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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안에서 모두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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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전 세계를 힘들게 하는 통에, 

탁구를 즐기는 우리 모든 동호인들도 여러가지 불편함과 고통을 안고 사는 듯 하다.

2년 반이 가까워 지는 이 고통스런 터널의 끝이 가깝다고 느끼는 요즈음,

탁구보다 더 현실적인 재난이 성큼 다가온 것은 아닌지 싶은 장마철 깊은 밤이다.

온라인 한 카페 게시판에는 남쪽 도시의 회원이, 지금 홍수가 날 것 같다는 짧은 글을 방금 올리기도 하였다.

모두가 체감하는 경제의 적신호는 이제껏 겪어 보지 못했을 법한 "퍼펙트스톰" 이란 표현까지 쓰며 회자되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전쟁 상황 등으로 인한 복합적 요인이

현세대의 역대급 총체적 난국을 예상케 하고 있는 시국이다.

모쪼록 탁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우리의 탁구친구들 모두가 이 시기를 올바른 판단으로 잘 대처하여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탁구대에서 밝은 얼굴로 자주 보기를 소원해 본다.

***

탁구를 열심히 치던 시절에는 탁구장 안가는 날이 더 적은 것을 당연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히려 운동 못하던 그 며칠 조차 답답한 마음에 늦은 시간 탁구장을 마실 삼아 들렀다가

탁우들의 게임 스코어를 넘기고 커피를 마시며 탁담을 나누던 게 일상이었다.

2022년 들어서, 내 삶의 확실한 에너지원 중 한가지 인 탁구를 더 가까이 하고자 다짐하였다.

작년 9월 부터 한 주간 2회 이상은 가려고 노력하며 이어져온 시간이다.

2022년 방문하여 즐탁하던 곳을 정리해 보았다.

1월에 탁구라켓을 총 6번 잡았다.

양주탁구장(경기), 마포탁구장, 방배탁구장, 강남탁구장, 방배탁구장, 둔촌탁구장

2월에는 한번 다녀와서 심한 몸살 앓으며 탁구를 멀리하였다.

정현숙 탁구장

3월에는 5곳의 탁구장을 들러보았다.

선릉탁구장, 한아탁구장(안산), 강남탁구장, 유로파(하남), 조용운탁구장(부천)

4월은 한 곳으로 마감한다. (10년 전 다친 어깨 통증 재발)

위례의 모 탁구장

5월은, 4회에 걸쳐 운동하였다.

즐거운탁구장, 명지탁구장(용인), 양서탁구장(양평), 엔젤탁구장

6월은 네 번 운동하였다 (23일 현재 기준)

유로파(하남), 선릉탁구장, 낙성대 탁구장, 논현탁구장

연초부터 6월 23일 현재, 총 21번 탁구장을 방문하였다.

중복 방문한 탁구장이 세 곳 인데, 그 마저도 각기 2회 에 그치는 것을 확인했다.

하남의 유로파 탁구장, 선릉역 선릉탁구장, 포이동의 강남탁구장 이 그러하다.

구차할 수 있을 법한 탁구방문지를 길게 나열해 보니,

자유로운 탁구여행인 같기도 하지만 편히 마음 붙이고 한 곳에 정착 못하는 집시 같은 탁구인이 아닐까 싶다.

***

지금도 아마 한달에 20 회 이상 탁구장에서 열심히 땀흘리는 동호인이 적지 않을 테고

내 자신 또한 광탁(?) 시절에는 30일 탁구장 출석하던 것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제는 반년 동안 라켓 잡는 횟수가 과거 한달의 수치보다 크지 않은 게 현실이란 것이

줄어든 경기력을 장년의 나이와 더불어 스스로를 인정케 하는 오늘이다.

하지만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늘 열심을 내어 성실하게 탁구를 배움애 진지한 탁우들의 모습에서

20 여년 전 내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는 반가움이 큰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김삿갓 처럼 역마살이 낀 것일 지는 몰라도 초보탁우들이 불안한 탁구여정에 지치지 않기를 바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오는 작은 기쁨은 경험자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주로 낮시간을 이용하여 탁구현장을 방문하기에 입문단계 탁우들과 절반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현실 때문인지,

가끔은 탁구장 리그전 또는 작은 지역시합은 분기 또는 반기 1회라도 가고픈 마음도 불쑥불쑥 들기도 한다.

완전히 버리지 못한 탁구에의 열망과 현재의 경기력을 확인하고픈 치기를 인식하게 되면,

어느 무엇보다 과거 광탁하다가 다친 부상의 그늘이 마음을 어둡게 하곤 한다.

개별적으로 각기 다르게 탁구를 시작했더라도,

내가 만나는 여러 장소, 다양한 상황 속에서 탁구친구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늘 같다.

탁구를 친구로 삼아 운동을 시작했던 결정에 한점의 후회도 없음을 확인한다.

탁구 안에서 모두가 친구일 수 있는 것이 더 없이 고마운 오늘이다.

더욱 많은 탁우들이 부상없이 오래도록 이 귀한 탁구여정에 동참하기를 바라면서.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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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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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친구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좋은 탁구글을 올려 주셨네요!
아니 그많은 탁구장을 어쩌면 그렇게 다 기억을 하시는지요!
글구, 탁구친구님은 한곳에 정척하지 않고 여러군데를 다니시는군요!
아마도 친구 사귀기와 도장깨기 차원인가 봐요!
암쪼록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오며 즐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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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탁구안에서는 남녀노소가 없고 모두가 탁구친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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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란 어느정도 랠리가 되면 꼬맹이와 할아버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운동이지요.

인천에도 한번 내려와야죠
새로 익히고 있는 쵸핑을 선보이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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