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여자 복식의 간판 조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 4강에 올랐다. 또한 혼합 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전지희 조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 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1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WTT 컨텐더 라고스 여자 복식 8강전에서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3-0(11-6 11-9 11-3)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신유빈-전지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조답게 상대를 압도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전지희는 중국의 장샤오통-양이윤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탁구 최강국' 중국은 이번 대회에 어린 유망주와 차세대 기대주들을 대폭 출전시켰다.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타티아나 쿠쿨코바(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63위) 3-0(11-9 11-8 11-4)으로 완파했다.
신유빈은 스웨덴의 린다 베르그스트롬(세계 랭킹 64위)와 8강전을 치른다.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장우진-전지희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는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장우진-전지희 조는 3-2(11-8 9-11 11-13 11-8 14-12)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중국의 시앙펭-리우웨이샨 조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여자 복식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김나영은 단식 16강전에서 하나 고다(이집트, 세계 랭킹 35위)를 3-1(11-3 8-11 11-3 11-6)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김나영은 프리티카 파바드(프랑스, 세계 랭킹 79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만약 신유빈과 김나영이 모두 승리할 경우 이들은 준결승에서 만난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2연속 은메달을 목에 건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도 8강에서 나이지리아의 아마디 오메흐-아지즈-소란케 조를 3-0(11-4 11-5 11-8)으로 일축하며 4강에 올랐다.
장우진-임종훈은 중국의 리우딩슈오-자오지하오 조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남자 단식 8강 진출에 도전한 장우진과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전지희는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중국의 구오유한에게 0-3(12-14 7-11 9-11)으로 졌다.
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