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너, 페르손, 린드, 아펠드린 등이 세계 1,2,4,8위 이렇게 휩쓸던 시절이라 발트너가 없었어도 여전히 강했을 것 같네요.

발트너 혼자서는 단체전 우승 힘들죠.  나머지들도 워낙 쟁쟁했고~
그래도 당시 대한민국의 멤버가 김기택 유남규 김택수라 한번 해볼만 했는데 스웨덴한테 아깝게 5:4로 졌네요.
중국은 결승에서 5:0으로 박살나구요 ㅋ

유남규가 발트너의 경기에서 이겼다면 중국과는 해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발트너 역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객관적 기록을 보면 아마 마롱이 최고일 것입니다.  기술적 완성도도 마롱이 더 빈틈없이 완벽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나 탁구 매니아라면 발트너에 더 열광하죠. 
마치 디지털 음질이 아무리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다해도 음악매니아들은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의 LP판에 진공관식 스피커를 더 사랑하듯 말이죠.
예전에 전 최동원을 참 좋아했습니다.  운동역학적으로는 선동열의 폼이 더 완전에 가깝고 정교하다 해도 최동원의 그 역동적인 투구와 패기를 참 좋아했죠.

더이상의 좋은 비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
LP와 진공관은 그 단어만으로도 오디오세계를 훌쩍 뛰어넘죠~

최동원 역시 지금 훌륭하고 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시대의 아이콘으로는 그만한 인물은 없다고 봅니다.~ ^^b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군요.
발트너에 대해서도, 최동원에 대해서도....
위대한 선수는 숫자로 표현되지 못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발트너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탁구선수입니다.

이런 부류의 선수에는 손기정, 차범근, 김연아, 김연경, 윤경신, 박태환 같은 선수가 있죠.

공감합니다.

시대의 아이콘은 숫자로 표현되는게 아니죠.

차범근에 견줄만한 사람은 그동안 없었는데 손흥민이 나타나서 다행입니다.

제가 발트너 선수를 좋아하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는 특유의 디펜스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트너의 경기를 보면 디펜스의 성공으로 득점하는 장면이 항상 많이 있습니다.
완전 공격형인 저의 전형상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제가 탁구 배울 때 관장님이 '블록은 배워서 하는 게 아니라 타고난 감각으로 하는 거다. '라고 했는데, 제가 볼 때 블록을 제일 잘하는 선수가 발트너이고, 과거 유남규 감독이 인터뷰에서 서비스가 가장 좋은 선수로 발트너를 지목한 적이 있습니다.

디펜스는 예측과 동체시력인데 발트너가 정말 뛰어났죠.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기다리고 있는 듯한~

바둑 장기로 보면 몇수를 먼저 보고 있는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