한 탓이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모리스토sp를 두고 다른 걸 찾는 것은 제 성격 때문입니다.
저는 남들이 다 쓰는 유명한 것보다 좀 희소가치가 높은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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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아들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리스토sp는 많은 사람들이 쓰는 러버예요. 그만큼 이미 충분한 검증이된 좋은 러버겠죠?
모리스토sp는 모든 면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러버입니다.
빠른 스피드, 대단한 스핀력, 그러면서 수시로 나타나는 아리까리한 변화까지 게다가 컨트롤도 과히 나쁘지 않습니다.
선수들도 보면 각 브랜드에서 스폰을 받는 경우는 스폰 브랜드 제품을 쓰지만 본인이 돈 주고 사서 써야하는 상황일 때는 모리스토sp를 선택하는 것을 가장 많이 봤습니다.
일단 본인에게 맞는지 그 정도 돈을 투자해볼 가치는 충분한 러버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써보고 정 나한테 안 맞다 싶으면 중고 시장에 내놔도 잘 팔리는 러버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스폰지 두께를 맥스는 피했으면 합니다. 선수들은 무조건 맥스를 선호하고 맥스도 못쓸 바는 아니지만 컨트롤이 편하게 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1.8 정도 두께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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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rk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또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 사실 저도 숏핌플 하면 대부분 모리스토를 써서 그냥 왠지 피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102를 쓰면서 같은 브랜드인 103으로 깔맞춤(?)처럼 챙기고 싶은 느낌?  하지만 일단은 모리스토를 먼저 써 보는게 맞는 순서인듯 싶네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1.8이나 2.0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02를 잘 모르고 max를 샀는데 아~주 많이 튀네요 ㅎㅎ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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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걸자님의 댓글

no_profile 길면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1 꼭 써봐야겠네요. 저는 깔림으로 인한 득점보다는 진짜 민러버보다 스핀영향을 덜받아서 잘 때릴 수 있기 때문에 숏으로 하는건데요.
컨트롤까지 좋다면 대박이네요. 사실 코치들도 공격용 숏은 모리스토 사라고 해서 그걸 살 수 밖에 없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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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깔림을 중시하는 성향이 아니시라면 D1 아주 좋습니다. 모리스토 역시 매우 좋은 러버임에 틀림없습니다만 모든 사람에게 좋을 수는 없죠.^^
오직 그것만이 좋다면 왜 류궈량이나 헤지원 같은 사람이 그걸 안 쓰고 D1을 썼겠습니까. 지금은 러버의 이름은 달라졌지만요.^^

D1과 모리스토sp를 비교해 본다면 스피드는 아무래도 모리스토가 빠릅니다. 스폰지 자체가 텐션 스폰지이고 D1은 고탄성 고마찰 형태의 일본 스폰지이니까요.
깔림은 둘다 무시해도 좋은 그것 때문에 쓰는 게 아닌 러버라서 신경쓸 게 없구요.
스피드는 모리스토보다 느려도 D1이 모리스토보다 나은 부분도 선명하게 있는데요.
첫째로, 모리스토와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한 컨트롤이라는 장점이 있구요.
둘째로, 스피드는ㄴ 모리스토가 빠르지만 공이 좀 가볍구요. d1이 공이 훨씬 무겁습니다. 상대가 받았을 때 느껴지는 부담감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 입니다. 뭐 공이 빠르기만 하다고 받기 어려운 게 아니니까요.^^ 빠르기로만 따지면 102가 모리스토보다도 훨씬 빠르죠.^^
셋째로, d1이 스핀력이 훨씬 더 좋습니다. 원래 이름이 스핀핍스 아니겠습니까^^ 이 스핀력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는 모리스토는 제대로 임펙트가 들어가지 않은 부드러운 드라이브를 거는데 상당한 기교가 필요한데 비해서 D1은 루프드라이브 조차도 그냥 편하게 걸어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피드가 더 빠르다는 것 말고는 여러 가지 면에서 D1이 더 좋은 러버라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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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눈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2는 스피드를 추구하다 오히려 D1의 장점이 적어진 러버라고 보시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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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대로 D2는 스피드를 추구하다가 여러 가지 장점을 잃은 러버라고 봅니다.
D1은 매우 균형이 잘 잡힌 러버입니다. 스피드도 빠르진 않지만 그렇다고 느린 건 아니고 적당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구요. 스핀은 숏핌플 중 최강이구요. 컨트롤 역시 숏핌플 중에 최강에 속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주는 압박감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공의 묵직함. 그것까지 잘 잡혀 있는 러버입니다.
그런데 D2는 스피드를 얻기 위해 그 모든 것들을 포기한 러버라고 말할 수도 있구요.
특히 D2의 경우는 그 스피드를 위해 채용한 스폰지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독일제 하이텐션 즉, ESN 제품의 스폰지도 아니구요. 균형 좋은 일본제 러버도 아닙니다. D2에 채용된 스폰지는 중국제 하이텐션입니다.
솔직히 요즘 중국이 뭘 괜찮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중국제는 독일제나 일본제에 비할바가 못 됩니다.
성능도 스피드만 빨라졌을 뿐 다른 부분의 균형이 전혀 맞지 않고 심지어 그 성능 자체가 일정하지 못하고 들쭉 날쭉 하기까지 한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제가 지금 388c-1을 쓰고 있는데요. 이 러버가 매우 좋은데 중국제이다보니 새로 구입해서 붙일 때마다 그 감각이 들쭉 날쭉 합니다.
심지어 어떨 때는 말랑말랑한 스폰지가 붙여져서 오기도 하고 어떨 때는 아주 딱딱한 스폰지가 붙여져서 오기도 합니다. 당연히 감각이 달라지지요.
그래서 저는 이거 겨우 만원짜리 러버 만들면서 스폰지 신경 안쓰고 그냥 창고에 재고 남아 있는 거 아무거나 쓰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국내에서 구입할 수는 없지만 알리 등에서 직구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직접 구입 가능한 388c-1에 중국제가 아닌 일본제 스폰지가 붙은 제품을 직구해서 쓰고 있습니다. 가격은 2만원으로 두 배이지만 감각이 일정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서요.

그런 면에서 D2는 지금의 D1의 균형을 건드리는 위험한 시도에 실패를 했다고 보구요. 또 결정적으로 D2는 단순히 D1에 스폰지만 달리 붙인 게 아니라 탑시트 자체도 살짝 달라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성공작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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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눈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게 핍스킹덤은 아니지요? 리베로에 문의했더니 핍스킹덤은 OX러버라는 말도 안 되는 설명을 들었더랬는데...
제가 지금 388C-1(1.2미리) 쓰다가 어딘가 복불복 느낌이 있어 다른 러버를 고민 중인데 제 느낌이 틀리지 않았나 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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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게 좀 특이한게요. 다웨이의 제품을 보면 사실은 결국 다 그놈이 그놈인데 여러 가지 이름을 붙여서 조금씩 다른 구성으로 나와요.
그 중에 핍스킹덤은 388D1에서 OX 중에 핍스킹덤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있어요. 지금 리베로에 들어와있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대부분의 OX가 핍스킹덤 버전이에요. 아마 리베로에서는 그래서 핍스킹덤은 OX 뿐이다라고 했을 겁니다.^^

그리고 388c-1의 경우 그것도 몇 가지 이름이 다른 제품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한국에 들어와 있는 제품이 가장 널리 팔리는 것인데요.
문제는 스폰지가 구입할 때마다 색깔이 다르죠. 빨강 스폰지, 보라 스폰지, 노란 스폰지 등등요.^^
제 경험에 의하면 빨강이나 보라는 살짝 스폰지가 말려요. 그중에 보라가 특히 많이 말려서 풀칠 하기에도 상당한 난이도가 있어요. 말리는 건 노란 스폰지가 가장 덜하구요.
근데 같은 빨강이나 보라색 또는 노란색이라도 스폰지가 일정하지 않고 구입할 때마다 감각적인 느낌이 달라요. 어떨 때는 소프트 하고 어떨 때는 딱딱하구요.
당연히 쳐보면 감각이 다르죠. 물론 좀 치면 또 거기 익숙해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새로 붙일 때마다 다른 감각의 러버를 쓰게 된다는 게 그래서 다시 익숙해져야 한다는 게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스폰지에 따라 어떤 경우는 비거리가 짧고 어떨 때는 조금 길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좀 잘 나가고 어떨 때는 잘 안 나가고 또 그런 것 때문에 어떨 때는 디펜스는 더 편해지는데 공격할 때 좀 신중해야 하고 어떨 때는 공격은 좋은데 디펜스에 좀 신경을 써야 하고 그런 식으로요.^^
그게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 크게 문제는 아닌데 또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 달라지는 게 오히려 신선하고 좋다는 사람도 있다고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388c-1이 그 정도 때문에 아주 이상하게 변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새로 구입해서 붙여도 역시 감각이 같을 것이라는 안정감이 있는 게 더 좋아서 일본제 에어 스폰지라는 것이 채용된 걸 써요. 그건 하늘색 스폰지예요.
그 스폰지가 중국 스폰지보다 성능이 월등히 낫다 뭐 이런 건 아니에요. 다만 항상 같은 감각이잖아요. 적어도 일본제 스폰지는 같은 공장에서 같은 설계에 같은 공정으로 만들 것이기 때문에 살 때마다 감각이 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그 에어 스폰지 버전은 한국에 안 들어와 있구요. 리베로에도 없어요.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서 구입할 수는 있는데 그건 대부분 직구 대행이라서 가격이 터무니 없어요. 4만원 5만원 하니까요. 제정신이 아닌거죠.^^
그래서 저는 그냥 알리에서 구입합니다. 평균 2만원 정도에 삽니다.^^ 물론 배송은 넉넉잡아 2주일 정도 여유를 두고 사야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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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지원은 모르겠습니다만 류궈량이 모리스토sp를 쓰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지요. 류궈량이 은퇴하고도 십년도 훨씬 더 지나서야 모리스토sp가 나왔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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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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