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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경기의 재미가 떨어지는 탁구, 큰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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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고고탁님이
김나영과 이토 미마의 시합 영상을 걸어주셨습니다.

이토 미마의 3:1 승..

그런데 저는 4게임이 진행된 이 경기에서 랠리가 5회 이상 진행된 사례를
세보았습니다.

총  5회 뿐입니다... 최고가 6회 랠리입니다.
거의 대부분 4회 랠리 안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경기가 너무나도 재미가 없고,
너무나도 싱겁게 빠르게 끝나고 맙니다....

탁구가 갈수록 공격적이 되어 선제 공격으로 빠르게 결정을 짓는 추세입니다.
여자 탁구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경기들은 이 정도로 심하진 않고,
두 선수의 경기 전형이, 특히 이토 미마가 완급 조절하며 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쎄리는 묻지마 공격 형이라 더욱 그런 경향은 있습니다.

그래도 이건 관중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재미가 없는 경기 아닙니까?
탁구 흐름이 점점 기술적으로 난해해지면서도
그 만큼 짧고 빨라지면서,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지고 있으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발탁구? 그게 쉐이크 전성시대에는, 특히 가만히 제자리에 서서
기술적으로 상대를 좌우로 똥개 훈련을 시키면서 탁구를 쳐서
누구든 그냥 가볍게 이기던 발트너 이후에는 더 이상 안 먹히게 되었습니다.

발트너 이후 중국이 모두 쉐이크로 바꾸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가끔 유남규나 김택수가 한국형 발탁구가 사라진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발탁구로 돌아가자 그런 말은 하나마나한 말입니다.
그래가지곤 절대로 이길 수가 없는 것이 현대 탁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중국 탁구처럼 이기는 탁구를 하기 위해서는 쉐이크가 정답이고
백쪽 오는 공을 포핸드로 발을 움직이며 무리하게 치려 하지말고,
그냥 안정되게, 그리고 위력마저 쎈
백 기술로 처리하는 지분이 50%인 것은 현실이니 이걸 바꿀 수는 없습니다.
물론 결정구는 강력한 백을 구사하는 판젠동 정도의 선수 말고는
마롱의 경기에서도 보듯이
대부분 지금도 포핸드가 가장 확실한 것은 분명하지 만요.
 
이 상태에서 탁구는 어떻게 해야 재미있어질까요?

참고로 동네의 아마추어 탁구는 랠리가 물론 훨씬 긴 것은 사실입니다만,
역시 보스 커트로 왔다갔다 하던 시절만큼은 랠리가 안되고
상대 서비스부터 쎄리고 3구로 승부내리는 것이 아마추어에서도 추세인 것은 사실이죠.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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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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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요즘 현대탁구추세는 공격탁구 즉 한방탁구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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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라님의 댓글

no_profile 유보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 없다. 오케이
아마건 프로건 포인트 위주의 스트록은 트렌드.
게임에서 연결을 못 하는 수준이죠.
발트너, 쉬신은 어떤 게임을 할런지?
상대의 리듬을 깨트리는 쥐어박기 타격으로는
재미를 느낄 수 없죠.
선수 그들은 그렇다 쳐도
아마는 재미를 느끼는 탁구의 타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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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man님의 댓글

no_profile vega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아주 정확한 지적 입니다.
갈수록 탁구 중계가 없어지는게 저런 이유 아닌가해요.
점수를 따기까지 과정이 너무 짧고..반면에 서브 넣기까지 준비 시간은 너무 길어요.

탁구 중계를 보면 순수 플레이 시간 20%  나머지 공줍고 오는 대기시간이 80% 정도 인것 같아요.
그러니 점점 탁구가 재미 없어지는거죠.

랠리를 길게 하기 위해서,,네트 높이를 올리자는 의견이 있었대요.
그러면 아무래도 지금같이 도저히 못받을 강한 공은 덜 치게 되고,
랠리 시간은 지금보다는 길게 되죠..

예전에 38mm 공에서 지금의 40mm 공으로 바꾼것도
일종의 랠리를 길게 하기위한 선택인것 같은데..
탁구는 10구 넘게 랠리가 이어져야, 긴장도 생기고 볼만한 그림이 나오죠.
지금같이 3,4구만에 점수가 나오면..솔직히 집중도 안되고 재미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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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tner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sontn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에도 네트를 조금 더 올리고 테이블도 약 5cm 정도만 늘려도 랠리가 훨씬 길어질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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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man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vega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이블 크기를 넓게 키우는 방법도 나름 일리가 있네요.
네트를 올리거나, 테이블을 크게 하거나 하면..
수십년동안 연습해왔던 탁구 선수들은,감각을 새롭게 장착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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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ypso님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이블 사이즈를 키우는게 랠리 회수를 늘리는데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요?
이런 생각은 못 해 보았는데, 네트 높이를 늘리는건 나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 "모 아미면 도" 식의 극단적인 직선 공격을 하는 선수에게 불리해지고, 회전을 많이 걸고 고의 괘적이 포물선이 되는 선수에게 유리해질거 같습니다.
흠ㅁㅁㅁㅁㅁ.
이러면 직선 공격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 선수 (이토미마, 하리모토 등등)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네요.  중국식 타법의 파홰법으로 직선타법을 들고 나온거 같은데....
러버도 중국식 점착러버는 불리해지고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스펀지 경도가 너무 높지 않은 하이텐션 러버가 유리해지겠네요.
공 사이즈도 42mm 정도까지 키울수도 있겠네요.

미국에서는 프로 스포츠중에서 NHL 즉 프로 아이스 하키가 탁구와 약간 비슷한 처지로 힘들어합니다.
퍽의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보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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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tner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sontn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이해가 안간다고 하실까요..?
당연히 테이블이 약간 넓어지면, 아웃될 공이 인이 되어 랠리가 계속 되지요.
다만 이때 네트도 약간 높아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랠리가 늘어나게 됩니다.

제안하신대로, 공 사이즈도 미세하게 약간만 늘리면 랠리가 훨씬 늘어나고
탁구 고유의 긴장감과 스피드도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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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올라운드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파워올라운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대로 못따라가는 코스 공이 많아지는데요?
스텝으로 커버할 수 없는 거리의 공이 더 많아지면 랠리가 더 많아진다는 보장이 있나요?
인이냐 아웃이냐도 중요하지만 랠리라는게 이어지려면 선수가 커버할 수 있는 거리가 줄어야되는데요

네트의 높이는 공의 파워를 줄이거나 좀더 고각의 공이 이어지니 랠리가 늘어나는게 당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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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tner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sontn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게 불과 5cm 정도만 넓어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그 정도만 해도, 동시에 네트 높이를 약간만 높이면 랠리는 훨씬 더 지속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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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참신한 발상이고 아이디어 이십니다.
다만 제가 염려하는 것은  네트를 높이면 멋진 기술의 공격탁구는 사라지고
실수를 안 할려고 그저 넘기기에 급급한 수비형 똑딱 탁구를 할 것 같고
탁구대를 더 크게 했을 때는  받지 못하는 지점에 공을 넘기면 좀 대략난감할 듯 합니다.
즉 손이 안 닿는 네트 바로 뒤로 넘기면 보고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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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지볼이 훨신 재미있죠.
랠리도 넘치도록 많고 운동량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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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같은 주제로 글을 올리고 토론한 적이  있는데

결론은 늘 똑 같더군요.
랠리를 늘려야한다는 것~

이건 탁구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탁구인이 보기에도 재미없는데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재미가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 방법의 해결점을 모든 사람들이 한가지만 생각하더군요.
하드웨이적인 방법~

하드웨이적인 방법이 가장  좋긴한데 많은 변화와 희생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소프트웨어를 바꾸자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주장했었는데 득점방식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하드웨어는 그대로 두고 ~

농구에서 처럼 3점슛처럼 득점에 차등을 두자는 것입니다.
즉 테이블 엔드라인 2m이후에서 타격한 득점은 2점을 주자는 것입니다.

현대탁구가 재미없어진 것이 기술의 발달로 대상플레이와
전진플레이로 인해 너무빠른 박자와 랠리가 없다보니 긴장감도 떨어지고 경기내용보다는 승패만 매달리다보니
볼거리는 점점 없어지는게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점존을 만들면 일단 전략과 전술이 달라집니다.
전진 플레이가 불리해지죠.

이로인해 더욱 다양한 작전의 변수가 생깁니다.

실제로 2점존을 만들어 시합을 한적이 있습니다.
랠리도 길어지고 머리싸움이 더 필요하더군.
이벤트 게임으로 한번 해보세요~

물론 수비수문제 핌플 문제 여러가 요소가 따르겠지만
디테일에서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비수를 제외한 핌플이 사라질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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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man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vega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미터 이후에서 타격을 하면 2점을 주는 방식..
좋네요..랠리를 길게 만들고, 보는 재미도 다이나믹해 지겠네요.

근데 2미터라는 기준을 만들기가 좀 애매한것 같애요.
공을  치는 위치냐..발의 위치냐..몸통의 위치냐 등등...
그런 부분에서 좀 복잡해질것 같은데,, 중진 플레이가 재밌는건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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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tner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sontn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건 바닥에 선을 그으면 됩니다. 그 선 밖에서 타격후 점수는 2점으로..
한 가지 문제는 그러면 멀리서 걷어 올리는 수비수만 일방적으로 훨씬 유리해지는데,
이런 문제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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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비수의 쵸핑에 대한 공격은 똑같이 2점을 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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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tner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sontn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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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로에서는 이문제는 약간의 하드웨어를 쓰면 문제될 것 없습니다.

1차는 센스를 다는 것이고 2차는 비디오 판독이죠.

비디오 판독도 승패에서는 흥행의 요소가 될 수 있죠.

센스문제는 고고탁님이 가장 잘 아실 것입니다.

일반 탁구장에서는 마스킹 테이프로 죽 그으면 되는데
싸움이 많이 벌어지겠죠ㅋ
그것도 또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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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늑대님의 댓글

no_profile 굶주린늑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을 좀 라지볼 처럼 크게 하면 어떨까요? 관중입장에선 더 잘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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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그냥 라지볼 쓰면 되죠, 너무 커도 별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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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

no_profile 딸랑두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볼도 과거보다 싸이즈도 커지고 재질도 회전이 덜 먹는 것으로 바뀐 걸로 압니다. 중국이나 유럽의 일류 선수간의 경기를 보면 기술 내용은 잘 모르겠고, 랠리가 우리 프로탁구 선수간의 랠리보다 깁니다. 이 점부터 개선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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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101님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노력을 해도, 탁구는 '보는 스포츠'-- 영어 쓰는 사람들은 'spectator sports'라는 말을 씁니다 -- 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보는 스포츠'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제 생각에는 대략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첫째, 볼거리spectacle가 있어야 합니다. 넓고 푸른 잔디 운동장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야구나 축구같은 경기와 비교해, 테이블 위에서 40mm 짜리 공으로 하는 탁구는 스펙타클이라는 측면에서 비교가 안되지요. 거인들이 나와서 엄청난 힘과 빠르기로 스파이크를 쳐대거나, 날다시피 점프해 덩크슛을 꽂아넣는 배구나 농구에도 많이 딸립니다. 둘째, 그 경기를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도 보면서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점에서 테니스와 테니스의 사촌 같은 스쿼시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스쿼시인들은 오랫동안 스쿼시를 테니스처럼 인기 있는--그래서 성공하면 부와 명성이 따르는--  '보는 스포츠'로 만들려고 노력해왔지요. 그런데 안됩니다. 테니스는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도 이 경기의 핵심과 메커니즘을 누구나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넓은 코트에서 상대방이 받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빠르게 보내면 이긴다--아주 단순하지요. 그래서 테니스를 한번도 쳐본 적 없는 사람도 일류 선수들이 코트의 구석과 상대의 빈틈을 찌르는 공격을 보고 감탄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스쿼시는 테니스와 별 다를 것 없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 정도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 경기 특유의 기술과 전략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테니스의 핵심은 스트로크stroke이고, 스쿼시의 핵심은 전략strategy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또 스쿼시를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저는 직접 스쿼시를 해보기 전에는 유튜브에서 스쿼시 경기를 보면서, '왜 넓은 코트를 다 비워놓고 저 선수들은 양쪽 벽에만 붙어서 계속 공을 주고 받을까' 궁금해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건 스쿼시를 배우고 해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아무튼 그래서 스쿼시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데에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테니스에 비해 관객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이 점에서 저는 탁구는 테니스보다는 스쿼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탁구를 최소한 동호인 수준으로 배우고 플레이해 보지 않으면 탁구 경기를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쟎아요. 방송 화면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회전이라는 요소가 그 이유의 큰 부분이겠지요.

서두가 길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어차피 보는 스포츠로서의 한계가 명확하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에 훨씬 더 적합한 탁구를, 쪼끔 더 보기에 재미있게 만들려고 (정말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도 불분명한데) 직접 즐기는 스포츠로서의 재미를 깎아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공을 더 크게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걸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깨가 빠지도록 후두려패도 공이 엉금엉금 기어가듯 날아가는 (좀 과장했습니다만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40+ 폴리공이 되면서 38 셀공 시대보다 탁구공은 이미 많이 느려지고 회전이 줄어들었습니다) 탁구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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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101님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트를 높여서 랠리를 길게 하자는 의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아진 네트가 무서워서 공격 한번 시원하게 하는 것도 더 부담스러워지는 탁구라면... 랠리야 당연 길어지겠습니다만 스스로 즐기는 운동으로서의 재미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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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101님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라리 첨단 기술을 사용해 영상 중계에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 탁구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몇몇 나라에서는 실행되고 있는, 공의 회전수를 보여주는 것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거의 10000 rpm에 육박하는 탑 선수들의 회전은 그 숫자 자체가 하나의 '스펙타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탁구를 배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죽었다 깨나도 알 수 없는, 선수들이 서브에서 회전을 변화시키는 전술 등을 숫자로 보여줄 수 있을테니까요. 서브의 회전수 (방향도 가능할까요?)를 화면에 숫자로 보여준다면, 판젠동이 하리모토의 서브를 리시브했는데 공이 떠서 3구를 두들겨 맞았을 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보는데 그치지 않고 하리모토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회전이 들어간 서브와 무회전 서브를 잘 배합하며 속이고 있는지를 '볼' 수 있을테니까요. 좋은 해설자의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미국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 정말 다양한 데이터를 요소요소에 적절하게 배치해서 야구 구경에 쏠쏠한 재미를 더해 주는데, 참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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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님의 댓글

no_profile 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b101님 말씀에 매우 공감을 합니다. 탁구경기는 탁구를 안쳐본 사람들이 볼 때는 이해못할 동작 투성이라 흥행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ITTF에서 랠리를 늘리기 위해 공 사이즈 키우고 재질도 바꾸고 해왔지만 더 흥행은 커녕 인기가 더 줄어버렸습니다. 아직도 20년전 아테네 올림픽 유승민VS왕하오 게임을 많은 분들이 돌려보고 있는 거 보면 보는 분들 입장에서는 시원한 포핸드 드라이브 한방이 재미있는 겁니다. 탁구개혁이 랠리를 조금 늘리긴 했는데(사실 엄밀히 보면 랠리가 별로 늘어나지도 않았습니다) 하리모토 같은 전진 따박따박 쇼트 타법 전형만 대두가 되기 시작하면서 보는 재미는 도리여 줄어버렸습니다. 탁구는 포핸드 한방,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전형이 골고루 경쟁하는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개혁 목적 중 하나가 중국이 독주하는 걸 막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어차피 뭘해도 탁구는 중국의 국민적 자존심 사안이라 걔들은 룰을 어떻게 바꿔도 계속 우승을 할겁니다. 탁구황제 발트너도 ITTF의 개혁을 탐탁치 않게 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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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

no_profile 딸랑두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드민턴이나 배구, 족구와 비교할 때 서브 비중이 너무 큽니다. 따라서 서브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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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브 비중을 도대체 어떻게 낮추나요? 그리고 배드민턴이나 배구, 족구와 비교할 때 서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탁구라는 경기에서 왜 문제가 되지요? 그리고 테니스 역시 서브의 비중이 탁구 못지 않게 크지요. 어쩌면 더 클지도요. 근데 그게 무슨 문제인가요? 테니스 중계할 때는 보통 서브의 속도를 보여주지요. 관객은 그걸 보면서 재미를 느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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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딸랑두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서브의 비중이 커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단지 랠리를 늘리는 방법 중에 서브의 비중을 줄이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pb101님은 서브의 비중을 줄이지 말자는 건가요? 줄이는 건 찬성하는데 방법이 없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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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101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b1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위 답글에 다 써있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물으시니 답을 드리자면, 줄일 필요도 없고 (현재 탁구 경기의 모습을 아주 크게 바꾸지 않는 한) 줄일 방법도 없다는 뜻입니다. 게임에서 서브의 비중을 줄이자면 서브 횟수를 줄일 수는 없고 위력을 줄일 수 있도록 서비스 방식에 더 제한을 두어야 하는데, 이미 공격적인 리시브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한 상황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오히려 2구에서 선제를 당해 결국 실점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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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딸랑두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수간의 경기에서 2구에 선제를 당해 실점할 수 있다에는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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