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해의 탁상공론] 탁구 경기는 가위바위보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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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올렸던 영상이 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안 들린다는 분들이 계셔서 음량을 높이고 자막을 꼼꼼히 삽입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혹시 지난 번 영상에서 소리 때문에 제대로 못 들으신 분이 계시면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음량을 높였더니 주위의 소음(매미소리)도 같이 높아져서 좀 시끄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자막 중심으로 보시고 음량은 적당히 해서 들어주세요.^^
댓글목록
calypso님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해님 안녕하세요?
상당히 무섭게 생기셨네요.
탁구에 관해서 좋은 의견 개진해주셔서, 딱히 반론을 제기할 부분도 없지만, 있어도 무서워서 감히 반론을 제기하지 못 할거 같습니다.
항상 즐탁하시기 바랍니다.
:)
몽해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저는 누군가를 패지는 않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뒷탈의 수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크므로 뒷탈 생길 짓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탁구든 정.치든 당연히 반론이 있을 수 있고 적어도 저의 경우 다 수용하고 그 의견들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마음속으로 전혀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정.치라면 자기편 탁구라면 자기의 전형이나 자기가 생각하는 기술 자기가 쓰는 용품 등 그런 것에 대해 누군가 잘못을 지적하면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자기편이고 자신의 것이고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최근의 정.치 상황에서도 저는 그것이 가장 못마땅해서 도저히 제 눈에 그리 보이는 세력에 마음을 줄 수 없었구요.
탁구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전형 자신이 생각하는 기술 자신의 용품 등에 대해서도 단점은 단점대로 잘못은 잘못대로 깨끗이 인정하고 수긍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도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주장하는 게 옳다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이건 뭐 보편타당이니 누구도 이에 대해 직접적인 반박은 못할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메신저인 저를 직접 공격하는 경우가 많지요. 근데 그건 결국 자기 손해지요. 이건 저도 수십년을 인터넷을 하면서 저 자신부터 피부로 느껴왔던 부분입니다. 인터넷에서의 토론은(인터넷 아닌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즉, 모든 토론은 그 토론 현장에서 끝까지 말하고 더 많이 말하고 더 크게 말하고 설령 그래서 다른 사람이 더 이상 토론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긴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토론은 탁구처럼 둘이 마주서서 싸우는 게 아니잖아요. 탁구야 상대를 어떻게든 현장 경기에서 이기면 그게 곧 이기는 것이지만 정.치든 탁구든 토론의 경우는 현장보다 그 토론을 지켜보는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단 한 사람이라도 내편이 아니었거나 누구의 편도 아니었던 사람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 어쩌면 반대편에 서 있던 사람을 중간지대로라도 끌어오는 것 그것도 아니면 최소한 한 번 이라도 의심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그게 토론의 주된 목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므로 현장 댓글싸움을 이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누군가 내용이 아닌 저를 공격할 때 즉 내용을 공격하지 못하고 저라는 메신저를 공격할 때 가장 기쁩니다.^^ 그 순간 저는 이겼다고 확신해도 될 것이니까요.^^
어쨌든 이제 시작하는 영상을 봐주시고 감상까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