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부수 출전자의 명예와 실질적 대우(?)를 충분히 해주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10 여년 전 또는 그 이상의 앞선 시기만 해도, 1.2부 출전자들에게는 특히 입상 여부와 상관없이 고수라는 존중을 하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상을 단체전만 반복해서 하더라도, 아직 해당자의 강제 승급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또한 부수에 대한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제가 겪은 바로는 주요한 두 그룹의 견해들이 있습니다.

1) 입상 여부를 기준으로 자신의 출전부수를 선택
이 분들은 뒤에서 엄청 욕 먹는(제가 아는 지인들 다수 있음)데도 불구하고, 그 부수로 출전 자주 입상하면서 승급을 안하거나 입상 빈도가 줄어들면 오히려 낮추어 출전합니다.

2) 본선 진출 과 어느 정도 승리를 얻어내는 수준으로 출전부수 선택
저도 이 그룹에 해당되는 데, 매번 예탈 하거나 하면 하위 부수로 내려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비교적 본선 에 꾸준히 진출한다면, 그 부수에서 노력하며 성적을 내기 위해 힘 쓰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당연히 첫째 항목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늘 2)항목의 선수들이 패하게 마련입니다.

현재 시행되는 부수 제도는 문제가 많이 있죠.
상급자보다는 하급자 쪽에서 불만이 많습니다.
1년이 지났으니 슬슬 손볼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불만이 없는가요?

지금 오픈부수 지역부수 통합제도가 상위부수만 상금획득에 유리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랫쪽 하한선은 7부까지 막아놓고 위에 오픈부수가 밑으로 내려누르면서 지역부수 등급으로 정리가 되다보니 중하위권은 숨통이 꽉 막히는 상황 입니다. 오픈과 지역부수 실력 차이는 2~3부수 이상 차이가 났는데 옛날에 오픈 2부하던 분들이 지금은 지역2부로 그대로 내려 앉다 보니 기존 6부,7부 사람들은 그 핸디 차이에 맞춰서 함께 내려가야 발란스가 맞는건데 아랫쪽을 7부로 꽉 막아두다 보니  핸디 서열 정리가 어려워졌습니다. 정리하자면 상위부수는 2~3부수 내려왔으나 하위부수는 기껏 1부수만 내리거나 하한선 때문에 부수조정 자체가 불가, 그래서 대회가 열리면 6~7부에 참석인원 90% 이상 수백명이 몰리고 그 위 1~5부는 겨우 10명,20명 뻥 뚫린 고속도로고 이건 뭐 명절날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도 아니고...

글죠.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고고탁님께서 탁구 커뮤니티 운영자시니까 동호인을 대표해서 대탁에 건의를 해보면 어떨까요? 건의을 해도 그들이 무시하면 고고탁에서 열나게 대탁을 까봅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ㅎㅎㅎ 선출들도 아마들하고 같이 상품경쟁을 하고 싶으면 하한선 부수를 더 늘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소 9부까지는 있어야 균형이 맞을 것 같은데요? 오픈과 지역부수 실력차이로 인해 사라진 2부수를 다시 찾아내야 하는거죠. 선출들이 2부수 하향했으면 그 밑에 부수들도 일괄적으로 최소 2부수는 하향을 해야 공평한거죠.

제 생각엔 이 문제를 대탁에서도 논의를 하고 있을겁니다.
단지 시행상 어려움이 있어 멈칫거리지 않냐 싶어요.
이미 여기저기서 불만을 많이 표시했기 때문에 곧 수정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면서 점차 생활탁구가 정착되겠죠.

이 문제의 핵심은 부수를 내려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리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작년의 부수 조정 역시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기존 지역적으로 등록되어 있는 부수를 조정하지 못하게 하고 전국 부수도 그대로 나오게 하면 그냥 해결이될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각 지역에서 지역간 편차가 있으니 부수를 내려서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탁이 그에 따르다보니 결국 특정 지역은 내리고 아닌 지역은 그대로 있고 그럴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요? 어느 지역이나 누가 손해를 보려고 하겠어요. 그러다보니 결국 너도 나도 같이 내려버리니 지역간 편차는 여전히 있게 되는거지요.
그러다보니 지역에 따라 어떤 곳은 각자 고집대로 몇 부수씩 하향 조정하는 곳이 생긴 겁니다.
그런데 대탁에서는 일괄적으로 작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한 부수 하향하는 것 까지만 허용을 했고 지금도 공인된 전국대회는 그렇게 운용되고 있지요. 지금 공인된 전국 대회를 보면 원래 가지고 있던 지역 부수에서 작년 6월 30일 기준으로 한 부수를 하향한 곳은 그 부수가 인정이 되지만 몰래 두 부수 이상 하향한 곳은 하향한 부수로 나올 경우 안 들키면 그만이지만 누가 그걸 알고 문제를 삼으면 실격패가 되게 공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들키면 할 수 없고 아니면 다행이고 식으로 무작정 몇 부수씩 내리는 곳들이 생기니 그것 역시 꽤 문제가 됩니다. 그걸 인근 지역에서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어느 곳이 몇 부수를 내렸는지 다 알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사는 인천이 작년에 통합부수 조정으로 일괄 한 부수씩을 내렸는데요. 그 때는 조정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부천 같은 곳이 갑자기 올해 3월부로 일괄적으로 3부수를 내렸습니다.
즉, 만일 오픈대회에서 제가 부천 사람과 만난다면 인천 3부 였던 제가 오픈 4부로 출전을 하는데요. 부천 1부였던 사람이 4부로 출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탁에 알아보니 그건 인정이 안 되는 자체적인 하향인 거예요. 지금 준비중인 대탁 일괄 등록 관리 때가 되면 그거 다 원상복귀 해야 됩니다.
그렇다고 지금 어떻게 강제할 방법도 없으니까 대탁에서 공인된 전국대회의 경우 지역에 등록되어 있는 부수로 출전하게 되어 있고 만일 그 지역이 작년 6월 30일 기준 한 부수가 아닌 두 부수 이상 하향한 경우 상대가 그걸 문제 삼으면 실격패가 되게 공지되고 있습니다. 피곤한 상황인거죠.

아무리 인천과 부천이 차이가 있다고들 하지만 사실상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고 결국은 비슷한 건데 저같은 사람이 오픈대회에서 1부 치던 그 어떤 사람을 4부로 만난다면 문제를 삼아서 실격을 시키던가 아니면 아는 안면에 그냥 재미로 치고 말든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그렇다고 부수를 자꾸 내리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부수를 내린다는 게 나만 내리고 상대는 안 내릴 때 의미가 있는거지 내가 내리는 만큼 상대도 똑같이 내리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기껏 고생해서 부수가 올라가 있는데 자꾸 내리면 자존심만 상하게 되지요.

초보에서 시작해서 10년이 넘도록 얼마나 고생을 해서 3부까지 갔는데 4부로 내리는 것도 모자라서 5부 6부까지 내린다면 인생이 얼마나 허무합니까.
그래봤자 다른 사람도 똑같이 또 내려서 나올 건데 결국은 똑같은 사람을 만나는데 3부에서 만나나 6부에서 만나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도대체 내리는 이유가 뭡니까요.^^

지금은 그나마 조금은 개선됐다고 봐요. 코로나 이전에는 인천에서 3부씩 치는 제가 전국대회 나가면 6부로 나가야 했어요. 6부로 나가도 결국 타 지역 2,3부 심지어 1부까지 만나요. 그럴 때는 참 회의가 느껴집니다. 어떻게 올라간 부수인데 전국대회만 나가면 모두 끄트머리 부수에서 만나는 것 그거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꼴랑 상금 얼마나 된다고 우리가 그리 살아야 되겠습니까.

요지는 밑에 부수 케파를 늘리든지 아니면 위에 하위부수를 위로 더 밀어 올리든지 뭔가를 하든지 간에 하위 부수의 인원을 더 분산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대회가 열리면 에이스부~5부까지 30명도 안되고 6,7부에는 300명이 몰립니다.ㅋㅋㅋ 어느 분야나 피라미트식이라고는 하지만 탁구는 하위부수 쏠림이 너무 심합니다. 특히 부수개편 후 이런 현상이 더 심화가 되었습니다. 더 안좋아졌다면 개혁이 잘못된거죠.

참고로 이번 7월에 인천에서 열리는 일우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의 공지에서 부수 관련 공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 자주 입상하면서 승급을 안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생각됨.  2. 과거 부수제도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있어 대탁에서 변경했는지 모르겠음.  3. 자신의 전국부수만 알면 우리나라 어느동네에 가도 적정한 게임을 할 수 있는데, 대탁에서 왜 동네부수까지 관여하는지 더더욱 모르겠음.

2.대탁에서 부수정립과 생활탁구 활성화 하겠다는 명목으로 국가예산 배정받음, 돈 받았으면 뭔가를 해야 됨, 뭔가를 했는데 결과가 더 안좋아짐,그래도 국가에 성과를 보고해서 예산을 추가로 타내야 하는거죠 뭐 ㅎㅎㅎ

한부수씩 내렸는데 50대
이상은 두부수 내리는거
본인 선택으로 가능하게
했습니다
부수 체계가 이상하게
되었습니다