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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 변경 후 8개월의 방황! 미친 갓성비 최고의 조합을 찾다. 실험 결과는 오늘까지는 매우 성공적!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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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까지는 누군가 핌플에 관심을 보이면 일단 긍정적으로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를 못해요. 15년 넘게 핌플을 탐구하면서 평면은 모든 러버들이 성능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성격은 대체로 같은 것이므로 오직 기술 연마에 신경을 쓰면 되겠지만(물론 평면 사용자도 용품 방황을 많이들 하긴 합니다.^^) 하지만 핌플은 그냥 비슷하면서 성능의 차이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숏, 미디움, 롱 분류에 따라 성능 자체가 천차만별이기도 하고 심지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러버마다 그 기능 자체가 판이하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고 연구해야 하고 평생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그렇게 어렵게 찾아서 적응 해놓은 러버가 덜컥 단종이라도 되어버리면 또 다시 방황은 시작됩니다.

오랜 기간 그것을 직접 겪고 아직도 여전히 방황중인 입장에서 이제는 누군가 핌플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오면 선뜻 해봐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인천에서 3부 승급 후 여러 가지 사유로 수비수로 전향을 해서 6, 7년 정도를 수비수의 길을 걷다가 코로나로 2년 남짓 강제 휴식기를 가진 후 금년 2월 다시 탁구를 시작하고 보니 어차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데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겠고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전형을 바꾸자 하고 3월 경에 과감하게 중펜 숏핌플 전형으로 바꾸고 이제 8개월쯤 되었네요.


핌플의 경우 전형을 정하고 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내게 맞는 용품을 찾는 일입니다.


가장 먼저 테스트 해본 것이 팔리오의 파워 드래곤과 모리스토sp의 테스트 였고 둘 중에서는 모리스토sp로 결정, 그 이후 회전계인 모리스토sp와 미디움인 스페셜리스트소프트의 테스트였죠.

사람마다 잘 맞는 게 있듯이 저한테는 미디움이 더 잘 맞았어요.

물론 미디움이 깔림이나 너클화 등 변화가 더 있습니다만 제가 미디움이 잘 맞는 것은 그것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제가 핌플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컨트롤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컨트롤이란 공격이 잘 된다든가 디펜스가 잘 된다든가 뭐 그런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핌플에서 가장 중시하는 컨트롤은 내가 구사하려고 하는 모든 기술이 러버로 인해 방해 받지 않고 원활하게 되는가 하는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핌플은 대부분 뭔가 잘 되는 게 있는 반면에 잘 안 되는 게 있기 마련이에요. 이게 그냥 내가 그걸 잘 못한다 이런 게 아니라 러버의 기능상 잘 안 되는 그런게 있다는 이야기죠.

드라이브가 잘 안 되고 잘 미끄러져 버린다든가 커트 등의 스핀 플레이가 거의 안 된다든가 핌플인데도 블록이 잘 안 된다든가 뭐 이런 등등의 러버 자체가 가진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잘 하지는 못해도 지금까지 배워온 모든 기술들을 써먹는 편이라서 뭔가 잘 안 되는 게 있으면 되게 답답합니다.


그걸 가장 잘 채워주는 것이 스페셜리스트 소프트 였어요.

스페셜리스트 소프트가 참 특이했던 것이 미디움으로 깔림도 심하고 변화도 심하면서도 이상하게도 드라이브 같은 기술 구사도 되게 편했거든요. 그건 라지볼용으로 나온 러버라서 설계상 드라이브 같은 게 잘 걸리게 만들어져 있었거든요.


다웨이의 388c-1 도 전반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만 스페셜리스트 소프트가 심지어 루프 드라이브까지 편하게 된다는 그 탁월한 능력 때문에 그 매력을 버릴 수 없었죠.


그래서 파워드래곤, 모리스토sp, 익스프레스, 스페셜리스트소프트, 388c-1 이런 실험 대상들 중에 최종적으로 스페셜리스트가 결정되었죠. 그랬으니 이제 열심히 적응해야죠.

그렇게 해서 두 어달 남짓 거의 적응도 했고 실력 회복도 꽤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젠장


용품에 관해 가장 많은 의논을 하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핌플쪽에는 많은 노하우를 가진 리베로로부터 스페셜리스트의 단종 소식을 듣게 됩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죠. 물론 당분간 재고들이 있으므로 러버를 구할 수는 있지만요. 결국에는 없어지고 말 그것을 적응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단종 소식을 듣자마자 다시 방황이 시작되었지요.

그만한 것을 또 어디서 찾는단 말입니까.


모리스토sp 이건 성격이 저랑 참 잘 안 맞습니다. 제가 스매싱이 강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해도 무작정 두들겨 패는 스타일은 또 아니거든요.

다시 리베로팀과 의논을 해본 결과 몇 가지 추천을 받았는데요. 가장 먼저 핌플의 명가 빅타스의 제품 중에 새로 출시된 vo 시리즈를 테스트 해봤죠.

누가 테스트 해보라고 스폰을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오직 내돈 내산으로 계속해서 돈이 깨집니다.


가장 먼저 vo103 굉장히 좋은 러버 였습니다. 근데 호선의 높이가 낮아서 스매싱이 자꾸 직선적으로 날아가고 그로 인해 네트에 잘 걸리거나 오버미스가 나오는 게 마음에 안 들었어요. 물론 그런 건 적응을 하고 나면 괜찮아지죠.

근데 당장 되던게 잘 안 되니까 미치는 거죠. 2주일 만에 스핀핍스 D1으로 바꿉니다.


스핀핍스 D1은 정말 좋은 러버입니다. 지금도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닐만큼 진짜 좋습니다. 컨트롤이 대박인 러버죠. 스페셜리스트보다도 더 모든 기술이 잘 되는 러버입니다.

컨트롤만 놓고 본다면 현존하는 러버 중에 아마 최강급일 겁니다. 그러니 류궈량이 그걸 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겠죠.


다만 현재의 탁구 환경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게 스피드가 모리스토sp 같은 것에 비해 떨어진다는 겁니다.

물론 때리면 어차피 상대가 느끼는 것은 매우 빠르게 느껴지고 또 모리스토sp 같은 것에 비해 공이 묵직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핌플은 스피드냐 변화냐 이게 참 중요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스피드가 확실하게 빠르던가 아니면 좀 느린 것이라면 대신 변화가 좀 있어야 합니다.

변화는 없이 느리면 상대가 너무 막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선제를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D1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딱 그거 하나 입니다. 스피드가 모리스토sp 같은 것에 비해 좀 느리다는 것. 물론 그 스피드가 스펙톨과 똑 같은 스피드니까 막 느린 러버는 아닙니다. 그래서 아직도 늘 휴대하고 다니는 러버가 되었겠죠.


하지만 2% 아쉬운 그걸 또 못 참고 찾아다닙니다.

스피드는 느려도 변화가 상당히 좋은 익스프레스를 써봅니다. 다루기 어렵지만 꾹 참고 3주 정도 써봅니다. 근데 익스프레스의 컨트롤은 좀 그렇습니다. 물론 익스프레스 컨트롤 좋은 러버인데? 라고 하시는 분 계실 거예요.

맞습니다. 컨트롤 나쁜 러버가 아닙니다. 근데 제가 말하는 컨트롤의 개념을 아까 말했잖아요. 내가 뭔가를 하려할 때 잘 될 것. 그거죠.

익스프레스는 다 좋은데 드라이브 같은거나 쇼트 같은 거 치고 나갈 때 계속 신경쓰면서 쳐야 합니다. 깔림이 심한만큼 나도 넘기는 게 꽤 어렵거든요.


다시 모리스토sp 달았다가 그 다음날 떼고 스핀핍스D1 붙였다가 다음날 또 모리스토 갔다가 이런 연속된 날입니다.

와이프가 그럽니다. "뭔놈의 라바를 매일 뗏다 붙였다 해쌌노. 게임 잘 안 되면 라바 바꾸나? 라바 바꾼다고 되나 손을 바꿔야지!" 합니다.


맞습니다. 완전한 러버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그런데 배가 고프네요. 뭐 좀 먹고 와서 다시 쓸게요. (2편에 계속)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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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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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구장에 예쁜 아줌마들이  익스프레스를 많이 달고 있는데 백핸드를 거의 롱핌플 처럼 치고 있더군요.

백핸드 공격이 거의 없습니다.
블록만으로도 어느정도 깔림이 있으니까 효용성은 있지만
백에서 공격을 못하니까 한계가 보이더라구요.

제가 직접 백으로 공격해보니 영점 조절도 힘들었지만 왠만한 임팩트가 없으면 힘들 것 같더군요.

각이 잡히고 임팩트를 제대로 주니 평면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성공룰 높은 공격을 할 수 있긴 한데 영 불안하네요
익스프레스 백핸드 공격에 대한 조언도 2부에서 다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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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해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쓰고 나서 이 글을 봤네요.
셰이크 사용자의 익스프레스 백핸드 공격은요. 한마디로 톡톡 쭉쭉입니다. 익스프레스는 팡팡이 잘 안 되요.
서브 리시브도 무조건 건드려야 할만큼 먼저 건드리는 타법이 중요하긴 한데요. 팡팡 치는 건 잘 안  되요. 톡톡입니다.
근데 혹시 날나리님이 익스프레스 쓰는 사람에게 레슨을 해주거나 알려주려는 거라면요. 내가 써보니 그래요. 이거 미디움과 똑같이 쳐야 미스 안 납니다.
익스프레스가 톡톡이긴 한데요. 그건 테이블 위의 짧은 공을 처리하거나 리시브 하거나 할 때 좀 그런 게 있구요. 대부분 미디움처럼 치는게 안정적이더라구요.
난 그래도 익스프레스로 연속적인 강 스매싱을 팡팡 때려봤어요. 공격 미스는 별로 안 했어요. 잔 플레이 다루다가 힘조절 실패로 미스는 많이 해봤지만요.^^

익스프레스는 미디움처럼 쳐야합니다.
공을 잡아서 목적지까지 라켓을 길게 끌고 가지고 간다. <- 이겁니다.
딱 때려버리는게 아니라 앞스윙을 길게 길게 쭉쭉 가지고 가야 잘 들어가요. 말이 스피드계지 애는 성격이 거의 미디움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익스프레스를 가지고 손목을 빽빽 돌리는 타법으로 치는 사람이 많은데요. 그래도 들어가긴 해도 위력이 없어요.
익스프레스는 미디움처럼 쭉쭉 끌고 갈 때 가장 좋습디다. 다음에 만나면 직접 보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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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리님의 댓글

no_profile 살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해님 한가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핌플과 관련은 그닥 없고 본문 내용과 관련 있는 내용입니다.

전 현재 40대 중반입니다.

코로나 전 즉 2019년에 제 탁구 가장 큰 황금기를 맞았어요.
그때 한 5년 쳤었는데 갑자기 공이 보이기 시작하고 엄청 잘되었어요.
지역 부수도 4부로 올라갔고, 지역 2부 분이랑 2개 잡고 쳐도 이기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1부 분이랑 4개 잡고 치면 거의 이겨서 이제 3개만 잡고 치자고 하더라구요.
암튼 누구랑 쳐도 진 거 같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물론 부수대로 잡구요.)

근데 바로 다음 해 1월 코로나 직격으로 정말 썡으로 2년을 쉬었습니다.
한번도 탁구를 못 쳤어요. 직장이 그래서 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러다가 한 5개월 쳤는데 이번에는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서 1년을 또 통으로 쉬었어요.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몸은 괜찮아졌지만 예전만큼은 아니고 회복중입니다.

탁구는 다시 시작한지는 6개월 정도 되었구요.

문제는 6개월을 쳐도 예전의 기량이 잘 회복이 안되네요.
예전 수준이 지역 4부의 최상급이라면 지금은 그저 중간 정도 되는 4부 정도밖에는 되지 않네요.

드리고 싶은 질문은 시간이 지나면 적어도 예전 만큼 정도는 기량이 회복될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그저 그런 4부로 남게 될까요? 좀 암울합니다. 특히 순간 반응 속도가 너무 떨어지네요. 공을 치고 멍하니 보고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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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해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이런 부분까지 제가 정확하게 답을 드릴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춰 한 번 같이 생각을 해봐요.
우선 말씀을 들어보면 전체 3년을 이런 저런 이유로 쉬었다는 말씀이잖아요. 그러면 제 실력이 돌아오는데 꽤 시간이 필요합니다. 6개월만에 완전히 회복 안 될 거예요. 아마

우선 기능이 떨어지는 요소를 먼저 살펴보면요.

첫째로, 3년을 쉬어버리면 굉장히 많이 감각이 떨어집니다. 완전히 돌아오는데 꽤 시간이 많이 필요할만큼 떨어집니다. 새로 시작한지 5개월이면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반응이 되는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판단이 되어야 손이 나가는 정도 밖에 안 돌아올 겁니다.
둘째로, 이게 참 중요한데요. 3년을 쉬면 그냥 3년이란 시간만 쉰게 아니라 우리 신체가 3년이 늙었잖아요. 3년 전의 신체로 완벽하게는 절대로 못 돌아갑니다.
지금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50대 이상이면 더욱 완전히 못 돌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40대 이하라면 그래도 어느정도까지 돌아간다고 볼 수 있지만 50대 이상이면 신체적으로는 절대로 다시 못 돌아갑니다. 그만큼 더 늙었으니까요. 저만해도 코로나로 쉬기 전에는 50대 였는데 다시 시작한 지금은 60대 입니다. 몸의 반응 능력이 천지차이 입니다. 그거 다시 옛날로 돌아갈 방법이 없지요.^^
셋째로, 우리가 쉬는 동안 계속 꾸준히 열심히 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3년이 더 늘어있고 우리는 감퇴했지요. 그렇게 추월당한 부분은 다시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그 부분은 포기해야죠.
냇째로, 이것도 꽤 현실적인 요소인데요. 코로나로 쉬고 있는 3년 동안 대회도 중단이 되었었어요. 인천의 경우도 금년중반쯤 부터 대회가 재개되었습니다.
대회가 중단된 게 왜 문제일까요? 코로나로 쉬는동안에도 계속해서 꾸준히 열심히 탁구를 친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승급을 못했어요. 즉, 지금 현재 과거 내가 가지고 있던 부수에 실력은 그만큼 늘었는데 올라가지 못하고 그 부수에 남아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붙어보면 옛날 같지 않습니다. 다들 굉장히 쎕니다. 모두 다 같이 쉰게 아니라 이 부분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에요.

이렇게 여러 가지 어려운 요소가 있거든요. 그래서 과거 기량으로 빠른 시간내에 돌아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번째 요소 때문에 실제 실력이 과거로 돌아가 있다고 해도 막상 승률은 그렇게 예전 같이 안 나올 겁니다.
60대 이상이라면 사실 저도 굉장히 노력하지만 아예 못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구요.
50대 중반 이하라면 시간이 더 지나가면서 계속 노력을 하면 과거로 돌아가거나 그보다 더 나아질 수는 있지요. 그건 돌아가는 게 아니라 더 느는 거라고 봐야겠지요.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코로나로 쉰 기간에 대해 예전 기량으로 회복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저의 답변은 사실상 어렵다라는 것이구요. 다만 꾸준히 더 노력하면 회복하는게 아니라 탁구가 늘어서 과거 기량으로의 회복 또는 그 이상의 발전은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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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해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깜박했는데 또 하나의 요소가 있는데요.

지금 전국적으로 핸디제도와 부수 제도가 바뀐 부분이 있는데요.
인천의 경우도 실제로 바뀐 부수와 바뀐 핸디제도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막상 대회는 지금까지 일정부분 유예기간을 두고 과거 방식으로 대회를 열고 있었구요. 이번 19일, 20일 이틀간 열리는 인천시대회부터 바뀐 부수와 바뀐 핸디 체계로 대회를 시행합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일률적으로 한 부수를 내렸는데요. 저도 현재 4부로 한 부수 내려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게 전국오픈부수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의 시도에서 이렇게 한 부수 일률적으로 내렸다고 알고 있는데요. 정확한 건 모릅니다.
어쨌든 바뀐 규정으로 적응을 해야 하는데요. 아랫부수와 붙는 것은 핸디가 조금 준 느낌이 있어서 부담이 줄었고 자기보다 고수와 붙는 건 핸디가 줄어서 더 어려워 졌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승급 체계가 바뀌었어요. 인천의 경우 바뀌기 전 기준으로 6부 16강 승급, 5부 8강 승급,  4부 4강 승급, 3부 준우승 승급, 2부 우승 승급 그런 식이었는데요.
승급 규정이 바뀌어서 이제는 점수제 입니다. 점수제를 기준으로 하면요. 승급이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 졌습니다. 과거 기준으로 하면 대회마다 각 부수에서 승급자가 나왔는데요. 이제는 4부 이상쯤 되면 한 두번의 대회로 승급자가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4부가 3부로 승급하려면 승급점수 20점이 필요한데요. 100명 참가 기준 우승이 10점, 준우승 7점, 3위가 5점 입니다. 그 이하는 없습니다.
그러면 승급을 하려면 3위를 4번 해야하고 준우승을 3번이상 해야하고 우승을 두 번 해야 합니다. 그것도 해당 부수 참가자가 100명일 때 그렇습니다. 인천의 경우 4부(예전 3부) 참가자가 100명 안 됩니다. 지난 토요일 남동구 대회가 있었는데 과거 기준으로 했는데요. 에이스부터 3부까지 한 그룹이었는데 참가자가 50명이 안 됐습니다. 이 경우 우승을 해도 점수가 5점이 안 됩니다. 인천이 그런데 다른 지역은 훨씬 더 하겠지요.

이제 사실상 4부 이상은 승급을 하는데 3위 이상 입상을 몇 번씩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승급 자체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면 실력자들이 승급을 못하고 차 있으니까 점점 더 승급이 어려워 지겠지요.

이 문제는 좀 심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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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넘이 이 제도를 기획을  했는가 모르지만, 멍청합니다.
전 생체인의 1부화를 목표로 제도를 만드는게 옳은 방향인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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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딸랑두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면 다마수가 더 짜지는 효과가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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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해v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몽해v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마수가 짜다 하는 것은 다른사람은 싱거운데 나만 짜야 의미가 있는거지 너도 나도 다 짜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냥 전체적으로 부수가 하향되는 것에 불과하구요.
이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기부여의 상실입니다.
사실 전국대회나 각종 리그 등을 다니면서 최하위 부수를 유지하면서 어떻게든 러버 한 장이라도 더 따고 싶어하는 그런 종류의 인간들은 승급이란 것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요.
탁구를 이제 재미 붙여서 막 미쳐가는 사람들에게는 한 1년 2년 열심히 돈 들여서 레슨도 받고 열심히 탁구장 다니고 하면 뭐 한 부수 승급도 되고 그래가지고 또 빡세게 더 노력해서 또 한 부수 올라가고 뭐 그런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는데요.
이건 뭐 5년 6년을 노력해도 한 부수 올라가는 게 요원하고 1,2,3부 고수 레벨이 되기 전에 몸은 확 늙어버리고 그런게 뻔하다면 계속해서 탁구에 흥미를 가지고 해줄지 그게 참 걱정이 됩니다.

제가 탁구를 정식으로 레슨 받고 그러기를 2006년에 시작해서 딱 1년만인 2007년부터 대회를 나갔는데요. 그로부터 3년간 한세트만 따보자 하면서 다니다가 2010년에 이르러서 막 이겨지고 갑자기 쭉쭉 입상도 되고 그렇게 순식간에 3부까지 올라가게 되더라구요.
그 뒤로 지금까지 더 이상 못 올라가고 이러고 있지만 이미 충분히 인천의 어느 구장에 가도 고수 대접 받아가며 다들 반겨주는 그런 상황이 되니까 더 이상 승급 욕심이나 그런 거 없이 즐탁하고 다닐 수 있는데요.
근데 그 당시에는 제가 막 예탈하고 그래도 말이죠. 같은 구장에서 한 번 대회가 열리면 누가 누가 승급했고 입상했고 탁구장에 현수막도 막 걸고 그런 재미가 있다보니 나도 저 현수막에 이름 한 번 걸어야지! 뭐 이런 동기부여도 되고 점점 더 미쳐가게 되었는데요.

만약에 나 자신도 아무리 대회를 나가도 승급이 안 되고, 같은 탁구장이나 주위의 사람들도 맨날 그대로 승급 없이 맨 끝부수 인근에 오락가락 하고 있다면 그 탁구가 계속 재미 있을까요? 말이 쉽지 우승 준우승 뭐 이런 거 하는게 남의집 애이름이 아니에요. 평생 한 번도 입상 못해보고 죽는 사람도 있고 어쩌다 평생 입상 한 번쯤 해보는 사람도 있고 그런 거예요.
근데 우승 준우승을 몇 번씩 해야 겨우 한 부수 승급이 된다라는 건 적어도 40대 이상은 아예 승급의 기대를 접어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지금 인천만 해도 대회가 열리면 8강안에 드는 친구들이 평균 연령이 30대 이상도 거의 없는데요.
40대나 50대에 시작해서 언제 그 20대 팔팔한 친구들 꺾고 우승을 두번 세번 거푸 하고 입상을 너댓번씩 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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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리님의 댓글

no_profile 살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부수 얘기는 특히 공감하네요.

지역 대회에 나가 보았는데 6~7부 리그에 과거 3~4부 뛰는 분들이 출전합니다.

예전에는 지역 대회 16강 정도에서나 볼법한 상대들이 예선전에서도 조마다 1명씩은 들어 있네요. 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름 꾸준히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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