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빅타스 스핀핍스 D1을 만나다. (2부)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 도착하여 부착한 빅타스 스핀핍스 D1 입니다.

b076ed7c3248b72b94d8ba6f2dbdef29_1647359682_7791.jpg
b076ed7c3248b72b94d8ba6f2dbdef29_1647359682_84.jpg


이 친구가 빅타스 스핀핍스 D1 입니다.


스폰지 두께는 중간 두께인 1.6으로 했어요. 제 성향상 그리고 셰이크 전면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펜홀더로서 포백을 다 쓰는 걸 감안하면 컨트롤상 맥스나 2.0은 고려하지 않았는데요.

스피드가 빠른 러버가 아니라서 스피드를 생각해서 1.8 정도까지도 고려했습니다만 이 친구는 1.8이 없고 1.3이 있고 그 다음이 1.6이고 그 다음이 바로 2.0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1.6으로 타협을 했습니다.


흔히들 선수들이 대부분 맥스 두께를 선호하니까 우리 동호인도 두꺼운 게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계시지만요.

그건 충분한 컨트롤 훈련이 되어 있는 선수들 수준에서 어차피 변화도 타지 않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피드가 더 빠른게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두꺼운 것을 선호하는 것이지 동호인들의 입장에서보면 그게 그닥 훌륭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스폰지가 두꺼우면 드라이브 파워에선 분명히 좋지만 스폰지의 탄성이 그만큼 강해지므로 스매싱 안정감은 그만큼 떨어지게 되구요. 쇼트나 커트 그리고 블록 등 대상 플레이에서의 안정감도 현저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스피드가 가장 필요한 스매싱 같은 것은 어차피 작정하고 때리는 것이니 받는 입장에선 조금 더 빠른가 느린가 하는 게 체감적으로 느껴질 정도도 아니라는 판단을 하구요.

또 설사 조금 느린 측면이 있어서 상대가 잘 막는다 해도 한 번 더 때리는 게 낫지 스피드 때문에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은 우리같이 폼이 완전치 못하고 그 기술 구사능력도 훌륭하지 않은 동호인 입장에선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이건 각자 생각이 다른 거니까 얼마든지 자신이 추구하는대로 하면 되는 거니까 정답은 없는 거예요.

그냥 제가 두꺼운 것보다 적당한 두께에서 타협하길 좋아한다는 것이죠 뭐.


아무튼 두께는 그래서 1.6이구요.

보시면 알겠지만 스폰지가 누렇죠? 네 완전 복고풍입니다. 아니 복고풍이 아니라 복고품이죠.^^


빅타스가 TSP를 인수하고 TSP의 명작 러버들을 여러 가지 리뉴얼을 했는데요.


그 중에 숏핌플을 보면 TSP의 전통적 역작 스펙톨을 이은 러버들이 S1, S2, S3 이렇게 S 시리즈 이구요.

TSP의 명작을 이은게 아니라 빅타스 인수 후에 새로 개발한 것이 vo101, vo102, vo103 이렇게 있구요.

그 다음 D시리즈가 있는데요.

이건 바로 역시 TSP의 불후의 명작 수퍼스핀핍스를 이은 작품들 입니다.

바로 스핀핍스 D1 ,D2, D3 이렇게 세 개의 러버가 있는데요.

이 D라는 이름이 바로 드라이브의 이니셜이라는 설이 있더라구요. 숏핌플인데 드라이브 중심의 회전이 잘 걸리는 스핀계 러버라는 의미라죠 아마.


그 중에 D1은 바로 수퍼스핀핍스 원형을 그대로 ITTF 규정에 맞게 새로 제작한 러버 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TSP의 수퍼스핀핍스 그대로라고 보면 됩니다.

그 다음 D2는 D1이 하이텐션 스폰지가 아닌 고전적 스폰지 이므로 스피드글루가 금지된 지금 보다 스피드를 보강하기 위해 하이텐션 스폰지를 채용해서 스피드를 보강한 것이 D2인데요.

이게 좀 특이한게 채용된 하이텐션 스폰지가 일본제나 독일제가 아니라 메이딘 차이나 입니다.

빅타스 일본 동영상을 보니 거기 임원이 나와서 설명하는 게 중국에다 제작을 맡긴 작품이다라고 설명을 하던데요. 제가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D2가 D시리즈 중에 단순 리뉴얼이 아니라 유일하게 새로 만들어진 제품이구요. 그 제조 공정을 중국에서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같은 방식으로 설계되었지만 D1, D3와는 탑시트의 구조도 살짝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같은 계열이지만 같은 러버는 아니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D3가 있는데요. 이건 수비수들은 잘 아시겠지만 바로 수퍼스핀핍스 춉 이라는 러버의 리뉴얼 입니다.

D1과 같은 스핀핍스 탑시트에 스폰지가 더 소프트한 걸 써서 스피드를 더 줄여서 안정감을 높인 것이죠. 그래서 수비수의 쵸핑에 적합하게 설계된 러버입니다.

물론 공격도 됩니다만 스피드가 D1보다도 느리죠.


빅타스 자체 설명에 보면 스피드를 기준으로 할 때 D1이 60, D2가 70, D3가 50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선택한 것은 바로 D1 입니다. 이 녀석의 스피드는 빅타스 기준 60으로 스펙톨과 같습니다.


물론 스펙톨 자체가 느린 러버가 아니고 빠른 러버인 스피드계의 대표적인 러버인 만큼 D1의 스피드를 느리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하이텐션 스폰지가 아닌 그냥 2세대 고탄성 고마찰 스폰지 정도이므로 최근의 하이텐션 스폰지 러버인 102, 103 또는 모리스토sp 같은 러버에 비해서 느리다라는 정도이지요.


이 D1은 류궈량 선수가 쓰던 수퍼스핀핍스 그대로 입니다. 물론 ITTF 규정에 맞게 조정된 부분이 있어서 완벽하게 같지는 않을 수 있지만 대체로 같은 러버라고 보면 됩니다.

숏핌플 선수들의 로망인 헤즈원 선수도 프랜드쉽의 802를 쓰다가 이 스핀핍스를 쓴다고 알려져 있죠. 지금 이 순간은 뭐를 쓰는지 모릅니다만...


D1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그렇고 이걸 들고 구장에 가서 과연 설명이나 일본 동영상 들에 나온 것과 같은지 써봤습니다.


일단 컨트롤 대박입니다. 103이 컨트롤이 좋은 편인데 103하고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컨트롤이 좋습니다. 컨트롤 면에서는 모리스토sp하고도 비교할 바가 못되고 스페셜리스트 보다도 월등히 우수합니다.

하여튼 컨트롤은 완전 대박인 러버입니다. 어! 미스 나겠다 싶었던 공도 테이블 안에 떨어집니다. 뭐 스페셜리스트의 공처럼 바짝 깔리고 무거운 공은 아니고 103이나 모리스토 처럼 빠르게 날아가는 것도 아니어서 또 넘어오겠는데 싶지만 다시 넘어오면 또 넘기면 또 들어가니까 랠리를 이어가는데 별로 부담이 없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이 러버는 좀 특이합니다.


분명히 숏인데 성격은 거의 평면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수비수이던 시절에 스핀핍스춉을 써보고 당시 제가 평가하길 시종일관 깎이는 평면 같은 러버다 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공격수 입장에서 공격용 D1을 써봐도 역시 그 느낌입니다.

굉장히 안정적이면서 융통성이 높고 컨트롤하기 편한 평면러버 같은 느낌이랄까요?

평면러버 사용자에게 한 번 쳐보라 했더니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막 칩니다.


호선의 높이가 빅타스 기준 9.0입니다. 103은 7.5 이거든요. 스펙톨도 그 높이죠. 근데 9.0이라는 게 눈으로 보일만큼 평면처럼 호를 그리며 넘어갑니다.

그래서 네트에 걸리는 공이 거의 안 나옵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공이 높게 가서 이거 반격 당하겠는데? 싶지만 또 공이 튀고 나면 나름 숏의 성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가 쉽게 평면처럼 응수할 수 있는 것까지는 또 아녜요.

좀 아리까리한 러버죠.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상대도 넘겨오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지만 그래도 한 게임에 두 세점은 상대가 변화에 대해 신경 안 쓰고 있다가 무심결에 나오는 미스가 있더라구요.

내가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너클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깔림도 생기기는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숏이니까요.^^


스피드는 확실히 빠르다는 느낌 들지 않습니다.

물론 익스프레스나 스페셜리스트 같은 미디엄핌플에 비교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에 비하면 매우 빠릅니다. 스펙톨하고 같은 수준의 스피드는 나오니까요.


다만 모리스토sp나 vo102, 103 이런 것을 쓰던 분이 써보면 '우씨 되게 안 나간다.' 이런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냥 툭 쳐도 팡 나가는 그런 러버는 아닙니다. 의미있게 쳐줘야 따악 하고 날아갑니다.


무조건 공이 미친듯이 팡팡 나가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은 이 러버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탁월한 컨트롤을 이용해서 헤즈원 같은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그냥 이거죠.

과거 류궈량 처럼 드라이브 제껴놓고 좌우 갈라째기로 스매싱이든 드라이브든 두들겨패는 스타일에게도 이 러버 진짜 좋습니다.


물론 스피드가 아주 빠른 러버가 아니라서 디펜스 감각이 좋은 사람인 경우 모리스토sp 같은 것보다 잘 막습니다.

손도 못대게 핑 지나가는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러버랑은 좀 다릅니다.


하지만 스매싱을 때리거나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공의 묵직함은 이게 더 묵직합니다.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것은 무지하게 빠르지만 공은 가벼운 편이죠.

결론적으로 스피드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컨트롤이 대박이고 스핀이 좋은데 스피드가 이정도면 충분히 용서가 돼! 라는 정도의 스피드는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 스핀력인데요.

이건 뭐 굉장합니다. 이름이 스핀핍스이고 시리즈명도 D 아닙니까. 스핀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왠만한 평면 이상입니다. 평면도 끌림이 좋은 러버가 아니면 평면이라고 해서 스핀력이 이보다 딱히 더 낫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친구는 숏인데도 불구하고 스핀력은 평면하고 같이 놓고 비교를 할만합니다.


루프를 아주 쉽게 걸 수 있습니다. 숏핌플로는 거의 심지어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러버도 쉽지 않은 심지어 끌림이 그렇게 좋은 스페셜리스트로도 그정도까지는 안 되는

아주 얇게 스윽 끌어올리는게 전혀 부담없이 되는 정도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스핀력은 좋습니다.


돌기가 원통형이 아니고 스핀이 잘 걸리는 구조인 사다리꼴로 되어 있구요. 거기다가 모리스토sp도 세로 배열인데 이 친구는 가로배열입니다. 그러니 스핀력은 구조적으로도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이 친구로 드라이브를 걸면 거의 평면으로 거는 것과 차이가 없는데 궤적은 평면과 좀 다르게 임펙트 있게 드라이브를 걸면(사실 숏을 쓰는 사람들은 어차피 임펙트를 습관적으로 강하게 겁니다.) 궤적이 평면처럼 밋밋한 호를 그리는게 아니라 호를 그리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테이블에 꽂히는 그런 느낌이라서 상대가 박자를 잡기가 꽤 어렵게 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드라이브를 걸고 쇼트를 하면서 연습 상대에게 구질이 어떤가 물었더니 공이 튀면서 살짝 살짝 휜다고 하더라구요.

내 드라이브나 공 치는 습관 때문에 그런가 하니까 제가 다른 러버로 칠 때는 안 그런데 이 녀석으로 치니까 이상하게 공이 테이블에 맞고 튀면서 살짝 살짝 휜다고 해요.

그래서 깔림은 별로 없고 너클이 그냥 마구 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박자 잡기가 좀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써본 숏핌플들은 가장 끌림이 좋은 스페셜리스트까지도 그냥 가볍게 평면처럼 툭툭 걸면서 코스 조절하는 그런 것은 잘 안 됐는데 이 녀석은 그게 되네요. 평면 쓰던 사람이 그냥 써도 거의 이질감을 안 느낄 정도 같습니다.


제가 추구하고 흉내라도 내려고 애쓰는 류궈량 스타일과 할 수만 있으면 해보고 싶기도 한 헤즈원 스타일 이런 플레이라면 이 친구가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헤즈원이 스매싱 때릴때 으이어 으이어 뭐 이런 화장실 용쓰는 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해요. 때릴 때는 좀 그렇게 해야 공이 빨라지니까요. ㅋㅋ


아무튼 첫날 써본 느낌이 이렇고 오늘 처음 붙여서 갔는데도 승률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페셜리스트 단종 소식 이후 모리스토sp, 103, 익스프레스, 388c-1 등등 그 동안 테스트를 하는 족족 컨트롤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 친구는 그런면에서 마음을 좀 편하게 해주는 러버네요.

변화에 대한 미련만 버릴 수있다면 또 컨트롤 안정감을 가지고 테이블에서 자유자재로 상대를 요리하기 위해서 스피드를 약간 양보할 수 있다면 이 러버는 충분히 고려대상이 될만한 친구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최근의 하이텐션 스폰지가 아닌 꼭 옛날 스리바를 보는 듯한 누리끼리한 복고풍 스폰지에 요즘 세상에 뭐 이런 옛날풍을 써? 라는 생각이 든다면 최근의 매끈매끈한 녀석을 고르는게 낫겠지만요.


저처럼 향수가 있고 무작정 잘 나가기 보다는 편안하게 제 말을 잘 듣는 러버가 좋다 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 번 쯤 3만원 조금 넘는 투자를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역시 일단 새 러버 사서 붙인 거니까 뭔가 편하게 내 플레이가 안 되서 그냥 떼게 되면 너무 속쓰리거든요.

스피드의 아쉬움만 참고 기술 연마를 해본다면 적어도 이 러버 다 닳을 때까지는 쓰고 어쩌면 다음에도 다시 이 친구를 선택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관심도 없는 핌플 썰을 뭐 이리 맨날 말이 많어 하시는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마지막에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안 그러면 안 읽으실까봐서요.^^

고맙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1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KPark님의 댓글

no_profile 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저처럼 눈팅하면서 숏핌플 정보 몽해님께 감사히 받아가는 사람들 분명히 많을거예요.  죄송하다는 말씀은 전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D 시리즈들이 궁금했는데 해소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KPark님의 댓글

no_profile 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숏핌플 리서치 하면서 만든 파일인데 이미지로 올립니다.  다른 분들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으면 하네요 ^^

profile_image

나무의아들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자료 꼼꼼히 잘 만드셨네요. 그런데 이 자료에 오류가 하나 보입니다.
D2와 D1의 컨트롤을 8.5로 같이 써놓으셨는데, 컨트롤은 D1이 8.5이고 D2의 컨트롤은 6.5입니다.
D2는 컨트롤이 편안한 러버는 아니에요. 스핀력도 D1에 비하면 좀 떨어지구요.
제가 D2가 D1보다 스피드가 빠른데도 그 러버를 배제한 것도 거기에 원인이 매우 크구요.^^

profile_image

KPark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런가요 ㅎㅎ  지금 빅타스 페이지를 보니 그럼 그 쪽에서 잘못 썼던가 한 모양이네요.  숫자들 모두 빅타스 홈페이지에서 갖고 온거고요.  당연히 제가 정한 숫자는 아닙니다.  저같은 초보가 이런걸 느끼고 쓸 수 있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

profile_image

맑은눈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빅타스 홈피에는 8.5로 돼 있고
리베로에는 6.5로 돼 있네요.
제 생각에는 리베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상품 표지에 써 있는 걸 보고 게재했을 개연성이 크고
스피드가 증가하면 콘트롤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까요. ^^

profile_image

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버에서 스피드와 콘트롤의 관계라는 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우선 '콘트롤'이라는 말로 뭘 가리키는지 부터가 사실 명확하지가 않아요. 어떤 사람은 러버가 공을 타격하는 속도와 공이 반발해 날아가는 속도의 관계가 최대한 선형적linear일 때 콘트롤이 좋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똑같은 공을 똑같은 방식으로 타격했을 때 항상 똑같은 반응이 나타나느냐, 즉 일관성consistency이 높은 걸 콘트롤이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경우는 러버의 마찰력이 높아서 공을 잘 잡아주는 경우를 콘트롤이 좋다고 하기도 하지요. (물론 이 다양한 콘트롤에 대한 이해들이 꼭 서로 모순되거나 충돌하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어쨌거나 스피드가 증가한다고 무조건 콘트롤은 손해를 본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어요. 저 빅타스의 표에서 102와 101만 비교해봐도 스피드도 102가 빠르지만 콘트롤도 102가 더 좋지요. 요즘 숏핌플에서는 가장 민러버에 가까운 회전계 러버들이 보통 스피드도 스피드계 러버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면서 콘트롤도 더 좋구요. 빅타스의 101과 102의 관계가 그렇고, 버터플라이의 임파셜 XB와 XS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한 세대 전의 숏핌플들은 보통 회전계가 반발력이 약하면서 회전이 많고 스피드계는 회전력은 약한 대신 반발력이 강해 공이 빠른 경우가 보통이었는데 (대표적으로 부스터EV와 SA의 관계가 그랬고, 버터플라이의 레이스톰과 플레어스톰의 관계가 그랬지요) 언젠가부터 그런 양상이 좀 달라졌습니다.

profile_image

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는 건, 회전계와 스피드계 숏핌플 사이의 회전과 스피드의 관계 양상의 변화는 그보다 한참 전에 있었던 평면 러버와 숏핌플 간의 회전과 스피드의 관계 양상 변화와 매우 닮아 있다는 겁니다. 스라이버Sriver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반발력도 강하면서 회전력도 좋은 러버란 모순이라고 생각했지요. 실제로 스라이버 이전의 평면러버들의 스피드는 숏핌플에 뒤졌습니다. 회전을 강하게 걸기 위해서는 러버의 반발력이 약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스라이버가 나오면서 반발력이 강하면서도 강한 회전을 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소위 '고탄성 고마찰' 러버의 시대가 열린 거지요. 그때부터 평면러버가 스피드와 회전 두 가지 모두에서 숏핌플보다 앞서게 됩니다. 이게 마치 회전계 숏핌플이 예전에는 스피드계 숏핌플보다 느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회전계 숏핌플이 스피드에 있어서도 스피드계 숏핌플보다 앞서게 된 변화와 묘하게 닮아있습니다.

profile_image

맑은눈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제가 생각을 잘못했네요.
스피드는 별개이고 변화와 콘트롤이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리베로가 틀렸을 가능성이 높아지네요.
빅타스에 주장(?)에 의하면 콘트롤에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스피드를 향상시켰다, S1<S2, D1<D2... 이렇게 되네요~ ^^;;

profile_image

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사기인 것 같은데,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특성을 가진 러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한가지를 희생하지 않고도 다른 한가지를 얻어내는 식의 발전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민러버처럼 숏핌플도 고경도의 스폰지를 채용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은데, 놀라운 건 그러면서도 회전력과 스피드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는 겁니다. (전통적으로는 숏핌플에서 회전력을 늘이기 위해 흔히 쓰는 방법은 스폰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거였지요.) 예전에 제가 탁구친구님과 주고 받은 답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부스터JP 같은 경우 스폰지는 상당히 딱딱하고 심지어 돌기 크기도 회전계 치고 작은 편인데, 회전력이 부스터SA에 거의 근접해 있습니다. 스피드는 딱딱한 스폰지 덕분에 SA보다 훨씬 빠르구요. 요즘 테스트하고 있는 또 다른 러버 하나도 꽤 딱딱한 스폰지를 채용하고 있고 그래서 스피드는 vo102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빠른데 (심지어 있는 힘껏 강타를 쳤을 때 최고 속도는 더 빠르게 느껴질 정도), 그러면서도 제가 그동안 써본 모든 숏핌플들 중에 최고의 끌림 (따라서 회전력)을 보여주더군요. 거의 민러버 같은 스타일로 낮고 짧은 공을 끌어올리는 식의 드라이브를 하기에 충분할 정도입니다. 민러버든 숏핌플이든 스폰지가 점점 딱딱해지는 건 공이 많이 느려진 상황에서 스피드를 얻기 위해 그렇게 가는 거라, 혹 규정이 다시 달라지기 전까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 것 같은데, 어쨌거나 상황의 요구에 따른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더 성능이 좋은 러버들이 나오고 그것들을 사용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profile_image

맑은눈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 그런데
S1과 S2는모든 것이 동일한데 S2의 스피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네요. 이것도 뭔가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ㅎㅎㅎ

profile_image

맑은눈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 이 답글은 삭제각(?)입니다~ ^^;;;;

profile_image

길면걸자님의 댓글

no_profile 길면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리스토SP 2.0 사용중인데 깔림으로 인한 득점이 너무 많고 좀 더 공격적이고 컨트롤이 좀 더 편했으면 해서 D1 으로 하려고 합니다. 두께 1.6과 2.0고민이 많네요. 2.0으로 스피드를 좀 보완하느냐 1.6 안정감이냐..문제로요

profile_image

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리스토는 2.0을 넘어가면 컨트롤이 급격하게 어려워 집니다. 텐션이 있는 스폰지가 다 그렇지만요. 1.8이 한계고 그 선을 넘어가면 내 힘으로 조절이 안 되는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스피드를 보완하느냐 그거 참 좋지만 탁구는 스피드로 점수가 나는 게 아니잖아요. 내 공격의 스피드가 빠르면 상대가 막았을 때 넘어오는 공도 빨리 넘어 옵니다. 단순히 공격을 할 때의 스피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경기 전반적인 면에서 내가 자유자재로 컨트롤이 가능한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동호인의 경우 1.8이 한계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profile_image

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든 뭐든 사람마다 다 자기 성향이 있고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니 생각도 다 다른 게 당연합니다만, 동호인은 1.8이 한계라는 말씀은 제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저는 평범한 동호인이지만 숏핌플 쓰기 시작한 후로 아주 예외적인 한 두 번을 제외하고는 거의 맥스만 쓰면서도 스펀지가 두꺼워서 어려움을 느껴본 적은 별로 없어서 말입니다. 뭐 나름 본인의 경험에 의한 이유가 있으시겠죠. 저는 애초부터 숏핌플을 쓰면서 변화나 깔림보다는 나 자신의 회전력과 스피드를 중시하면서 그런 성향에 맞는 러버들을 주로 써왔고 몽해님은 근원(?)이 롱핌플이어서 그런지 숏으로 넘어와서도 변화가 좋은 러버들을 주로 선호하시는 것도 이유일 것 같기도 하구요. 변화가 좋은 러버들을 쓰다보면 아무래도 콘트롤이 문제가 될 때가 많기 마련일테니까요. '내 공격의 스피드가 빠르면 상대가 막았을 때 넘어오는 공도 빨리 넘어온다'는 말씀도 맞습니다만, 공격의 스피드가 빠르면 공이 안 돌아올 때가 더 많아지기도 하지요 ㅎㅎ

profile_image

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물론 제가 하는 말이 무슨 교과서이거나 그럴리가 없지요. 그냥 제 개인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다르게 느끼는 분이 계신 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우선 저의 근원이 롱핌플이다라고 하는 건 잘못 아셨습니다.^^ 원래 제 근원은 숏핌플이 맞습니다. 어떤 핌플이든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고 써왔고 숏이든 롱이든 뭐든 일단 핌플이면 아무거나 잡고 적응 기간 필요없이 그냥 바로 경기가 가능합니다.
롱핌플도 꽤 오랜 기간 썼지만 숏핌플도 안 쓰다가 갑자기 쓰는 게 아니구요. 원래 숏을 먼저 시작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숏이 근원이기도 합니다.^^

제가 호인의 경우 1.8이 한계다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맞습니다. 얼마든지 반론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그걸 잠깐 소개하면요. 두께가 두꺼운 러버의 경우 공격에서는 사실상 별 문제가 없습니다. 더 좋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탁구는 오직 공격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디펜스도 해야하고 테이블 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들도 해야 하잖아요.
그럴 때 두꺼우면 부담이 큽니다. 우리는 선수가 아니니까요. 선수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오랜 훈련으로 반사적으로 반응하도록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두꺼운 것도 잘 컨트롤 할 수 있지만요. 우리 동호인은 다르다고 봐요.

피비님이 맥스만 쓰면서도 스펀지가 두꺼워서 어려움을 느낀 적이 없다라는 말씀 전적으로 동감하고 제 주위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도 꽤 있습니다.
근데 저는 그걸 좀 다르게 봐요. 이것 역시 제가 옳다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요. 예를 들어 피비님처럼 맥스를 쓰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히 훈련을 하고 적응을 하면 본인은 어려움을 못 느끼는 것 맞습니다.
양쪽으로 맥스만 쓰는 평면도 다들 불편해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습니까.^^

다만 저는 그런 분들이 게임할 때 뒤에서 보다보면요. 본인은 스스로 자신이 실수해서 미스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공인데 뒤에서 제가 보면서 느낄 때는 저 사람이 들고 있는 게 맥스가 아니라면 저런 미스가 안 났을 건데. 라는 느낌이 들때가 꽤 있습니다.
즉, 본인은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자책을 하지만 제 입장에서 보자면 저게 얇은 두께 였으면 나지 않을 미스였다는 것이죠. 물론 그 분은 두꺼운 걸 쓰고 있으니까 그걸 컨트롤 못한 거 당연히 본인 잘못 맞습니다만... 제가 그 동안 경험하며 느낀 것은 두께가 두꺼운 것은 얻는 것도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할 때 잃는 게 더 많다라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사실은 평면을 쓰는 사람도 온리 드라이브잽이가 아니라면 조금 얇은 게 더 낫죠. 물론 평면은 얇은 걸 구할 수도 없으니까 어쩔 수도 없습니다만^^
예전에 스매싱 전문인 동호인이 저에게 평면 1.8을 구해달라시는데 구할 수가 없어서 일본까지 연락해서 직수입 해서 드렸던 기억도 나는군요.^^

profile_image

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꺼운 스폰지와 얇은 스폰지는 그 특성이 다르므로 당연히 말씀하신대로 1.8이었으면 들어갔을텐데 맥스여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스였으면 들어갔을텐데 1.8이어서 들어가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맥스였으면 회전이 충분해서 테이블 끝에 뚝 떨어져 들어갔을텐데 1.8이어서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상대 공격을 수동적으로 블럭했을 때 맥스였으면 반발력이 충분해서 그냥 대는 것만으로 넘어갔을텐데 1.8의 반발력이 모자라서 공이 죽고 네트에 걸릴 수도 있지요. 어떤 사람이 게임할 때 제가 뒤에서 보다보면 그 사람은 자기 파워가 부족해서 상대 수비를 못 뚫었다고 생각하는 공이지만 뒤에서 제가 보면서 느낄 때는 그 사람이 들고 있는게 1.8이 아니라 맥스였다면 쉽게 뚫었을텐데 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을 수도 있지요. 뭐 어쨌든 저는 몽해님에게 맥스로 바꾸시라고 설득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몽해님에게는 더 얇은 스폰지가 더 잘 맞으시니까 그걸 쓰시는 거겠지요. 스피드와 회전보다 변화가 중요한 몽해님 입장에서는 맥스가 아니라 얇은 스폰지를 쓰시는 것이 당연히 맞는 선택이겠지요. 다만 스폰지 두께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위에 쓰신 것 외에 특별한 내용이 더 없다면 '동호인은 1.8이 한계다'가 아니라 '나는 1.8이 한계다'라고 쓰시는 것이 더 정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profile_image

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정을 하지요.^^ "동호인은 1.8이 한계라고 생각한다."라구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오직 공격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맥스가 제일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탁구라는 경기가 오직 공격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반대측면도 당연히 고려해야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꺼운 러버를 썼을 때 공격에서 얻는 이득보다 공격 이외의 플레이의 어려움 때문에 잃는 것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그나마 제가 1.8을 한계로 말한 것도 저같이 펜홀더에 쓰거나 셰이크 포핸드면에 쓰는 경우까지 감안해서이지 셰이크의 백핸드만 생각한다면 사실 1.8도 버겁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반대로 셰이크의 포핸드면에 쓰는 경우 성향에 따라 맥스까지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는 보는데 사실상 저는 그 경우에 조차도 동호인 수준의 완전히 잡혀있지 않은 스윙 상태에서는 좀 무리라고 보는 입장이에요.^^

뭐 그렇든말든 간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느낌인거죠. 본인이 뭐가 어쨌든 나는 맥스가 좋아! 라고 한다면 그 분은 그걸 써야죠.^^
그냥 제가 그동안 느낀 개인 의견일 뿐이니까요.^^

profile_image

맑은눈이님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스펙톨(제가 쓴 건 하드 스펀지 버전이고... 이게 아마 S2랑 제일 비슷할 것 같습니다)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유는 이게 점착러버가 아닌데 마치 점착러버처럼 공이 달라붙는 느낌이랄까요?(이걸 그립력이라 하는 건지) 그런 것이 있어서 이건 실수가 없겠구나~ 하는 믿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냥 갖다 대면 평범한 구질이 나오지만 내가 무언가를 하면 꽤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고수(현정화? ^^*)들이 쓰면 좋은 러버, 하수들에겐 그저 평범한 러버.
그 이유가 사실 저로 하여금 스펙톨을 포기하게 한 이유가 됐습니다만(나는 고수가 아니야, 러버 자체의 변화도에 의지할 수 밖에 없... ^^;;;;). ㅎㅎㅎ
암튼, D1과 스펙톨은 뭔가 형제지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범해 보이지만 고수들에게 매력 있는 러버. ^^

profile_image

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1은 점착력이 없습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숏핌플의 스폰지는 잘 나간다는 게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걸 강하게 주장하는 입장인데요.
D1의 경우 최근의 기술로 만들어진 하이텐션 스폰지가 아닙니다. 그냥 고탄성고마찰 정도 또는 그보다도 한 두 단계 이전 버전의 스폰지 즉, 그냥 탁구라는 스포츠에 적합하게 만들어 졌을 뿐 강한 텐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스피드글루 시대 이전의 고성능 러버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탁구 스폰지가 스피드글루 시대와 스피드글루 금지시대 이후를 기점으로 굉장히 달라졌는데요. 이걸 보통 사람들은 발전을 했다고 말하는데요.
저는 사실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즉, 스피드글루가 금지가 되고 스폰지의 텐션을 최대한 극대화 시켜서 스피드 글루 효과를 만든다는 목표로 계속 발전을 시켜오긴 했는데요. 탁구라는 스포츠에서 스폰지가 텐션이 좋다는 것만으로 경기력 자체가 좋아진다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나마 평면러버는 지금의 드라이브 전성시대에 스피드와 스핀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텐션을 최대화 시킨 지금의 하이텐션 러버들이 좋게 느껴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숏핌플의 경우 텐션이 좋은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즉, 스폰지가 튕겨내는 능력이 중심인 텐션이 좋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때도 많거든요.
다시 말해서 저는 스폰지를 튕겨내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 반대의 역할 오히려 공을 품어주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텐션 스폰지들 보다 그냥 고탄성 고마찰 정도 수준의 2세대 정도의 스폰지들이 좋다고 생각하고 독일의 ESN 스폰지보다 오히려 일본 스폰지가 더 낫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이텐션을 생각해서 ESN 스폰지가 붙어있는 러버들 사실 저는 그닥 마음에 안 듭니다. 모리스토sp도 그렇고 102도 그렇고요.
잘 나가는 건 엄청 잘 나가지만 대신 스폰지가 너무 가벼워서 공도 너무 가볍구요. 확 튀어나가는 반발력은 너무나 좋은데 반면에 공을 스윽 품어주는 능력은 많이 부족하구요.
그러다보니 저는 조금 시대가 지난 일본 스폰지가 붙어 있는 D1 같은 것이나 차라리 중국 스폰지가 붙은 388c-1 같은게 감각적으로 훨씬 좋더라구요.^^
사실 저는 지금 388c-1 중에 일본 스폰지가 붙은 걸 쓰거든요. 근데 그게 일본 스폰지가 중국스폰지보다 더 좋아서가 아녜요.
중국 스폰지가 붙은 것은 알리 직구 기준으로 8천원에서 만이천원 정도이고 일본 스폰지 붙은 건 1만 8천원 정도 하니까 사실 가격이 두배거든요.
그런데 그 일본스폰지 버전을 쓰는 것은 388c-1에 붙어있는 일본 스폰지는 하이텐션이 아니고요. 그냥 에어스폰지라고 부르는 고탄성 고마찰 정도 수준의 2세대 정도 스폰지예요.

다만 중국 스폰지가 붙은 버전의 구입할 때마다 스폰지가 감각이 달라질 때가 많아서 (만원짜리 러버 그냥 창고에 재고 있는 스폰지 아무거나 붙여서 나오는 거 아닌가 싶어요.^^) 일본 스폰지 버전은 그래도 늘 감각이 일정하니까 그래서 그걸 쓰는 거지 딱히 더 스폰지가 좋아서 쓰는 것도 아니란거요.^^

결론적으로 저는 스폰지의 역할이 무조건 잘 나가게 만드는 게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반대의 기능 품는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숏핌플로서의 기능은 D1 같은 구형 스폰지 버전이 더 감각적으로 좋은 경우도 많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profile_image

Vegas님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핌플 사용자는 아니지만 몽해님 글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만약 누가 몽해님 글을 불평하면 내가 혼구멍을 내주겠습니다! ^^

profile_image

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구멍을 여러개 뽕뽕 뚫어주세요.^^

Total 82건 1 페이지
  • RSS
탁구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82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1 0 11-07
81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 11-07
80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0 10-13
79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1 0 10-13
78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 0 09-30
77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1 0 07-14
76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 05-07
75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0 0 03-29
74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 03-09
73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0 12-25
72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1 2 12-23
71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5 0 1 12-14
70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 0 12-01
69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 0 11-16
68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1 11-16
67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0 2 10-29
66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0 1 10-29
65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 08-22
64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1 0 08-19
63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1 2 08-17
62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3 0 08-08
61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2 0 08-02
60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3 3 07-21
59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 0 0 06-27
58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1 0 04-11
열람중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1 0 03-16
56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1 0 03-16
55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 03-06
54 no_profile 나무의아들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0 03-06
53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2 2 03-02
52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1 2 02-26
51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 1 02-24
50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 02-22
49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1 1 02-20
48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 2 02-17
47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2 1 01-26
46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1 01-15
45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2 1 01-11
44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 01-03
43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 1 12-31
42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2 0 12-24
41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 12-23
40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 2 12-19
39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1 6 12-15
38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4 12-15
37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4 4 12-08
36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2 12-06
35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3 12-05
34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2 3 12-03
33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3 4 11-3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