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구름 잡기였나요!

사실 제 의견도 이거와 같습니다.
저역시 탁구를 좋아하지만, 전용 탁구 체육관이 왜 필요하죠?
대한민국의 모든 예산이 탁구에만 쓰이면 그게 바람직한 현상입니까?
실내 경기를 생각해 봅시다.

베드민턴, 탁구, 배구, 농구, 펜싱, 헨드볼, 스쿼시, 라켓볼, 세팍타크로 기타 등등.
그럼 이 모든 종목에 대해서 각각 전용경기장이 필요합니까?
아니면 플렛폼 쉐어링이 가능한 flexible한 효율적인 시스템이 좋은 건가요?

홍천 탁구 전용 체육관은 엘리트 선수 위주로만 그것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 위주로 사용한다고 하잖아요.
홍천 군민을 위하는게 아니라 한국탁구 엘리트 선수들을 위해서 만든다는게 건설 취지인 것 같습니다.
홍천군이 얻는 것은
홍천군에서는 대한탁구협회라는 상징성을 포용하고 유동인구 증가가  있지 않겠어요.
시합도 있을 것이고 등등등

글쎄요.
저는 고고탁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두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봅시다.

1. 엘리트 선수들의 연습공간으로서의 역할
대체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실업팀이나 프로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간혹 중학생/고등학생 선수가 국대가 되기도 하지만, 이들은 전부 자신들이 연습할수 있는 소속팀 훈련소가 있습니다. 왜 이런 식의 별도의 엘리트 선수 훈련공간을 위한 전용 체육관이 필요하죠?  어떤 선수가 국대로 선발 되었다 하더라도, 그들이 일년 내내 같이 훈련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기존의 태능 선수촌도 있고, 상무 체육관도 있고요.
중국같은 경우에는 이런식의 국대용 탁구 전용 체육관이 있기는 한데, 그 이외의 어느 나라가 이런식의 국대 (혹은 엘리트 선수용) 전용 탁구 체육관이 있습니까? 
칼립소의 반론 요약
ㄱ. 거의 대부분의 엘리트 선수들이 연습할 공간이 각 소속팀이 충분히 있다. 더군다나 이 부분은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어느 탁구강국보다 인프라가 좋은편이다.
ㄴ. 국대가 일년 내내 모여서 같이 연습할 일 자체가 없다.
ㄷ.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탁구강국도 이런식의 엘리트 (국대) 전용 탁구 체육관이 없다.

2. 국제 경기 개최 장소로서의 역할
국제 경기를 개최하기위해서 별도의 전용 탁구 체육관이 필요한가요?
대부분의 모든 나라가 탁구전용 체육관이 아니라 좋은 실내 체육관에서 타 실내 종목 스포츠와 플랫폼 쉐어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자원의 낭비가 심한 부분입니다.
일년에 국제경기를 몇번 주최한다고 별도의 전용 경기장을 건설합니까?

3. 타 종목과의 형평성
만약 국제 경기와 선수 훈련을 위한 엘리트 선수용 탁구 체육관이 꼭 필요하다고 하면, 동시에 타 종목에도 똑같은 전용 체육관이 필요한가요?
그럼 홍천에 탁구 전용 체육관, 성주에 베드민턴 전용 체육관, 수원에 배구 전용 체육관, 광주에 농구 전용 체육관, 제주시에는 핸드볼 전용 체육관이 필요한건가요? 테니스도 왠만하면 실내 경기장이 있어야 비가 와도 훈련할수 있으니, 그럼 대전에 실내 태니스 전용 체육관을 지어야 합니까?

4. 탁구 성적과 인프라
요즘 한국 탁구가 국제 경기에서 이전의 영광을 보여주지 못 하는게 운동할 장소가 부족해서 못 하는겁니까?

5. 탁구가 비인기 스포츠인가?
이게 어떤 종목이랑 비교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과연 그럴까요?
물론 축구, 야구, 농구보다는 좀 못 할수있습니다.
그런데, 헨드볼, 배구, 배드민턴과 비교하면 결코 대중의 관심이 적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헨드볼, 배구, 배드민턴은 국제대회에서 탁구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생순이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습니까?

글쎄요. 저는 고고탁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웃고 갑니다, 으아님.....
그 틈을 파고 드네, 구여운 으아님,
으아, 귀여운 넘....

인기종목이였다면 서로 유치할려고 했겠죠.

탁구와 같은 비인기 종목은 자본주의 원리를 따른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비효율적이라 하더라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소리입니다.

이 기사가 나온 것이 7월 20일 지방선거 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입니다. 즉 취소가 결정되기 전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그동안 지자체와 대탁은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고 공청회 한번 없었나요?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든지해야죠.
기업을 섭외해서 스폰을 받는 등 방법을 찾아보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프로리그도 출범된 마당에 전용구장 하나 없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왜 본질이 뭔지 못보고 계시나요?

선거 몇개월 남겨두고 그런 계약을 한 건 그 짝 당 차원에서는 표를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한 정치 행위였고,
정권이 바뀌자,
후임자가 보기에,
그런 계약자체가 괘심죄에 걸린 것 뿐 입니다.

본질을 보세요, 본질을...

전용체육관이 필요하니 안하니 서민들이 떠드는 건,
그런 논리는 그닥 의미가 없습니다.
정치에 한두번 당해 보나요?
그냥 정치인들의 행위에 놀아나는 것 뿐이었습니다.

정치에 매번 당하면서도 우리들의 삶은 정치에 의해 좌우되죠.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 중의 한사람이 안희정입니다.
제가 운동권하면 열불 내는데 그래도 그분의 의리와 탈 이념 실용적 정치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혼까지 당하고 완전히 아웃됐죠~
다 알고 있는 그일만 없었으면 ㅜㅜ

그분이 4대강을 기가막히게 이용했죠.
정치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진영 사람들이 4대강 허물려고 거짓조작까지 하는 마당에 4대강을 얼마나 잘 이용했습니까.

정치공학과 진영논리로 접근하면 실용은 사라지고
 정책혼란과 혈세낭비만 있을 뿐입니다.

어차피 정책이란게 표를 의식하고 진행될 수 밖에 없는데 지난 정책의 폐기냐 보.수냐 유지냐에서 너무쉽게 폐기하는 것은 지양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탁구전용구장 문제도 정치공학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한번 지혜를 모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니가 전임자/후임자 다 굿힘당이었는데, 지들끼리 정치논리로 지지고 볶다가 국민/군민 우롱하고 파토냈다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