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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일 때 서브 순서

고고탁님이 아까 전화를 주셨는데 제가 정리해서 글로 올려드린다고 했는데요.

사실 저도 개인전에서 몇 대몇 일 때 누구의 차례냐라는 것만 계산식으로 신경써봤지 복식에서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근데 생각을 해보니 복식일 경우 4명이서 돌아가는 것이라서 어느 팀의 서브 차례냐라는 것과 함께 누구의 서브이고 누가 리시브이냐까지 나와야 하는 거니까 계산식 같은 걸로 그것까지 계산해서 맞추는 건 사실 되게 복잡한 계산식이 만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그런 의미에서 어플에 그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 생각을 해봤어요. 저도 명색이 컴퓨터 공학이 전공인 사람이다보니 각종 프로그램을 짜본 경험도 있기도 하구요.^^

그렇게 내린 저의 결론은 탁구 같은 간단한 계산일 경우 무슨 계산식을 만들어서 계산을 시켜서 지정하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프로그래머가 코딩할 때 좀 귀찮더라도 아예 결과값을 미리 지정해놓고 그걸 보여주는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계산식을 사용하는 경우 듀스일 때는 또 계산 방식이 달라지고 핸디가 있으면 또 달라지고 그러기도 하구요. 코딩할 때 차라리 그런 걸 다 넣어놓으면 컴퓨터도 딱히 계산 없이 이미 정해져있는 결과값을 보여주는 것이라 더 편하기도 하구요.

핸디가 있는 경우까지 감안하더라도 끽해야 최대핸디 4개인데 탁구장에서 최대핸디를 늘려서 6개까지로 한다고 해봤자 그거 처음 코딩시에 넣어 놓는 거 별로 시간 오래 걸리지도 않을 것 같구요.^^

제가 코딩을 한다고 가정하고 생각을 해보면요.

단식의 경우를 예를 들면 제가 설명해놓은 계산식 보다 컴퓨터를 활용하여서 첫 서브 넣는 사람을 서버로 지정하고 다른 사람을 리시버로 지정해 놓구요. 이건 처음에 심판이 이름을 입력해 놓게 할 수도 있구요. 서버 한 사람만 이름을 적어 놓으면 되니까 심판도 뭐 어려울 것도 없구요.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한다면 심판이 이름을 기록해주면 그걸 쓰고 그냥 가만 있다가 갑자기 점수만 입력하고 결과같을 달라고 하는 경우 그냥 첫서버 순서, 첫리시버 순서 뭐 이런 결과값을 내놓으면 되는 거구요. 

코딩의 경우 그냥 단순하게

0:0=서버, 1:0=서버, 1:1=리시버, 2:0=리시버, 1:2=서버, 3:0=서버 식으로 미리 입력해놓으면 되니까 오히려 어플로 구현하는 경우 이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복식의 경우도 저의 계산식으로 하면 서브 차례인 팀을 지정하는 건 되겠지만 서브 차례와 리시버까지 지정하는 건 너무 복잡한 계산식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고 효율적이지도 않을 것 같아요.

프로그래밍을 하는 경우 그렇게 복잡한 과정이 아니니까 차라리

복식에서 일단 가위바위보이든 뭐든 첫 서브를 넣게 되는 팀을 A,B팀으로 하고 처음 리시브를 하는 팀을 C,D로 나눠 놓고 각 세트별로 첫 서브와 리시브를 주고 받는 사람은 서버와 리시버가 바뀌긴 해도 사람이 바뀌진 않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그걸 계산식으로 하는 것보다

복식의 경우

1세트 : 0:0=A서브-C리시브, 1:0=A서브-C리시브, 1:1=C서브-B리시브, 0:2=C서브-B리시브, 2:1=B서브-A리시브, 3:0=B서브-A리시브 ...... 이런식으로 기입해놓고 듀스 상황은 최대 한 50점까지 해놓으면 그것까지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구요.^^

다음 2세트 : 0:0=C서브-A리시브, 1:0=C서브-A리시브, 1:1=A서브-D리시브, 2:0=A서브-D리시브, 2:1=D서브-B리시브, 3:0=D서브-D리시브 ...... 이런 식으로 5세트 까지 아예 입력해 놓으면 되죠.

프로그래밍을 해본 경험에 의하면 계산식을 복잡하게 만들어서 시키는 것 보다 차라리 이게 더 편하고 빠를 때가 있어요. 탁구 같은 건 뭐 복잡한 게 아니잖아요.^^

저는 차라리 이 코딩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