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핌플을 상대하는 방법
1)먼저 선제를 잡는다.
2)물러나서 차분히 중진에서 위력있게 공격한다.
이 것 이외에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천하의 발트너도 딱 그거 두개밖에 못했는데, 딱히 다른 방법도 없습니다. ㅎㅎㅎ

숏핌플보다 더 잘치면 되요. ㅋㅋ
많은 사람들이 핌플이라는 러버를 상대로 악감정을 보이기도 하고 또 극복방법이라든가 논의도 하고 그러지만요.
특정한 용품을 상대로 한 극복방법 같은 건 없다고 봐요.
제가 경기를 붙어보면요. 평소 나보다 잘 치는 사람은 제가 뭘 들고 치든 말든 저보다 잘 쳐요. 반대로 평소 나보다 못 치던 사람은 내가 뭘 들고 쳐도 나보다 못 쳐요. 심지어 내가 회원들 커트나 드라이브 같은 거 가르쳐 줄려고 들고 다니는 평면러버를 들고 쳐도 저한테 안 되요.
그게 신기한게 예를 들어 제가 뭔가를 바꿔서 들고 가면요. 평소 저보다 잘 치던 사람이 저한테 헤매는 경우가 있다던가 또는 평소 저한테 헤매던 사람이 저를 잘 상대하는 경우가 있다던가 해야 러버빨이라든가 그런 걸 인정을 할텐데요. 사실 그런거 거의 없어요.

진짜로 아주 가끔 롱을 마구 탄다든가 숏을 탄다든가 그런 사람이 있기는 해요. 근데 그렇게 타는 사람은요. 무조건 하수라서 타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최소한 1,2,3부 수준의 실력자들 사이에선 그런 사람이 없어요. 한 5부 정도 수준에서 까지는 유달리 핌플을 타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요.
그런 사람보면 대체로 뭔가 연구나 노력 같은 거 보다 그냥 자기가 칠 줄 아는 수준에서 구장에서 주로 아줌마회원들 데리고 놀기 좋아하는 경우나 뭔가를 알려주려고 해도 난 즐탁이니까 하면서 별 관심없어 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까지 억지로 잘 치게 만들 방법은 없는 거예요.

핌플을 대하는 게 어렵다는 사람들 제가 하루만 데리고 설명해주고 쳐주면서 알려주면 거의 어려워 하지 않아요.
근데 1년을 설명해줘도 안 되는 사람이 있죠. 그건 어렵다고 하소연은 하지만 막상 가르쳐주면 굉장히 건성으로 배우고 설명을 하는데도 어렵다 어렵다면서 별로 배우려는 의욕을 보이지 않아요. 근데 그런 사람은요. 핌플만 어려워 하는게 아닙니다.
드라이브를 막는 게 어렵다 해서 가르쳐주면 그것도 안 되구요. 서브 리시브가 어렵다 해서 리시브 방법을 가르쳐줘도 그것도 안 됩니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누가 가르쳐줘서 해결이 안되는거죠. 그냥 다른 사람과 치고 게임하는 것만 좋아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치다보면 세월이 가다보면 아주 조금씩 조금씩 늘긴 하지만 빠르게 늘지는 않는 경우이죠.

제가 예로 드는 것들이 성급한 일반화가 아니냐고 문제 삼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그런 경우가 탁구장에 꽤 많다는 것이구요.
그냥 핌플이 어렵다라고 말하는 사람말고 핌플에 대해 악의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대체로 가르쳐서 해결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기본적으로 누가 가르치는 걸 받아들이는 것도 안 되고 누군가 자기를 가르쳐주는 자체를 자존심 상해하고 그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어요.

결론적으로 고고탁님이 제의하신 숏핌플을 상대하는 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어차피 그걸 들고 치는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뭐 딱히 만병통치약이 있을리가 없어요.^^ 장자량, 류궈량, 헤지원, 현정화, 김기택, 산시오나 이 유명한 숏핌플 플레이어들 중에 어느 한 사람 같은 방식으로 치는 사람이 있나요? ^^

생활체육에서 펜홀더 쇼트 천재가 몇 명 있는데요,  이런 전형은 숏핌플한테는 아주 고전할 듯합니다.

없긴 뭐가 없어요.. 어이 없네..

뽕들고 치면, 기본 먹고 들어가 자기보다 상수들하고 맞짱으로 치고, 이기고 하는데,
뽕빨이 아니라 지가 실력이 좋아서 그런 줄 압니다... 이건 현실로 인정하셔야 하는 겁니다.

물론 2부 이상의 고수한테는 그게 잘 먹히긴 하니 한계는 있지만요..

그래도 어쨌든 고고탁님이 두 가지를 말씀하면서 더 없냐 물으시니 한 가지만

제가 구장의 회원들 중 숏핌플을 상대할 때는 어찌하나요. 묻는 사람이 있으면 딱 하나 말해줍니다.
상대가 숏이라는 걸 의식하지 말고 그냥 공만 보고 치면 된다라구요.
상대가 평면이라도 공이 깔리는 사람도 있고 날리는 사람도 있고 스핀이 잔뜩 먹어서 다니는 사람도 있고 스핀 없이 핑핑 날라다니는 사람 별별 공이 다 있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숏도 어차피 벼라별 공이 다 날라오니까요.

그냥 상대가 숏이라는데 이거 어떻게 상대하지? 라는 고민이 시작되면 그 사람 그냥 그 경기 집니다.
그냥 상대가 뭐든 말든 그냥 공에 따라 치면 됩니다. 깔리면 좀 들어치거나 앞스윙을 좀 더 길게 쳐주면 되고 공이 안 나오면 쳐들어 가면 되고요.
그런거지요.

어차피 평면을 들고 치는 사람들과 쳐도 어떤 사람은 공이 팡팡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징그럽도록 공이 안 나오고 어떤 사람 공은 자꾸 깔리고 그렇잖아요.^^
그냥 그 사람 한테서 나오는 구질을 보고 조정해가며 치는거지요.^^

탁구를 매우 잘치는 고수도 어떤 하수한테는 유난히 약한 경우가 있답니다.
이거이 아킬레스건이고 그 원인은 아마도 특별한 전형(?)을 장착한 하수이겠지요!

상대의 첫번째 공격 (아래에서 드는 볼)의 길목을 잘 지켜서 반격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옛날 김택수 VS 류궈량 경기가 생각납니다.

김택수 감독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특히 중진 플레이에 능했죠.
정말 못하는 기술이 없을 정도로 모든 기술에 달통했었던 것 같습니다.
김택수 감독이 류궈량 감독에게는 강했습니다.

발트너는 오랫동안 숏핌플을 상대하기 어려워했습니다. 발트너는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화려한 경력에 비하면 전체적인 승률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 점에서 마롱의 기록이 놀랍지요. 마롱은 전체적인 승률이 아마 발트너의 그것보다 훨씬 높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그랜드슬램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게 된 것은 중요한 경기들에서 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동시대의 다른 선수들 거의 대부분에게 우세한 전적을 가졌지만, 유독 숏핌플 펜홀드 공격수들에게는 열세였지요. 장지아량 (4승 8패), 첸롱칸(7승 10패), 류궈량(4승 5패)에게 모두 역대 전적에서 밀렸습니다. 평면 러버 선수 중에 발트너에게 우세한 상대 전적을 가진 선수는 매우 드문데, 사실상 스웨덴의 동료 페르손이 거의 유일한 선수나 마찬가지입니다 (발트너가 50승 53패 쯤 된다고 읽은 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펜홀더 궈위에화 역시 발트너와 역대 전적에서 앞서기는 하지만 (발트너가 0승 2패), 이 선수는 아무래도 발트너보다 한 세대 전 선수라서 딱 잘라서 발트너에게 강했다고 말하기는 애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링후이가 7:7로 호각세를 이루었고, 그 다음으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김택수 선수가 12:11로 아주 살짝 뒤지고 있습니다 (김택수 선수 대단하지 않습니까?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발트너와 이런 전적을 가지고 있다니... 그가 올림픽이나 세선 같은 주요 대회 금메달이 없다는 것이 놀랍고 아쉬울 뿐입니다).

중국에 두번 탁구여행 갔을 때 나 다른 기록들 보다가, 김택수의 일펜 전형 중에서의 위상은 사실 거의 최고봉 으로
보아짐을 확인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림픽 금메달 하나로, 우리나라는 모든 게 거의 끝장내는 경향이 유독 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택수를 칭하는 표현 중에, "펜홀더의 최고봉", "일펜의 교과서", "펜홀더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보여줌" 등의 표현이 기억납니다.
올림픽 티켓을 포기하면서, 유승민에게 양보하여 금메달을 일구어낸 김택수 이기에 더욱 멋져 보입니다.

마롱 이야기가 있어서, 더 적어봅니다.
최근 수년 간의 승률은 많이 까먹은 듯 보이나 아마 그래도, 현대 탁구선수 중에 거의 최고봉 승률일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대 마롱 최고 승률을 가진 선수가 쉬신 이 30 프로 대 였습니다.
주요 경기에서 마롱을 주저 앉혔던 장지커도 쉬신보다 승률이 낮았지요.
선배 왕하오가 유일하게 우세한 승률이지만, 게임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유의미한 숫자로 보기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60프로 대? 정도로 기억 합니다.

아마 현재 기준으로는 판젠동이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할 거로 추정해 봅니다.
마롱 에 대한 판젠동 승률이 40 프로 대는 될 듯. ITTF 에서 선수 간의 승률을 찾아볼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댓글 적은 후에, 마롱과 판젠동의 전체 승률을 보니 2023년 5월 24일 현재 기준으로 판젠동이 근소하게 나마 앞서 있네요.
전체 게임수는 물론 마롱이 꽤 차이 나게 많지만, 판젠동의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괴물급 기량인
판젠동의 커리어 전체 승률은 더 차이 나게 높아질 수도 있을 듯 하네요.

마롱      1030 게임 중 885승  (승률 85.92 %)
판젠동    670 게임 중 582승  (승률 86.86 %)

마롱의 대 판젠동 대전 전적은 16승 7패(69.57%)
판젠동의 대 마롱 승률 (30.43프로) * 마롱에 대한 승률이 쉬신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워낙에 초기 수년 간 마롱이 압살하듯 판젠동을 이겨놨기에 승률은 4할 기록하기 어려울 듯 보입니다.
곧 마롱이 은퇴하게 될 터이니.

지긋지긋한 뽕빨 탁구..
천하의 발트너도 얼마나 적응하려고 노력을 했겠는가?
그럼에도  저렇게 쩔쩔 맨다... 구질 자체가 다르니까..

그런데도 뽕쟁이들은 뽕빨은 없고, 모든 게 실력이 이란다..

뽕 치는 사람들 결국 실력이 딸리니 뽕잡고 치는 건데
뭐라 하고 싶진 않고, 나도 그냥 묵묵히 존중하고 맞춰 치긴 하는데,
다만 변명하고 둘러 대지나 말기 부탁드리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난 3부를 치는데,
탁구장에서는 뽕치는 분들 정중히 예우한다....

3부를 달고도 그렇게 뽕이 지긋지긋하고 두려울 정도라면 탁구 그만두고 딴 거 찾아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탁구는 어차피 머리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섬세한 스포츠인데 3부를 달고도 그 정도라면 별로 희망이 없지 않나요?
3부를 달고도 맨날 지고나서 뽕 핑계나 대고 그래서야 괜히 즐겁자고 하는 생활탁구에서 다른 사람들 즐거운 기분이나 잡치게 만드는 민폐밖에 더 되겠어요?

그냥 뽕으로 자기만족하며 치시면 됩니다..
다만 실력으로 착각은 안하시길 ....

뭐 뽕한테 어지간하면 안지죠.
다만 좀 성가신건 있지만.... 그게 자기 실력이라 착각을 하는 등..

한 장에 7만원 이상 줘야 살 수 있는 테너지 붙여서 치는 사람이 한 장에 만2천원짜리 러버 붙여서 치는 나보고 용품으로 이기려고 한다고 비난을 하고 있으니 그거 소가 웃을일 아닙니까? ㅋㅋㅋㅋ
7만원넘게 줘야 사는 테너지 붙여서 쳐도 만이천원짜리 붙여서 치는 사람한테 못 이긴다면 그게 자기 실력이 부족한 거지 무슨 다른 핑계가 필요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