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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플 논쟁에 한마디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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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플러버 논쟁이 후끈해서 저는 나름 잘 배우게 되었습니다.

모든 댓글의 흐름을 다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알찬 내용도 있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평면 러버만 써왔는데, 나중에 기회되면(평면으로 실력을 좀더 키운 다음에) 핌플로도 한번 쳐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소위 뽕논쟁에 대해서 저도 커뮤니티 회원으로서 간단히 한 말씀만 써보겠습니다.


첫째, 니샤롄-전지희 경기 건은 니샤롄이 '양뽕의 달인'이었기 때문에 60세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전지희 같은 세계랭커를 이겼다고 봅니다.

논쟁을 시작하신분(주장자)은 이 경기결과를 가지고 뽕 자체의 사기캐 쪽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 같은데,

비록 뽕을 달고 있었기에 60세 노장이 승리한 것은 맞다고 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닌 것 또한 팩트입니다.

당일 양 선수들의 컨디션 및 벤치의 능력도 간과해서는 안될 요인이고,

더 중요한 원인으로는 전지희가 뽕 특히 니샤롄 같은 양뽕에 대한 연습이 (적어도 최근) 부족했던 것 아닐까 나름 추측해 봅니다.

그것은 주장자가 엄밀하게 구분하고 있지는 않지만, 뽕자체에서 원인을 찾는게 아니라 뽕에 대한 대응력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달리 보아야 맞습니다.

평소(최근)에 니샤롄 같은 스타일의 연습파트너가 없다면 아무리 국가대표 선수라 하더라도 갑자기 경기에 임해서 돌파해 내는데 어려움이 있겠죠.

참고로 니샤롄의 다음 상대는 홍콩의 두호이켐(발음 맞나요?) 이었는데 니샤롄이 0:3으로 졌습니다.

평소에 니샤롄 스타일에 어느정도 연습이 되어있느냐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일 전지희 컨디션이 더 큰 원인이었을 수도 있고요.

요는 그 한경기 가지고 뽕의 능력치 또는 사기성을 과대하게 주장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니샤롄과 다른 여러 국제선수와의 승부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뽕의 능력치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더 건설적이고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둘째, 뽕러버가 생체탁구에서 퇴출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사실 니샤롄-전지희 건과 엮여서 주장되엇는데, 뽕러버라는 공통점 외에는 제가 볼때는 별개의 주장으로 보입니다.

즉 두 선수간의 승패 여부와 생체탁구에서 뽕러버를 유지할지 여부는 관계가 없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일단 그점은 그렇게 정리하고 나서 살펴본다면,

적어도 생체탁구에서는 프로선수보다는 뽕러버에 대해 더 어려움과 장벽같은 게 있습니다.

전지희도 평소에(또는 최근에) 양뽕러버에 대한 연습이 부족해서 고전한 것이라면, 

생체 동호인들은 뽕러버와 연습 또는 시합하는 경험은 훨씬더 적습니다. 그리고 몇번 경험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 공략법까지 금방 배우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따라서 생체 탁구에서는 뽕러버에 대해 어느정도 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고,

실제로 그것을 부수제(핸디)로 꽤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숏은 6부이상, 롱은 5부이상 치도록 하기도 합니다.

물론 부수(핸디)라는 것이 우대와 제한 두가지가 공존하고 있는것 같긴 하지만 어쨋든 뽕러버에 대한 제한은 핸디 형태로 생체에서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장자의 말처럼 생체탁구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식은 과격하고 너무 나간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보다는 반박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주장자께서 언급하신 부수로 볼때 탁구 고수로 보이시는데,

차라리 그간 핌플유저로서 생체탁구에서 경험한 소회와 함께 앞으로 어떤식으로 발전 또는 개선되면 좋겠다고 풀었으면

민러버 및 핌플 유저들이 좀더 알찬 내용으로 함께 숙고해 볼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을 느낍니다.


암튼 주어진 룰 안에서의 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하고

현실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동호회원간 공감대를 쌓아 개선해 나가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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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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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정말로 어느  한 쪽으로 편향된 글이 아니고 
제3자 입장에서 개관적으로  이 주제의  민감한 내용들의 글을 잘 풀어 주셨네요!
간만에 좋은 글 넘 감사드리오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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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올라운드님의 댓글

no_profile 파워올라운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부수라는게 객관적인 승률에 따른 레벨이라고 받아들이면 편하겠죠
레이팅 제도가 그래서 더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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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님의 댓글

no_profile 임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합리적인 내용의 좋은 글이네요 
현실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러버나 라켓를 상대하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인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수,  탁구매니아)
입문자, 초보자, 하수들은 매우 어렵고 난관으로 작용합니다
이로 인해 탁구가 참 좋은 운동인데 대중적 확산되는데 장애로 작용한다는 생각입니다(금지하자는 주장은 불가능하죠)
일펜, 중펜, 세이크 + 평면, 숏, 롱  다양하게 조합하면 열 가지 이상의 조합이 나옵니다 
또 숏이나 롱도 다 성질이 같지는 않죠  참 어려운 운동이 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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