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요.
이것 보면서 공감하는 내용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선수는 경기를 통해서 배운다.
질 때도 배우고 이길 때도 배운다.
아마도 학부모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첫 번째 학습권에 관한 내용이고요.

둘째는 이 드라마가 펜싱을 소재로 하는데요.
도중에 펜싱부의 한 학생이 펜싱을 그만두고 싶어 합니다.
개인의 판단과 코치의 판단이 충돌하는데요.
코치의 결정은 네가 전국대회에서 8강에 오르면 그만두는 것을 허락하겠다 입니다.
이 친구가 8강에 오르고 관두는 장면을 보고서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겠죠.
사회학에서는 이 원하는 삷에 대한 포기 결정은 많이 배운 사람들일수록 더 빨리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슈1) 니 인생 니거니까, 니가 결정하고 니가 책임져라.
          개인 선택에 맡겨야.
이슈2) 엘리트 선수.

1. 수업시간은 그대로 가되 강제적으로 훈련을 마치는 시간은 연장해야한다 (훈련시간은 선수 개인이나 선수 측 가족이 결정)
연간 시합 출장 횟수 제한은 풀어주고, 주말 주중 시합이 혼재하게 하여 체험학습으로 일정부분 인정해 주어야한다


2. 할당량의 문제라기 보다는 불분명한 사용처가 문제로 보임

1은 동감이고요.
2의 답변은 혹시 그런 예를 알고 있는지요?
개인적으로 지금 대탁은 과거의 고조회장 때보다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회장 본인이 발로 뛰어서 결과를 내고 있으니까요.
이번에 생활체육디비젼 사업에 이어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선정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아 모아서 생활탁구 프로그램에 녹아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탁구가 좋다고... 잘하고 싶다고... 학생선수의 길에 들어섰는데 이래저래 항상 어렵네요..
선수로서 성공할 자질인가 살펴봤을 때 그렇지 않습니다..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승수, 이예서 선수 같은 멋진 재능이 있다면 고민도 안하고 열심히 해보라고 할테지만 고슴도치 눈을 뜨고 봐도 전혀 아닙니다...아마도 영요핑팡의 쉬탄 어머님이 말씀하신 "1500만 분의 1" 대신 "분모"가 될 것 같습니다. ㅋㅋ
아무 것도 모르고 선수로서 첫 시즌을 보내고 나서 아이들의 의향을 물어봤을 때 "왜 내가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해?"하며 엉엉 우는 아이들에게 "그래.. 네가 하고 싶다고 했으니 열심히 해봐!"라는 말을 해주었지요.. 언젠가 선수를 포기하게 되면 좌절하지 않고 그 상황에 맞게 새로운 삶을 찾도록 지원해줄 겁니다... 꼴찌도 나름대로의 삶이 존재하니까요!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고 훈련을 3-4시간 정도 합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을 제외한 반 친구들은 영어, 수학, 과학, 논술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탁구선수라는 꿈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고, 다른 친구들은 다른 꿈을 위해 시간을 소비합니다... 꿈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같지만 성적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저희 아이들은 공부를 못하는 존재일 뿐입니다...
저는 1번 이슈에 대해 유보라님 말씀처럼 "니 인생 니거니까, 니가 결정하고 니가 책임져라."였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에 앉아있는 것이 과연 학습권인지 의문이 들거든요... 학원, 과외로 선행학습이 되어있는 대부분의 학생(대개 1-2년 선행을 하며 초등 고학년인데 수학II 선행하기도 합니다.)과 수업만 듣는 한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의 레벨이 어떨까요? 국, 영, 수, 과, 사 최저학력제로 대회출전을 제한하는 것이 “분모”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걸까요? 그리고 여태껏 살아보니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사회에서 한 사람 몫으로 살아내는데 꼭 필요한 것 같아보이지는 않기에 “분모”로서의 미래 대비 측면에서도 그리 효율성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국가에서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중 대회를 금지하고 최저학력제를 강제하지 않아도 "분모"가 알아서 살 길 찾겠습니다...
2번 이슈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지만 한정된 자원은 “엘리트 선수” 쪽에서 훨씬 많이 쓰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 스포츠 분야의 스타 탄생을 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